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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에 내가 한 짓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406쪽)
2) 사실 이제 와서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420쪽)
3) 이제부터 내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이다. (205쪽)
4) 설사 그렇다 해도 그동안 내게 한 짓은 사라지지 않는다. (190쪽)
5)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삶의 의미였다. (376쪽)
6) 절대로 내 인생에 다른 사람을 들이지 않을 것이다. 문제만 생길 뿐이다. (446쪽)
7) 사람들은 생명이 존엄하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 세상에는 생명이 너무 많아요. (84쪽)
8) 내 어린 시절을 무슨 비극으로 포장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 그저 사실대로 말할 뿐이다. (30쪽)
9) 나는 무방비 상태에 놓인 기분이었고 잘되리라는 확신도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끝을 봐야 했다. (292쪽)
10) 나는 줄곧 두 가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체포와 죄책감.
하지만 경찰이 오지도, 죄책감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104쪽)
11) 나는 한동안 그를 지켜보면서 혐오감 외의 다른 감정, 약간의 연민을 느껴보려고 했다.
그저 나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141쪽)
12) 난 후회하지도,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이렇게 가슴이 아픈 까닭은 외로움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내가 아는 사실을 공유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외로움. (421쪽)
13)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진 게 뭔가요? (48쪽)
14) 서로를 잘 안다는 것이 관계를 더 돈독히 했을까? 아니면 결국 그 때문에 헤어졌을까?
아마도 헤어졌을 것이다. 한동안은 내 비밀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을 테지만. (423쪽)
15) 그는 이기적인 술꾼으로, 아마 나이를 먹을수록 알코올 중독증과 이기심은 더 심해지기만 할 것이다.
그는 이 세상의 암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삶이 나아지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140쪽)
출처 |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죽여 마땅한 사람들>, 푸른숲,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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