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5일 11시 37분쯤 지하철 1호선 석계역 의정부행 방향에서 여자 치맛속 사진찍은 이 변태새끼야
이 우라질새끼.. 내가 오늘 짧은 미니스커트만 안입었어도 진짜 뛰어가서 후려쳐주고 싶었는데...
차마 내가 똥꼬치마입은 여자라서, 10센치 힐을 신어서 스피디하게 뛸수도 없는 내자신이 미웠다.
그 통통한 언니 무릎까지 오는 플레어스커트 치맛속 사진찍어서 지금쯤 집에서 딸치고있냐?
아오식빵 나이도 끽해야 서른안짝으로 보이는 새끼가
그것도 남자친구가 옆에 서있는데 간을 배밖으로 내놓고 사진을 찍다니
그거 눈치 못챈 남자친구도 진짜 야속하다.
(진짜 남자친구가 싸움이라고는 모르고 자랐을것 같이 생기긴했지만...)
(넌 그 남자에게 모욕감을 줬어)(당사자는 모르겠지ㅠㅠ)
차라리 모르고 지나가는게 나을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도 들더라
찍힌 그 여자분의 수치심도 심할것 같고,
남자친구와 싸우게 될것 같다는 수화기 건너편 내 남자친구의 생각에...
지하철에서 소리를 지를수가 없었다.
개새끼야
인상착의 거의 똑바로 기억하고 있다.
전 회사 기술팀 이사님이랑 똑같이 생겨서 아마 네놈 얼굴은 절대 잊지 못할꺼다.
뚱뚱하진 않고 약간 통통한 얼굴에 덥수룩한 머리 검은색 햅틱인지 옴니안지 터치펜이랑 뭐 하나 더 달은 그 검으튀튀한 개새끼의 핸드폰도 기억나고, 날 슬금슬금 바라보던것도 잊혀지지가않는다^^
창동역에서 내린것도 기억한다. 근데 너이새끼 창동사는 새끼 아닌것 같더라?
창동에 살면 또는 환승을 하려던 사람이라면 절대 앞칸에서 안내리는거 아는데
어떤 먹잇감을 노리고 내린건지 모르겠지만
너 이 개만도못한새끼.
난 앞으로 거들도 (야하니까) 안입고 검은색 속바지 입고다닐껀데 또 걸리면 진짜 그때는 발로 차버릴꺼다.
물론 사람 많은 그 자리에서 바로 응징하겠다고 약속하마.
오늘은 내가 너무 당황했거든, 정말 난 바바리맨도 못보고 자라서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가 않았어
누나 체대입시운동 했어서 힐 신을 발로 차이면 꽤 아플꺼야.
씨발딸딸이칠라면 그냥 야동보고 쳐이새끼야
------사건------
1호선 석계역 2-3칸쯤에 탔던 무릎까지 오는 연분홍색 플레어 스커트에 흰색상의를 입은
통통하고 가슴 큰 여친을 둔 PK티셔츠에 안경쓰고 옆가방 두르셨던 선하게 생긴 남자친구분님
여자친구분 치맛속 사진찍히는걸 봤음에도 불구하고 말해주지 못하고 입다물어서 미안합니다
혹시나 저에게 돌을 던지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릴께요.
제가 신고를 하거나 그 남자분을 직접 검거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지웠다던가
그 남자친구분님이 저를 안도와주고 그냥 넘어갔을때, 전 무고죄나 명예회손으로 신고당할까봐
또는 그 변태새끼가 따라와서 해코지할까봐 무서웠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평소에 정의감넘쳤지만 막상 이렇게 당하고나니 제 자신에 실망이 크네요.
분명 오늘 석계역 의정부행에는 버글버글할만큼은 아니지만 동시간대만큼의 승객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6호선을 타고와서 석계에서 의정부행으로 갈아타려던 중
1호선 의정부행 2-1칸쯤에 타려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3-1인지 헷갈리네요)
그 옆 2-2칸서있는 곳 한 서너발자국 뒤로 커플이 있더군요.
그 커플 뒤로 지나서 2-1로 걸어가는 도중
그 커플의 여자친구 뒤쪽에 왠 남자가 굉장히 가깝게 붙어 앉아서 신발끈 묶는척을 하더군요?
마침 지하철이 들어오며 바람소리가 나며 지나는 순간, 제가 2-1에 서서 그 커플을 주시하고있던 그 순간
변태새끼가 손을 뻗어서 여자 치마 밑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폰이었는지 찰칵 하는 소리도 분명 났습니다.
그 순간 너무 놀라서
"뛰어가서 발로 차버릴까" 아니면
"핸드폰을 뺏어야 할까" 아니면
"소리를 질러야 할까" 어쩌지?
"사진을 지우면 어떡하지?"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흔들려서 그게 치맛속이라고 확정 지을 수 없으면 어쩌지?"
"나 따라와서 해코지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이 그 짧은 시간에 스쳐지나가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지하철 문은 열렸고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그 장면을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ㅠㅠ
저도 타는데 그 변태새끼가 가까이 다가오는게 느껴지길래 가방을 뒤지는척 변태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습니다.
몇번 힐끔힐끔 노리면서 이쪽 자리로 오려고 하는게 느껴졌지만 당해본 적 없는 상황이라
너무 무서워서 전화기만 붙잡고 있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여자분에게 두번째 시도를 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지하철 안은 찰칵소리때문에 아마 그렇게 하지 못했을껍니다.
그리고 창동에서 내렸는데 다른 사람 따라내린것 같은 기분에 너무 열받고 미안하고 내자신에 화가나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내려서 걸어가는데 뒤에 왠 남자가 핸드폰을 들고 가까이 따라 오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아.. 정말 화가나는데..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도 아마 저런놈들에게 사진 한두장 내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울분이 치밀어 오르고 열받고.. ㅠㅠ
오유하는 여자분들 많은걸로 압니다.
짧은치마나 긴치마나 뭐 속바지 입건말건 자유지만
지하철에서 서있을 때 사실 제일 편한 자세가 어깨넓이로 다리 벌리고 짝다리로 기울게 서있는거 정말 많이 봅니다. 그런분들 100% 당하게 생겼습니다.
와 오픈되어있는 석계역에서 그런일 보고나니 정말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인것 같고...
해결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분들 또는 남자친구분들 보시고 예방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 글 씁니다.
그 여자분 분명 남자친구 바로 옆에 서 있었는데도 당했습니다.
ㅠㅠ 열받아서 잠이 안오네요...
흥분해서 두서없이 마구 지껄인것 같은데
고자나되라 이 변태새끼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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