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게 보단 솔로 남자라서
멘붕게에 글을 남깁니다.
익명성을 위해 인물만 각색이 있습니다.
명절에는 아버지 제사여서 음식을 합니다.
시장도 가족과 같이 보고 저도 돕구요
벌써 몇년이 지나지만 적응이 되질 않는 부분은
바로 작은아버지 식구들 때문입니다.
큰아버지랑 큰어머니는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기에
저희집에 오질 않으시는데
(그쪽 사촌형도 할아버지 제사만 합니다.)
작은아버지 식구들은 매년 큰집에 안가고
저희집만 들리십니다.
즉 할아버지 제사를 안간단 말이지요.
삼형제중 막내인 저희 아버지에게
작은아버지가 오는 게 이상하지만
할아버지 제사를 안간다는게 좀..
(할머니께서 전 아버지 제사를 지내서
이해를 해주셨습니다. )
이번 설날의 맨붕은 다름이아니라
작은아버지네 막내 형이 문제였습니다.
형수와 작은어머니는 왠일인지 오질 않고
아이만 2명과 작은아버지,형1 만 왔더군요.
작은어머니는 교회에 가셨다가 집으로 가셨다더군요
(아마 큰형가족은 작은어머니와 같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제사가 끝나고
작은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기에
형은 작은아버지를 태우고 집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아이 둘만 저희집에 두고 갔습니다.
그뒤 집은 비글형제(조카들)에 의해
난리가 났습니다.
다시 돌아온 형은
중간중간 담배에
티비시청을 즐겼습니다.
(애들은 돌보지 않았어요)
오후 1시를 넘어서
점심도 해결하고
저녁를 먹일 시간에도
조카들 밥에 형 밥까지 주고
지칠쯤 그래도 안가더라구요.
조카들은 밤 9시에 집에 갔습니다.
(무려 8시간동안 아이들을 봤네요)
전 제사후 치우기는 커녕
비글형제 덕분에 일거리가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몸살에 배탈이 났구
멈추지 않는 코피를 얻었어요.
아마 친척들은
더 자세한 내막을 알 것이라 생각되지만
다음에 온다면
우리집은 보육원이 아니라고 욕을 하거나
뭉둥이를 들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아내가 생긴다면
더욱 고생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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