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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28140
    작성자 : 마음의눈
    추천 : 27
    조회수 : 1116
    IP : 203.236.***.18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7/03/22 20:43:23
    http://todayhumor.com/?sisa_28140 모바일
    살인마 인사과장을 둔 대한송유관공사의 작태.
    <全 文>

    짐승의 손에 딸아이를 잃은 어미입니다. 

    너무나 예쁜 딸아이가 하늘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를 가슴속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연이 너무 길고 복잡하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2003년 8월 제 딸아이의 대한송유관공사 입사부터입니다. 
    학교에서 졸업하기도 전에 추천을 받아 대한송유관공사라는 큰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까지 출퇴근을 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고, 회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까지도 자가용이 없으면 출입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사장실 
    비서실 1년, 인력개발팀에서 1년, 이렇게 2년 동안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아무 불평 없이 
    출퇴근해준 딸이 너무 안쓰럽고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성실한 아이에게 너무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씨[39]는 인사과장이라는 직위에 있었습니다. 현재 가해자 이씨는 
    이혼을 해서 12살 된 딸이 있고, 사장실 비서와 재혼을 하여 7개월 된 딸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 딸은 전공 관련 부서인 인력개발원으로 발령되기 전, 이씨와 결혼을 한, 전 비서를 대신해 잠시 비서실에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이씨는 신입사원인 딸아이에게 회사생활을 하는데 불편 없이 해주겠다며 호의적 으로 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속셈은 따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제 딸아이가 이후 인력개발원으로 부서를 옮긴 후에도 이씨와 일을 할 경우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집과는 먼 곳에서 일을 하는 아이를 회사에서는 10시까지 당직을 여러 번 세웠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 날도 딸은 10시까지 당직을 하였고, 자가용이 없는 딸은 퇴근길에 같은 부서 동료가 차로 분당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어떤 영문인지 이씨가 딸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딸에게 얘기 할 것이 있다며 데리고 가려 했고, 거기서 같이 있던 직장 동료는 늦었으니 내일 얘기 하라고 만류 했지만 너랑은 할 얘기 없다며 동료를 밀쳐내고 딸을 억지로 끌고 갔습니다. 이 일이 있고 이틀 동안이나 제 딸에 행방을 알 수 없었고, 범행 42시간 만에 이씨는 살인을 했다며 강원도 원주경찰서에서 자수를 했습니다 

    그 이틀이란 시간 동안 제겐 항상 애기 같기만 한 딸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나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씨가 자수를 하면서 진술을 한 내용은 딸아이를 데려가서 차 안에서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한 후 경기도 양평 한 야산에 유기했다는 것입니다. 이 한 줄의 내용이 엄마인 저를 너무 가슴 아프게 합니다. 

    딸아이가 회사를 다니는 동안 이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워낙 속이 깊어 걱정시키는 말은 잘 안 하는 아이라 회사에서 그렇게 힘든 일이 있는 줄은 몰랐지만 후에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이씨가 인사과장이란 직책을 이용해 딸아이에게 접근을 했고, 일방적인 성희롱을 하고, "이혼할 테니 나와 결혼하자", "안 만나 주면 죽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 후 딸아이의 소지품을 모두 버리고 범행 42시간 만에 강원도 원주 까지 가서 자수를 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자수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왜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자수를 했는지, 혹시 그 곳에 연고자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남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경찰에서의 수사는 너무나 성의 없고, 사건의 진위 확인 없이 가해자의 터무니없는 진술만으로 이루어졌고, 그런 수사 내용은 인터넷 신문에 기사화까지 되었습니다. 비참하게 죽은 딸아이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였습니다. 힘들게 딸아이의 장례를 치루는 와중에 뉴시스와 연합뉴스는 인터넷 기사에 "10개월간 교제를 하였다" 라는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가해자의 진술 몇 마디만으로 써 올려,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딸아이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대한 송유관 공사" 회사측에서는 딸아이를 인사과장인 이씨가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는 전화 한통 해주지 않았고, 이뿐만이 아니라 장례식장에 나타나서는 유가족을 위로해주고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퇴직금 정산해 줄 테니 사망진단서를 달라", "회사에서는 아무 것도 해줄게 없다"라는 이해타산 적인 말만을 늘어놓아 아픈 가슴을 더욱더 멍들게 했습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회사에서 딸아이의 죽음을 경찰을 통해 먼저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도 즉시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은 사측에 불이익이 가지 않게 조치를 취할 시간을 벌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였습니다. 
    회사의 이런 태도가 너무 괘심하여 회사를 찾아가니 사장이란 사람은 회의 중이니 기다리라고만 하고 부하 직원들은 무슨 일이라도 날까 사장을 감싸고돌았습니다. 
    어렵게 사장이란 사람과 대화를 했습니다 
    사장이란 사람의 얼굴을 보니 분통이 터져 "내 딸 살려내라" 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장이란 자는 둘째 딸은 가리키며 "저기 딸 또 있지 않습니까?" 라는 기막힌 말을 내뱉더군요. 마음 추스를 사이 없이 딸아이의 일을 수습하고 있는 저에게 너무 어이없는 말만을 늘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가족이 대한송유관공사를 고소해서 화가 났다"며 있지도 않은 일로 오히려 우리를 추궁했고, "직원들이 경찰서로 조사 받으러 불려 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상했다", "장례식장에는 험한 일 당할까 봐 가려다가 말았다"등 자식을 잃은 부모가 받은 상처와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오열을 하듯 소리를 쳤고 사장은 힘들다며 10분만 쉬어야겠다며 회의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걸 보고 화가 난 둘째 딸아이가 진열된 상패를 흩으려 놓았더니 대통령상 탄것을 건드렸다며 화를 내었고, 경찰을 불러 사진과 동영상들을 찍어 댔습니다. 기업혁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사장이란 사람의 인성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것에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평소 ‘사람을 위한 경영’을 자신의 철학이라고 내걸었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단지 사내 직장상사에 의해 일어난 일이니 임원진의 책임 있고 정중한 사과의 한마디만 바란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태도로 일관하는 회사를 위해 그 먼 곳까지 출퇴근하며 헌신적으로 일했던 딸아이를 생각해보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딸아이의 죽음 앞에서, 어린 나이에 상사의 손에 살해된 것으로도 모자라 고인이 되어 이름까지 더럽혀지고 있는 이 억울한 사연을 황망히 글로 옮겼습니다. 

    억울한 딸아이의 한을 풀어 주는데 어미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제 딸의 억울한 사연을 알아주시고 죽음의 진상을 
    가리는데 힘이 되어주시기를바랍니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제블로그주소는 mj58000입니다 오셔서 댓글남겨주시고 스크랩하셔서 
    자주가시는 카페나 게시판에올려 널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출처=<아르카디아>님의 게시판===> 서프라이즈**** 

    ***대한송유관공사측의 변명도 들어봐야겠지만,
    여하튼 사안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 인사과장이란 놈은 정말 사악한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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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3/22 20:56:26  211.174.***.32  
    [5] 2007/03/22 21:33:42  58.239.***.89  
    [6] 2007/03/22 21:36:07  211.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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