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반말로 씰 풀어가겠음 건방져보인다면 너그럽게 용서를
오유에서도 한때 많이 회자된 '착한남자'. 베오베에서 검색만 해도 바로 나옴
요새 용어나 방언으로도 많이 쓰이는 걸 제외하고 EX) 여자에게 몸매가 착하다 등등
[착한남자 = 자신감 없고 말 못하고 평범한 외모에 촌스럽고 센스없는 남자]
[딱히 칭찬할곳이 없어서 가장 무난하게 착하다 라고 말하는것]라는 글귀에 많은 공감,찬성이 쏟아짐
그런데 개인적으로 별로 와닿지 않음. 더구나 스스로 자신을 착한남자라고 하는 경우도 별로 못봄
베오베의 의미에 부합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착한남자'는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겠음?
개인적으로 난 그게 이성과의 텐션, 즉 설레임이나 긴장이라고 생각함.
엄밀히 따지고 보겠음. 10대에서 30대 여성까지 수집한 표본은 부족하긴하지만
대부분 '안 챙겨주는 듯하면서 챙겨주는 스타일. 즉 츤데레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간날때마다 챙겨주고 간섭하는 스타일'보다 더 월등히 많음
그 이유는 바로 이성간에 설레임이나 긴장이라는 작용이 호감을 더 이끌어내지 않는가 싶음
남녀를 불문하고 착한여자, 착한남자는 겪어본바로 공통점이 '서로를 지나치게 배려'하는 점임
억지써서 나쁜쪽으로 말하자면 '수동적, 리더쉽이 없음, 재미가 없음' 이정도로 간추릴 수 있음
과거나 현재의 여친이나 남친에게 아님 관계를 이성적으로 발전시키기위해
썸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던가 연인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다던가 에서 쓰이는 방법인
일명 '밀당'도 같은 맥락임
연애할때보다 그 전에 서로에 대한 설레임과 속상함, 질투가 더 좋았다고 하는 이들도 매우 많음
이 설레임과 긴장, 오묘한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는 커플들은 대부분 권태기를 맞이 하게됨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지고 처음 순간처럼의 가슴이 두근거리지도 않고 일상같기도 하고...
연애를 시작한 이전이나 이후에도 중요한 이 부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관계를 만들기 이전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서로에게 관심이 떨어질 거라 봄
상대방에게 새로운 모습이나 흥미를 이끌만한 모습, 두근거림을 보여줄 수 없는게
우리가 일컫는 '착한남자','착한여자'가 아닌가 싶음
베오베에 있는 자료는 솔직히 말해 '자신을 착한 남자라 자칭하는 진상'의 모습만을 담은 글이라 봄
연애도 경험이 많이 있는 사람이 더 잘한다고 하는데 이 말도 대략 맞음
그건 바로 상대를 어떻게 설레게 하고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줄 알기 때문이라고 봄
한때 '나쁜남자' 열풍이 불기에 반작용으로 '착한남자'가 풍랑을 맞은거 아닌가 싶음
여자든 남자든 연애와 매력적인 부분에서 '착한'사람들이 많음
그 사람들과 잘맞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연애에서의 스릴과 긴장, 설레임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음
단지 본인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생각하기엔 잘못되게 인식된 '착한남자'라는 다시 재정립할 수 있는
가설을 내세우고자 이 글을 씀.
절대로 본인의 훌륭한 인품을 가진 친구, BG가 재미없고 연애가 지겹다는 이유로 바람맞은 사실에
분노하여 쓴 글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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