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알리가 그런 가사의 노래를 쓴건 분명한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니 차치해두고

알리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물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고깝게보이고 감정적이게 되는건 알겠으나
사실, 그 기자회견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까?

기자회견 자체를 두고 비난하는 내용은 크게 두가지더군요.


1. 뭐 잘했다고 당당하게 기자회견하고 떠드냐. 나영이와 나영이 부모님께 직접 사과해라?

- 엄연히 대중들에게 큰 파문을 안겨준 사건인데, 그럼 공개적인 사과도 없이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저 사과했어요~ 사죄했어요~ 라고 트위터에라도 남기면 그 땐 당신들이 그래 그건 잘했네 했겠습니까?
뻔하죠. 은근슬쩍 묻어가려한다, 사과도 안했을거다. 빽믿고 조용히 묻으려고한다.
안그랬을 것 같습니까?
알리가 개인적으로 사죄를 했는지, 기자회견 후 다시 개인적으로 사죄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알리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대중적인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공개적으로 사과의 메세지를 알리는게 당연합니다. 그게 무에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2. 성폭행 사실은 왜 말하는가? 그것도 동정심을 얻으려 꾸며낸 말일 것이다.

- 제가 알기로 기자회견 당시 그 후배를 고소하고 처벌한 증빙자료도 보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모든 기사에 그런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분명 적잖은 기사에 그런 내용이 나와있는걸로 아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지어낸일이니 뭐니 근거없는 비난하고 사실 알고나면 입싹닦으면
모함하는 기사 써대고 정정기사 콩알만하게 내거나 침묵하는 조중동이랑 뭐가 다릅니까.
네, 동정심을 얻으려했을 "수 도"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성폭행의 아픔을 겪은 여자가 고작 동정표나 좀 얻으려고
5천만 국민앞에서 나 강간당한 여자요라고 소리친다고 이야기하는게 합리적일 지 생각해봅시다.
물론 동정심을 얻으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을거라고는 말 못할겁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성폭행의 피해를 입은 여자가 나영이를 어떤 눈으로 볼지는 안물어도 알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노랫말이 문제가 되어 벌어진 일이죠.
그렇다면 알리 스스로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의도로 그런 글을 썼는지에 대한 해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걸 해명한다고 해서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게 되는게 아니에요. 그러나 진실은 필요하죠.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과거 성폭행을 당한 여자가
5천만 전국민 앞에서 동정표얻어보려 나 성폭행당했다고 공표하는게 논리적입니까,
가사를 쓴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숨기고싶던 이야기를 꺼낸거라고 보는게 논리적입니까?

그걸 보고 성폭행사실 지어냈니 동정표 얻으려하는 발악이니하는건
성폭행 피해자를 향한 또다른 언어공격이자(알리가 본의아니게 나영이에게 그랬던 것 처럼)
논리를 벗어난 인신공격이라는 생각은 안드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