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Bony structure : Left pelvic bone(acetabular area)에 ill defined osteolytic lesion이 관찰되며 minimal infiltraction이 동반되어있음.
(골격 구조:좌측 골반뼈(절구 영역, 그러니까 골반뼈에서 대퇴골두와 만나는 오목한 부분)에 확실히 구분은 안 되는 골용해성 병변이 보이며 아주 약간 침윤, 즉 파고 들어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Adjacent hip joint의 synovial enhancement가 보임.(절구 영역이 있는 엉덩이 관절에 있는 연골의 enhancement가 증가되었다는 말인데, 위에 적지는 않으셨어도 MRI 소견이라고 대충 짐작해서 MRI 상 연골이 더 밝게 보인다 해석해 봅니다)
Normal joint space 잘 유지되어 있음.(관절 안의 공간은 잘 유지되었다는 것으로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연골이 닳지는 않았단 말입니다)
Muscular strucure : Visible muscular structure 내에 abnormal high signal intensity or edema 관찰되지 않음
(근육 구조: 관찰된 근육 구조 안에 이상하게 강한 신호강도증가나 부종은 보이지 않는다)
Conclusion
Malignant bone tumor is most likely.
;R/O Osteosaracoma, R/O Metastasis
-Lower possibility of inflammatory lesion
(결론 - 악성 골종양이 거의 맞아 보임
종류는? 골육종이거나 전이성을 우선 생각함.
염증성일 가능성은 낮아보임)
PET-CT Whole Body Scan(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 전신스캔)
F-18 FDG was given to the patient Intravenously. (F-18 FDG (포도당 소모가 많은 부분을 밝게 보이도록 하는 약물)을 정맥주사로 투여)
PET imaging using a standard protocol was performed from the neck to the proximal thighs.
(양전자단층촬영은 표준 방식으로 목부터 대퇴 상단까지 시행)
The obtained images were reconstructed into axial, sagittal, and coronal planes.
(획득된 영상은 축상, 시상, 관상(그러니까 3방향의 단면으로)으로 재구성하였음)
CT scan was performed from the neck to the proximal thighs after PET scan with contrast(Omnipaque 300 inj, 150ml, 1vial) administraion.
(컴퓨터단층촬영은 양전자단층촬영 이후에 조영제(Omnipaque 300, 150ml짜리 1병) 투여상태에서 목부터 대퇴 상단까지 시행
1. Intense Fdg uptake in the osteolytic lesion of Lt. acetabulum, suggests mallgnancy.
(FDG가 골용해 병변에 강하게 모여있음. 악성 가능성 있음)
2. No significant LNE.
( 두드러진 Lymph Node Enlargement, 즉 임파선비대는 없다)
3. Multifocal FDG uptake in the large bowl, could be physionlogic.
(대장에 여러군데 FDG 모인 게 보이며 생리적인 상태일 수 있다)
4. No other abnomal FDG uptake to suggest other primary malignant focus of metastasis in the rest of imaged body
(그 외 다른 부위에서 전이의 원발지점으로 생각할 만한 FDG 모임이 없다)
Whole body Bone scan(전신 뼈 스캔)
Tc-99m HDP was given intravenously to the patient. (Tc-99m HDP, 그러니까 골대사가 활발한 뼈 조직에 잘 붙는 약물을 정맥주사로 투여)
Anterior and posterior whole body and spot views were obtained 3 hours later.
(전면과 후면 전신, 그리고 특정 위치 영상을 3시간 후 얻음)
increased uptake in the left acetabulum, suspicious of bony tumor.
(왼쪽 절구부위에 먹임 증가(더 진해 보인단 말입니다), 골종양이 의심됨)
increased uptake in the left ilium. (왼쪽 골반 장골에 먹임 증가)
Rec > radiologic correlation.(다른 영상 소견을 종합해 판단하시오)
; 이건 뼈스캔은 다른 양성상황에도 이상하게 보일 수 있고 꽤 흐릿하게 나오기 때문에 애매하게 적은 겁니다.)
---------------------------------------------------------------------------------------------------------------------------
지금 골종양과 관련된 영상검사는 거의 다 받아보신 것이고, 현재로서는 모두 악성종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만으로 병을 판단하는 건 너무 성급합니다.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나 주위에 들은 일화로는 모든 영상검사에서 괴상한 모습이 관찰되어 온갖 희귀병을 고민하던 중 피부에 있는 주사자국을 발견하고서 결국 엉덩이 근육주사 흔적으로 판명된 일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우선 기본적인 병력과 증상, 신체진찰, 혈액검사 등을 종합하고 그 다음에 조직검사까지 시행해 봐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만일 골종양이 확실해서 조직검사만 남기셨다면 어설프게 시행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그 주변에 종양을 파급시킬 우려가 있는데 골격, 연부조직은 이럴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 자체로 다음 영상검사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특히 전신뼈스캔)
지금 현재 영상검사에서 전이를 시사하는 소견은 없으니 더더욱 조심해야 하구요.
또 지금 현재 위치상 주사 바늘 찌르는 검사는 택도 없어보이고 애초에 골반과 대퇴골을 광범위하게 절제할 것이 분명하므로
골종양+골반, 엉덩이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선생님(이 두 개 콤보는 전국에도 몇 명 없습니다)과 골종양 전문으로 병리검사를 하는 선생님이 함께 계시는 병원에서 하셔야지, 아무 병원에서나 조직검사를 했다간 고칠 병을 죽을 병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집이 서울이시더라도 너무 5대 병원 고집하지 마시고 지방병원도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http://www.kbjts.or.kr/introduction/introduction03.asp 에 가시면 현재 골종양학회 임원진이 나오는데,
여기 나온 분들이야말로 골종양에 관해선 대가라 할 만한 분들입니다.
의외로 5대 메이저가 아닌 지잡(...)병원에서 근무하는 분이 많습니다.
나중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본인께서 강철멘탈을 가지셨다고 자신하신다면 병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니, 절대 그 마음 놓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사정을 모두 설명하고 격려를 받으시는 게 심리적으로 더 도움이 됩니다.
20대에 만만치 않은 암초를 만난 셈이지만 꼭 이겨내셔서 불사조같은 청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