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bestofbest_28319
    작성자 : 서태웅vv
    추천 : 177
    조회수 : 50053
    IP : 59.22.***.45
    댓글 : 3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4/23 21:35:20
    원글작성시간 : 2009/04/23 03:56:0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8319 모바일
    섹센티 사건 발단 그리고 결말...
    네티즌의 폭로 -> 사과문(성희롱시인) -> 발뺌*(섹센티 : 난 성희롱 할 의도가 아니었다) 
    -> 또다른피해자들의폭로 -> 섹센티 잠수
     
     섹센티 반성문 시즌.1  
     첨에 일을 시작하고 느낀 건
    '다른 작가들은 참 잘하는구나.'였습니다.
    그리고 겨우 이런 부족한 제 그림을 보고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단 게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가고 제가 다른 작가들만큼
    잘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만큼 특별하게 여겨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늘어나고
    전 제 분에 넘칠 만큼 절 특별하게
    여겨 주시는 그분들의 맘에 고마움이 생겼고

    곧 거기에 보답하고자 홈페이지에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전 누구든 연락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제게 연락하셨습니다.
    하루에 수백 명이 제 핸드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고
    전 가능한 만큼 모든 분들께 답장했습니다.
    고맙단 말과 사랑한단 말을 함께 했습니다.

    첨엔 문자 메시지로 시작했지만
    수백 명에게 다 다른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서 전화로 한번에
    모든 얘길 끝내는 게 둘 모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에 수십 통, 연말이면
    백 통이 넘는 전화 답장을 했고
    그 결과로 많은 분들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친한 사람처럼 함께 농담하고
    웃고 즐기는 과정에서
    전 이 분들께 많은 걸 주고
    또 받고 있단 생각에 뿌듯함을 가졌습니다.

    작가로서 부족한 특별함은
    열심히 노력해서 채워 나가겠지만
    그렇게도 다 채울 수 없는 건
    모두에게 친구로서의 특별함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나 주변 사람들은 늘
    신중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을 대하다가
    정신을 못 차리고 큰 잘못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또 입게 될 수도 있으니
    그만해야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전 별 문제가 없었고 하니
    그대로 괜찮을 것 같아서
    꽤 오래 이 일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다른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
    상대가 생각도 없이 뱉은 말에
    제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일로 문득 이건 반대로
    저도 모르게 독자들에게 뱉았던
    말 중에도 분명히 섞여 있던
    케이스란 생각이 들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시엔 기분에 휩쓸려서
    문제가 있는지도 모를 더러운 것들을
    뱉아 버렸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고 말 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섹센티 사과 시즌. 2
    3개월 전의 이번 일, 카페에서 수십 일 전에 있었던 일,
    그리고 3년 전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
    사람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고
    야단을 맞았던 그 세 일을 이 게시판에서 고백했습니다.

    그 외에 제가 자각도 하지 못한 채로 많은 사람에게
    죄를 저질렀던 적이 분명히 더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일에 대한 사과를 이 분명히 이 짧은 글로 부족하겠지만
    여기에 담겠습니다.

    다른 답을 요구하는 분이 계시면 그때마다
    물으시는 것에 대한 대답을 남겼지만
    이건 전혀 예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전 어떤 변명도 해명도 없이
    올려 주시는 모든 꾸지람을 다시 읽으며 진심으로 자숙하겠습니다.

    물론 이 글에도 해명이나 변명은 담지 않겠습니다.
    그게 제가 조금이라도 덜 실망 시켜 드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제가 생각이 짧은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상대의 맘은 생각지도 않고 머리를 거치지도 않은
    더러운 말을 누군가에게 뱉은 것이 제 첫 번째 잘못입니다.

    악의가 있건 없건 전달의 문제로 의도하지 않은 성희롱이 됐건
    일단은 제 맘 속에 더러움이 있었던 탓이 상대가 그렇게
    느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게시판에 돌아다니는 사실과 다른 자극적이고
    와전된 말들도 변명하고 해명할 것 없이
    사실은 제 맘 속에 있는 더러움이 표현된 거라고 봅니다.
    어떤 전달 과정을 거쳤건 더러운 말이었으니
    그렇게 전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가 지나쳤습니다.
    조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문제가 될 것 같음을 알면서도 몇 초만 더
    고민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그게 희롱을 하겠다고 맘 먹고 하는 희롱이나
    별 다름이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뒤에 사과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않았던 것도 다
    큰 죄고 반성해야 할 점입니다.
    입으로 뱉은 이 냄새 나는 배설물들을 어찌 다 처리할지
    정말로 가슴이 아픕니다. 죄송합니다.



    그분께 지워지지 않을 큰 얼룩을 남겼고
    이건 평생을 제가 사과해야 합니다.
    정말로 죄송할 뿐입니다.

    그 여린 맘에 제게서 받은 상처를 가슴에 담아 두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단 건 정말로
    제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겁니다.

    멍든 맘을 어떻게 제가 보상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겠습니다.
    모든 나쁜 기억이 지워질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사과하고 또 사과하겠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그 죄값을 갚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얘길 하기보다 먼저 진심으로
    당장엔 죄송하단 말 밖에 드릴 수가 없어서
    맘이 너무나 아프고 속이 탑니다.

    이제 와서 이렇게 다 깨달을 거였는데
    왜 그땐 전혀 이런 걸 몰랐던 건지 전 정말로
    제 자신이 밉고 싫어집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로 죄송합니다.
    다신 이러지 않도록 꼭 다짐하겠습니다.

    때리시면 맞고 욕하시면 듣겠습니다.
    절 벌해 주셔도 좋으니 그 가슴에
    제가 두고 온 짐을 다 덜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도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보여 드렸던 이미지가 좋았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절 주목하고 계셨다면
    누구라도 큰 실망과 상처를 받으셨을 겁니다.

    어떻게 제가 그 잘못을 사과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배신감을 어떻게 보상해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지금은 다신 이러지 않겠단 얘기 밖에 드릴 수가
    없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다시 이런 더러운 맘을 갖고
    누군가에게 생각도 없이 상처를 주는 일이 있다면
    죽어서 저 지옥불에 떨어져도 좋다고 맹세합니다.
    전 기필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반성하는 글을 종이에 꽉 채워서 몇 번이고 스캔해서
    올리겠습니다. 유치하게 느끼시겠지만
    온라인 상에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니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제가 봉사활동을 해서
    여러분께 보여 드린다면 그것도 약간이지만
    제 죄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실망을 줄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제 잘못을 더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만화를 더 재밌게 열심히 그려 올리면 그것도
    여러분께 보상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마 이번 일로 제가 싫어진 분들께선
    만화를 보고 싶어 하시지도 않을 텐데
    그 일이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다만 그래도 제 만화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실 테니까 꼭 더이상의 실망은 드리지 않도록
    다른 일에 한눈팔지 않고 노력해서
    실망스럽지 않은 만화를 꼭 매번 그려내겠습니다.




    이 일이 간접적으로 피해를 끼치게 될까 두렵습니다.

    자주 가던 카페에 한 아프리카 아이의 후원을 맡고
    신청자 한 분씩 초상화를 그려 드리고
    한 달치의 후원금을 받는 식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모금하겠단 글을 쓰고

    어떻게 기획할지 함께 논의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후원 신청까지 다 끝나서
    이번 25일부터 시작이 돼야 하는데

    제가 원하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후원의 기쁨과 의미를 전달할 수가 없게 될 것 같아서
    정말로 슬플 따름입니다.

    행사는 연재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서
    많은 분들께 보여 지고 캠페인이 되도록 하겠단 생각이었지만
    지금의 제 이미지론 오히려 가식적으로 보일 테고
    후원이란 제도를 욕되게 할 뿐인 것 같아서

    게시판에서만 작게 진행하고
    그렇게 후원자를 얻지 못하면
    이것도 제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제가 책임지고 기필코 후원을 다 끝내겠습니다.

    그것보다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보육원에 함께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분들이 기부를 철회하실까 걱정입니다.
    이 상황에서 염치 없는 부탁이지만
    이것만은 재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께 제가 이 보잘것없는 영혼을 걸고라도 꼭
    최대한 크게 또 많이 모든 걸 첨으로 돌리실 수
    있을 때까지 사죄하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로 잘못했음을 그 앞에서 시인하고
    용서는 아니라도 적어도 그분이
    괜찮음을 확인할 때까지 사죄하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도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나쁜 사람인 줄 알게 되시면서
    얼마나 많은 배신감을 느끼셨나요?

    전 정말로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신 이러지 않겠습니다.



    전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언젠가 이런 일을 겪을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에 한번의 야단을 맞으며 사과하고 그때부턴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었지만

    당장에 지금부터 잘해야지 하는 맘만 갖곤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 다짐보다 더 이전에 제가 벌였던 일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전 아마도 지금껏 더 많은 잘못을 저질렀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랬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또다시 예전에 있었던 일로 제가 야단을 맞아도 전 할말이 없습니다.

    다만 모두 반성하고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다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또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고
    약속 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여러분.

    가식으로 느끼신다면 어떻게 보장을 해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제가 살아 왔던 인생을 다 걸고라도
    제 죄송한 맘을 표시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90% 이상의 대화를 기억합니다.
    기억력은 없지만 하나씩 다
    기록하면서까지 기억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소중한 이름도 다 기억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던 건 같은 경우는
    여섯 번 정도였습니다.

    어떤 분껜 보수 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묻다가
    그분이 지지하는 의원을 욕하는 잘못을 하고
    어떤 분껜 상식이 없다고 면박을 주는 잘못을 하고
    어떤 분껜 그가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서
    안좋은 평을 하는 잘못을 하고
    어떤 세 분껜 저도 모르게 성적인 농담을 던졌습니다.
    여자 분이 두 분, 남자 분이 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으로 잘못이란 생각이 드는
    케이스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께 여쭤 봤더니
    어떤 분은 이름을 여쭌 걸로도 맘을 다치셨고
    어떤 분은 전화를 원치 않았는데
    전화를 했단 걸로도 맘을 다치셨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전
    정말로 수도 없이 많은
    잘못을 지었겠구나 싶어서
    속이 답답해졌습니다.

    그때부터 이제부턴
    신중해져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 와선 몇 달간 많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마디마다 이게 상처가 되면
    진심으로 상처를 입히기 위한 건 아니라고
    미리 사과를 건네고
    혹시라도 잘못된 얘기가 나온다면
    그때마다 지적해 달란 부탁을 하면서

    최대한 신중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지만
    늦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각하기 전에 벌써 제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은 이미 돌이킬 수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늘 전화 후엔 고맙단 얘길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덕분에 진로를 정할 수 있었다고
    어떤 분은 덕분에 나쁜 일을 잊을 수 있었다고
    어떤 분은 덕분에 세상을 다시 살게 됐다고
    제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두의 친절한 반응에
    제 버릇이 나빠져 버린 것 같습니다.

    특별하지 않다고 늘 말해 놓곤
    모두에게 중요한 사람이 됐나 싶으니까 괜히
    어느 순간부턴 남과 다른 위치에서
    그 사람의 맘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얘기하진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우쭐해져서 경솔하게 행동해 버린
    제 과거를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 입에서 더러운 것들이 흘러 나와
    남을 괴롭혔다니 정말로 끔찍합니다.
    제가 혐오스럽고 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단 생각을 하면 고개도 들 수가 없습니다.



    지난 겨울에 어떤 어린 분께 전 큰 잘못을 했습니다.
    저 위에서 언급한 세 분 중의 한 분입니다.
    그 잘못에 대해서 변명할 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이미 상처가 됐다면 그 이상은
    단지 악의가 없었을 뿐이란
    소심한 변명 외엔 할 게 없습니다.

    그 전에 함께 얘기하던 사람이
    제 또래의 남자 독자였는데
    그와 스스럼 없이 대화하며
    그 기분을 그대로 이어 갔던 게 이유였습니다.

    잠시동안 '이게 혹시 야한 얘기가 될까?'하고 생각했지만
    '웃음이 가득한 말투로 하는 얘기에다가
    대화마다 여자친구 얘길 섞는 나니까
    설마 현실적으로 느껴지진 않을 테니 괜찮겠지.' 하며
    짧디 짧은 생각으로 덮었을 뿐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게 현실적이 아니라고
    끝날 일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상대는 여자였고 어렸습니다.
    전 정말로 생각이 짧았습니다.
    커서 시집을 오라거나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자식은 어떨 거라거나 
    오빠는 늙었으니 아마 학생이 다 크고 결혼하면
    대는 끊어질 거라느니 하는 얘길
    농담으로 받아들일 나이는 절대로 아니었고
    몇 초만 생각하면 충분히 깨달았을 텐데
    그러질 않았습니다. 전 정말로 어리석었습니다.

    반응에서 이상함을 느꼈고 사과를 해야 했는데
    혹시라도 그렇게 느끼지도 않았는데
    괜한 사과로 일을 만드는 건 아닐지
    이 담에 또 다른 분들께 전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겠다 싶어서 빨리 끊었던 게
    더 큰 잘못입니다. 제 스스로
    잘못을 감춘 셈이니까 말입니다.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전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 모든 기억이 당사자와 이 일을 아는
    모든 분들의 머리에서 잊혀질 때까지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전 나쁜 사람이고 야단을 맞아도 싸고
    더 철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더 꾸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걸론 부족하니 개인적으로 다시 전하겠습니다.

    제 스스로도 제가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마 이것보다 훨씬 큰 실망을
    많은 분들께서 하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께 정말로 제가 어떻게
    이 잘못을 용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게시판에 올린 이 글은
    저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써 버린 글입니다.
    더이상의 글이 있다면
    오히려 보기 싫은 분들께 거슬릴 것 같지만
    아무래도 이곳에도 상황을 정리하는 쪽이
    옳을 것 같단 말씀을 많이 하셔서
    더 자세한 얘기와 사과를 아래에 댓글로 덧붙여 올립니다.

    섹센티 발뺌 및 피해자들의 고발.

    서태웅vv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이 먼저 미소를 보내면 상대편도 미소를 보낼 것이고, 그쪽에서 인상을 찌푸리면 상대편도 인상을찌푸릴것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9/04/23 03:58:14  58.123.***.196  
    [2] 2009/04/23 04:08:42  58.141.***.91  ReEN
    [3] 2009/04/23 04:13:16  210.91.***.113  
    [4] 2009/04/23 04:33:07  91.35.***.144  
    [5] 2009/04/23 04:52:19  58.148.***.59  
    [6] 2009/04/23 04:57:17  210.183.***.140  
    [7] 2009/04/23 05:31:54  124.80.***.182  
    [8] 2009/04/23 05:43:44  122.128.***.77  
    [9] 2009/04/23 05:52:22  58.227.***.208  강적
    [10] 2009/04/23 06:07:53  116.44.***.7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7092
    헐값에 팔려나가는 나라 땅 급증 [11] 쌍파리 24/09/28 02:40 5567 75
    477091
    전우용 교수 페북 [25] 펌글 오호유우 24/09/27 21:24 3695 107
    477090
    요즘 학교 이정도까지 바뀌었다 [42] 어퓨굿맨1 24/09/27 16:40 8705 97
    477089
    깅거니는 대규모 마약 사건의 주범인가 공범인가 [7] 오호유우 24/09/27 15:18 5126 113
    477088
    누군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침묵하거나 동조한 댓가... [10] 근드운 24/09/27 13:37 4460 110
    477087
    헝가리 출생률이 올라간 이유 [25] 펌글 오호유우 24/09/27 12:53 5577 111
    477086
    만취해선 첫사랑 찾아 가고 싶다는 신랑 [16]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7 10:43 8860 94
    477085
    북한 아이스크림 근황 [29] 펌글 89.1㎒ 24/09/27 10:43 10035 97
    477084
    진정한 지휘관의 자세 [9] 펌글 오호유우 24/09/27 10:10 4679 101
    477083
    박문성이 밝힌 축협 청문회 비하인드 썰 [14]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7 09:41 6602 101
    477082
    매일 따밥하는 여직원 [16] 변비엔당근 24/09/27 09:36 7838 119
    477081
    천공 사업이라고 의심받고 있는 사업 [7] 쌍파리 24/09/27 08:29 6600 93
    477080
    대한민국 파괴에 진심인 정부 [27] 근드운 24/09/27 07:52 5149 114
    477079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폐교기념일이 존재하는 대학교.jpg [10]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7 06:00 7857 110
    477078
    외국인들의 소개팅 [21]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7 01:12 8367 97
    477077
    엄마의 부탁을 거절한 아들의 결말 [18] asfsdf 24/09/27 00:54 7802 96
    477076
    혼난 고3 언니한테 위로 편지 쓴 초6동생 [16] 변비엔당근 24/09/26 20:26 7760 125
    477075
    NHKBS 일베 또 장난질 [21] 4일 쌍파리 24/09/26 19:33 8065 107
    477074
    부부싸움에 숨겨진 진실 [14] 펌글 3일 감동브레이커 24/09/26 19:33 13636 102
    477073
    삼시세끼에 독도가 나온다는군요 [29] 칼로시아 24/09/26 17:15 6102 147
    477072
    공원 아저씨 [16] 변비엔당근 24/09/26 16:50 7587 111
    477071
    억울하십니까? - 조국혁신당 [13] 펌글 공포는없다 24/09/26 16:42 4513 138
    477070
    작년 겨울 언젠가 [9] 6일 러스트4 24/09/26 15:47 6923 110
    477069
    낭만이 폭발한 마스터셰프 심사평.jpg [29]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6 11:52 11999 109
    477068
    무서운 택시 기사 아저씨 만화...!!!(ㅇㅎ짤 있음) [18] 96%放電中 24/09/26 11:52 8487 87
    477067
    보육원에 맡긴 아들이 20살이 되자 [17]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9/26 07:57 9054 125
    477066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18] 댓글캐리어 24/09/25 22:56 11166 98
    477065
    일제강점기에 의문을 가진 아카인 [13] 펌글 우가가 24/09/25 22:26 8752 111
    477064
    개 장례식에 조의금 내래 [49] 변비엔당근 24/09/25 20:43 13252 99
    477063
    83년생 박종민 보고싶다. [45] 펫튀김 24/09/25 18:29 6852 133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