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들이 광기를 말하다니, 롤게의 유저들. 나의 광기는 티어가 보증하고 있다네. 그럼 자네에게 묻지, 자네들의 광기는 무엇이 보증하는가? 나의 방해를 하는 놈이 몇 백, 몇 천, 몇 만, 몇 억이라도 내 알바 아니지, 알겠나? 내 앞을 막아서는 놈은 점멸티버다. 애니의 환희를 무한히 맛보기 위해서, 다음 애니를위해서, 다음 다음의 애니를 위해서.
사살해라, 브론즈다.
그럴 순 없어. 그냥 죽는건 유감스러운 일이지. 우리들은 우리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단지 죽는 것은 싫다 우리들이 죽기 위해서는 좀 더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다마첼, 너희들은 우리들이 죽을 가치가 있는 존재다! 너희들은 우리가 죽일 가치가 있는 존재다! 자아, 어서 롤을 하자!
제군, 나는 애니가 좋다.
제군, 나는 애니가 너무 좋다.
제군, 나는 애니를 아주 아주 좋아한다.
고스족애니가 좋다.
빨간모자애니가 좋다.
이상한애니가 좋다.
얼음불꽃애니가 좋다.
티버애니가 좋다.
프랑켄애니가 좋다.
판다애니가 좋다.
미드에서,
봇에서,
탑에서,
블루에서,
레드에서,
용에서,
바론에서,
타워에서,
억제기에서,
넥서스에서.
이 세상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애니를 아주 좋아한다.
전열을 잡은 티버의 플래시 쿵쾅로 굉음과 함께 적진이 뒤흔들리는 것이 좋다.
방화광으로 스턴이 걸린 적챔을 붕괴소각점화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에 가슴이 뛴다.
알트로 조종하는 티버의 인페르날이 적의 원딜를 격파시키는 것이 좋다.
비명이 울려퍼지고 불태워지는 티버로부터 도망치는 적챔을 용암방패소각으로 갈겨 스턴걸 때 마음이 후련해진다.
딜템으로 무장한 울팀의 횡대가 적의 전열을 유린하는 게 좋다.
공황 상태의 원딜이 숨이 끊어진 적챔을 몇 번이고 계속 칠 때 감동을 느낀다.
패잔병들을 처참히 살육한 뒤, 춤을 추는 것도 빠져서는 안 된다.
울부짖는 적챔을 상냥하게 나는빡빡이다를 외치게하며 티버 인페르날로 걸레로 변할 때까지 문지르는 것도 최고다.
가여운 적챔들이 잡다한 마방템로 꿋꿋하게 대항할 때 라일라이 묻은 티버로 억제기 근처를 누비며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행복하다.
첼린져의 컨트롤에 짓밟히는게 좋다.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타워들이 유린당하고, 억제기과 넥서스가 능욕당하고 폭파당하는 건 매우 매우 슬플지도 모르지. 대리놈들이 컨트롤로 우리를 전멸시키는게 좋다. 놈들의 OP챔에 해충처럼 쫓기며 타워뒤를 기어다니는 꼴은 정말 최고의 굴욕이야.
제군, 나는 지금 애니를 원한다. 지옥과도 같은 사정거리의 애니를 원한다.
제군들, 나를 따르는 대대 정예 제군들, 제군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나?
그대들도 새로운 스킨을 갈구하는가?
잔인하고 처참한,지옥같은 애니를 원하는가?
붕괴와 소각의 불길로 온 세계를 뒤덮어서 세계의 지축마저도 진동시켜 버리는, 그런 폭풍같은 애니를 제군들은 원하는가?!
그렇다면 좋다,지금 바로 애니를 시작하자!
반시즌 전의 치욕스런 너프 후에, 우리는 전 세계에 우리의 힘을 떨칠 날 만을 기다려 왔다.
허나,반시즌 넘게 어둠 속에 숨어서,애니에 대한 갈증을 참아온 우리에게! 평범한 애니가,우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는 안 된다!! 애니픽,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애니픽이 필요하다!!
비록 우리는 숫자로 치면 고작 1개 대대, 1000명조차 미치지 못하는 페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허나 제군,제군들이 일기당천의 정예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므로 제군들은,그리고 이 나는! 전투력으로 치면 백만 명과 한 명의,거대한 군단이 되는 것이다!
우리를 망각의 세계로 쫒아내고서 잠에 빠져 있던 놈들을 깨워, 악몽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라. 머리채를 붙잡아 깨워서라도,우리들의 모습을 똑똑히 각인시켜 줘라.
녀석들에게 공포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나게 해 줘라.
녀석들에게 우리 애니 꼴픽의 노랫소리를 다시금 듣게 하라.
하늘과 땅,그 어디에서도 녀석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 주도록 해라.
여기 있는 1천 로리콘 전투단으로 전 세계를 지옥의 불길 속으로 뒤덮는 것이다. 똑똑히 보거라. 저것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꿈에 그려왔던 첼린져의 불빛인 것이다.
난 제군들을 데리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제군들이 꿈에 그리던 전장으로, 제군들이 꿈에 그리던 전쟁터로! 페도로리 모든 대대원들에게 전한다. 이는 대대장의 명령이다.
자,제군들이여, 이 땅에 지옥을 구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