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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
내면-솔직하게 털어놓는 나의 이야기들.
그동안 나는 하고 싶은 말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 두고 감추기 위해 애써왔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홀로 앉아 나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시간을 좋아했던 만큼 대인관계는 힘들어졌고,
사람들과 대면하여 마음속의 이유기를 나누는 것은 점점 더 고통으로 다가왔다.
감정의 표현과 말들을 솔직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힘들었다.
감정의 표현과 말을 솔직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어려움은 다시 나만의 세계에 몰입하여 그림이라는 도구,
특히 인물의 미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초상화 작업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
반복된 초상화 작업은 나와 나의 그림을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머지않아 또다시 나를 매너리즘에 빠트렸다.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 드로잉 작업은 스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림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만의 세계관이 담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간 작업방식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런 고민들에 대한 잠정적인 결론이자 동시에 과정이리라.
점, 선, 면이 모여 만들어진 흑백 속의 우주와 컬러들은 얽혀있는 복잡한 감정들과 인간관계를 투영해 내고,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경이로움 마저 느껴지는, 알 듯 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내면의 모습을 표현한다.
아마도 이 전시는 나의 이야기이자 혹은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gwaja.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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