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은 왜 이리 고민만 늘어가는지...
이제 아이생각도 나고,, 또 안정도 되어야 할 나이다보니
1살연하 남편과 사는 제 처지가 슬퍼질때가 많으네요
취향이나 정서적인것에도 터울이 많이 난다는걸 새삼느끼게 되구요
남편의 직장과 수입때문에도 하루하루가 힘든 요즘입니다.
저는요
어쩌면 요즘 흔한 여우같은 여자와는 조금 동떨어집니다.
곰에 가깝지요~ 곰처럼 행동하면서도 곰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으니
정말 곰이었나보네요 -_-
남편감을 구할때도 뭇여자들은 조건조건조건조건...
저의 주위에도 다들 그랬고 저에게도 강요하였지만,,
저는 조건만 따져 결혼하게되면 왠지 큰벌을 받을것같았어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물질적인걸 찾아 떠나면 정말 큰벌을 받을줄 알았어요
가진건없어도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실을 맺으면
복이 찾아올거라 믿었죠 그래서 이 사람과 살림을 합쳐 살게된게
벌써 4년째네요,,
실은 엄연히 따지면 아직도 동거중이예요~
당연히 양가부모님이 허락하셨고 며느리취급, 사위취급하며 살지만
그 흔한 결혼식조차 하지못했네요
어쩌다보니 둘다 집안이 어려워 여차저차 결혼식을 못하고있습니다.
모든걸 생략하면 몇백이면 된다고 하니 앞으로 계획중에 있긴합니다.
지금은 작은 전셋집에 살고있지만 반전세라 월세도 버겁기만 하네요 ^^
저도 어릴때부터 월급변동이 거의없는 박봉의 사무직을 하고있고
남편은 은근히 3d업종을 하고있습니다.
서비스직 + 3D + 전문직 = ?
왠지 누군가가 알아볼까봐 정확히는 기재하지못하겠네요
10시쯤 출근하여 밤 11시가 되어 마칩니다.
주말엔 쉬지못하구요 평일중에 쉽니다.
요근래엔 그래도 근무조건이 괜찮은곳으로 옮겨
월3회 휴무였던곳에서 월8회 휴무하는곳으로 옮겨갔네요
그러다보니 생활이 너무너무 힘겹습니다.
많이놀고 몸이편한것은 좋지만,,
남자월급 110만원,,,
요즘들어는 많이 힘겹습니다.
나가는돈도 많고 돈은 모이지않고,,
이것저것 앞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결혼식비용, 육아비용,,
모든걸 포기해야지만 됩니다.
최소한 육아를 하려면 제가 직장을 그만두어야하는데
그러면 110만원...
고정적으로 나가는돈만 150입니다.(아이가 없는 지금도)
답이 없죠
그래서 아이를 포기했어요
제나이 30입니다. 남편은 29이구요,,
앞으로 4-5년 내로 획기적으로 삶이 바뀌지않는이상
아마도 출산은 영원히 포기해야될듯 싶습니다..
이런거 생각해봐도 너무 슬픕니다.
그래도 어릴땐 남편이 늦게 마쳐서 쓸쓸한거외엔
별 불만이 없었어요
이제 점점 현실을 직시할 나이가 되니
역시 결혼은 현실이구나 통감하게 됩니다.
주위에서 왜 다들 조건조건하였는지..
사랑만 가지고는 살수없다 하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거같습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남편을 사랑합니다.
극복하고싶습니다.
제가 저번에 남편의 취미생활로 힘들어하다
이곳에 글을 올린적이있지만,,
요즘은 잘 극복하여 살고있거든요
오유에서 많은분들의 조언을 듣고
실행하고 또 실행했어요
경제적인건 어쩔수없겠지만
제가 어떤 사고를 가져야 행복할수있을까요
그리고 둘이 합치면 급여가 220-240가량입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금액은 180이상입니다.
같이 살게되면서 가진것없이 시작하느라 생긴
빚과 할부대금 한달생활비 등등...
나름 아껴보아도 지출비는 어마어마합니다.
오로지 생활비관리를 제가하다보니
경제적인것에 크게 와닿는것도 역시 저혼자뿐입니다.
오유의 남자님들,,
저에게 힘을주세요
가진것은 없지만 착한사람과 만나
서로가 배신하지않고 이렇게 살면
언젠가 복을 받겠죠?
권선징악처럼 정말 그렇게 될수있겠죠?
그리고 서로가 경제적으로 나아질수있는 방법은 무엇이있을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구요
남편은 한분야로만 계속일하기 원하고 이직생각은 없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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