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3 최상위트림 탄지 한달정도 되었구요
자동차 구매하면서 옵션선택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시길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1. 스마트키
대박입니다 꼭 넣으세요 이거야말로 자동차의 혁신입니다
차문열때 트렁크열때 시동걸때 주머니에서 키를 뺄 일이 없습니다
무지하게 편합니다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차키를 빼서 넣고 돌린다는 개념 자체가 바뀌었으니 혁신이란 말이 모자르지 않습니다
2. 크루즈컨트롤
괜찮습니다 한적한 고속도로에서는 편한데 차량이 조금만 많아저도 쓰기가 힘듭니다
이제 발컨이 아니라 크루즈 속도를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손컨에 익숙해지면 뭐 어느정도 차량이 많아저도 쓸만할겁니다
일단 키면 발은 무쟈게 편합니다 장거리고속도로 운행이 많다면 넣는데 후회는 없을겁니다 그치만 보통 상위트림 차량에만 있는데
자기가 생각한 차량가격을 초과하면서까지 넣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3. 풀오토에어콘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너무 추운것도 싫고 더운것도 싫어서 운행중에 풍향을 4단 1단 수시로 조절하는 편이였는데
이건 적정 온도 맞춰놓으면 운행중에 에어콘 건들일이 없습니다 만약 건들일이 있어도 편하게 다이얼을 돌려서 온도를 맞추니 편합니다
4. 독립제어듀얼에어콘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이런 이름일 겁니다
운전석 조수석 에어콘 온도를 독립제어 하는건데
쓸모없습니다 리얼 쓸모없습니다 별로 체감도 안되고
에어콘 송풍구에 풍향조절 다이얼로 조절하는게 차라리 좋습니다
5. 오토디포그
이거 좋습니다 특히 김이 자주 서리는 요즘같은 장마철이라던가...
예전에는 에어콘키고 창문으로 풍향올리고 외기로 바꾸고 했는데
그냥 가만히 냅두면 알아서 김제거 해줍니다
운행중에 창문에 김이 서려서 그거 제거할려고 에어콘 조작하면 위험하잖아요?
또 김이 심하게 끼면 자주 조작하기 귀찮으니까 심하게 김서릴때까지 그냥 운행하기도 하구요
이건 편하기도 하지만 안전과도 관련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6. 오토라이트
괜찮습니다
오토로 설정해놓으면 차타면서 전조등 조작할 필요가 없구요 왼쪽 다이얼 돌리는 방법도 까먹게 생겼습니다
터널들어가고 지하주차장 들어가면 또 알아서 켜지니까 방어운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안전과도 관련되있다고 볼수있죠
그치만 전조등이란게 운전하면서 수시로 조작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동이면 터널들어갈때 귀찮아서 전조등 안키고 그냥 통과하게 되는데
낮에 터널지나가면서 전조등 안켰다고 차가 안보이는것도 아니잖아요 상대운전자가 비타민A가 결핍되 야맹증이 있다면 몰라도...
굳이 돈을 들이면서까지 필요한 옵션은 아닌거 같습니다
7. 천연가죽시트
이건 그야말로 자기만족을 위한 사치옵션인데
일단 외향이 인조가죽이랑 별 차이가 나는건 아니지만
시트에 앉을때 안락함이 다른것 같구요
요즘같은 여름날 때양볕 아래에 주차해놨다가 시트에 앉을때 맨살이 인조가죽시트에 닿으면 무쟈게 뜨겁잖아요
천연가죽은 안그렇네요
저는 다음차를 사도 꼭 천연가죽시트를 살겁니다
8. 통풍시트
괜찮습니다 생각만큼 바람이 부왁 시원하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켜놓고 장시간 운행하면 내가 통풍시트를 켜놨나? 긴가민가 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엉덩이랑 등에 땀이 안찹니다
인조가죽 이상이면 꼭 통풍시트를 선택하는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아예 직물시트가 여름에 운전하기 편안할겁니다
9. 파워시트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을 하다보면 자세를 바꾸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치만 운행중에 그런짓을 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고속도로에서 자세바꾸자고 휴게소를 들어가기도 뭐하고
등허리가 뻐근한채로 운전하게 됩니다
파워시트는 운행중에 조작해도 안전합니다
그리고 미세하게 움직일수 있기때문에 황금비율을 맞추기 좋습니다
그치만 운행중에 시트를 조작할 일이 그렇게 많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중형이하급에서는 파워시트가 비용부담이 큽니다
굳이 돈쓰면서 달라고 하고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피곤할때 휴게소 들어가서 바로 드르륵 철컥 시트 제끼고 꿀잠 자는 맛이 없네요
10. 이지억세스
차에서 내릴때 편하게 내리라고 시트 뒤로 밀리고 차에 타서 시동 걸면 원래 설정대로 돌아오는 운전석시트 기능이죠
뽀대는 작살입니다
차에 타서 시동 걸면 위이이이잉 챡!
...리얼진심 쓸모없습니다
시트를 핸들에 딱 붙여서 구겨진듯한 자세로 운전하시는 분들이면 편할지도...
11. 메모리시트
체격차가 큰 두명의 운전자가 차를 몰면 아주 좋을겁니다
저는 쓸모가 없습니다... 라기보단 아직 써본적도 없습니다
12. 하이패스 룸미러
현기는 ecm 기능 포함해서 25만원이라는 꽤 고가에 판매하지만
데시보드에 치렁치렁 하이패스 단말기를 올리고 싶지 않다면 깔끔함을 중요시한다면 꼭 선택하세요
전자파 방식 단말기에 후불하이패스 카드를 장착하고 그냥 차량 내부에 매립시켜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수신률이나 카드 교체불편, 매립비용도 하이패스 룸미러랑 큰차이가 없다는걸 감안하면...
13. 전후방 주차감지센서
거리 측정이 아주 뭉텅뭉텅 되서요
제차는 120cm 60cm 30cm 단위로 되는데요
주차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센서가 필요한 순간은 30cm 이내의 정밀단위인데 그런 정밀측정이 전혀 안되니 쓸모가 없습니다
14. 글로브박스 냉각시스템
말로는 글로브박스를 소형냉장고처럼 쓰라는데 그냥 글로브박스에 에어콘 송풍구가 하나 있는데요
에어콘 바람으로 뭘 만족할만큼 냉각이 되겠습니까 또 글로브박스에 뭘 얼만큼 넣을수 있겠습니까 음료수 한캔 넣어놨다고 운전중에 꺼내 먹겠습니까
쓸모 없습니다
15. 슬라이딩 센터 암레스트
중대형차에서는 센터 암레스트가 아주 편한데요
준중형 이하급에서는 크기가 작잖아요 팔을 올려봤자 팔꿈치만 올릴정도...?
이걸 앞으로 땡기면 그나마 좀 편합니다
아니 근데 이걸 암레스트 뚜껑만 바꾸면 되는걸 왜 옵션으로 하위트림이랑 차별을 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어쨌든 센터암레스트에 팔 자주 올리시고 준중형차 이하면 있으면 좋아요 근데 이건 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고 상위트림으로 가면 자동으로 딸려오는 옵션이니 그냥 부품사서 diy 하세요
16. 오르간페달
요즘 현기차는 전부다 오르간페달인가요?
고속도로주행시 오른발 발꿈치가 편합니다
근데 진짜 편할려면 크루즈컨트롤 쓰지 이걸 돈주고 선택해야하는 차량을 타시면 꼭 선택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오히려 시내주행시 엑셀패달이랑 브레이크패달이랑 다르니까 발이 좀더 불편한거 같기도 해요
17. 페들시프트
듀얼클러치도 아니고 이걸 왜 달아놨는지 도대체 뭔 뻘짓인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핸들만 거추장스러워지고요 쓸일은 당연히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급추월할때 기어 한단 내리고 부앙 하면 될까요? 그냥 엑셀 쌔게 밟으면 자동으로 되는데 참네...
절대 달지마세요
일단 제차에 지금 생각나는 옵션은 이정도네요
열선핸들,시트는 아직 안써봤구요
제가 써보고 싶은 옵션은
우적감지 자동 와이퍼와 대기 오염 감지해서 외기/내기를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옵션을 꼭 써보고 싶네요
제차에 이거 2개만 있으면 운행중에 핸들, 페달, 방향지시등 외에는 조작을 할 필요가 없을거같아요
또 썬루프는 차량정비하는 친척형과 중고차매매하는 친척형이 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저도 별로 달고 싶지가 않아서 안달았구요
후방카메라는 달고 싶네요 주차감지 센서가 영 쓸모가 없으니...
뒷자리 에어콘 송풍구는
뒷자리에 사람탈일이 얼마 없을듯하여 안달았더니 조수석에 앉아야할 사람이 뒷자리가 편하다며 뒷자리에만 앉고 덥다고 에어콘 쌔게 틀어달라고 그러네요 난 추워죽겠는데 이 옵션은 차량을 혼자만 타는거 아니면 2명이 타도 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6:4폴딩시트는 꼭 필요하신분이 있을거에요 스키장을 자주가시거나 자전거를 자주 타러 다니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꼭 선택하세요
옵션이란게 무조건 돈쓰면 좋고 편합니다
또 그냥 편하기만 한게 아니라 운행중에 차량을 조작할 일을 줄여주니 편하기만 한게 아니라 안전에도 기여하는 옵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현기든 뭐든 내가 달고싶은 주요옵션 1~2개를 달고 싶으면 차량 트림 자체를 올려야되서 수백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할때도 있으니
그때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에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