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2월에 미국으로 입양되었습니다.
어릴때 기억은 잘 안난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를 왔고,
아버지랑 같이 살았던 기억이 나고... 
친했던 친구 부모님이 수원에서 유명한 식당을 해서 자주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얼마안가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어느 병원인지도 기억 안나고 장례식장이 있는 큰 병원이었다고 하네요.

그 후로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수원 일왕저수지 옆에 있는 지금은 송정초등학교로 되어있는 그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학교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다만 학교 옆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그 저수지 이름이 '조개죽방죽'이었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한참을 뒤진 끝에 그게 일왕저수지라는 것을 알고
작년에 그 곳에 가보았습니다. 
자기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맞다고 하더군요.

그 밖에 기억나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은 그저 고아원에서 애들한테 괴롭힘당하고
학교 가면 애들이 고아라고 놀렸던 기억 뿐이라서
애써 잊으려고 한 탓인지... 
기억이 전혀 안난답니다.

생년이 1971년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1970 ~ 1972 근처 일거 같다고 합니다.


너무 늦었는지 모르지만 자신의 기록들, 잊은 기억들을 되찾고 싶어합니다.
식당을 운영했었던 친구도 찾고싶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병원에도 다시 가보고.. 혹시 묘지는 있는지.....

그래서 오유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혹시 생년이 비슷하면서 어릴 적에 수원의 송정초등학교(예전엔 이름이 달랐을지도 모르죠.. 송정국민학교??)
다니셨던 분을 아신다면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그 당시 그 근처에 있던 고아원을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지금 있는 고아원들은 자기가 다녔던 고아원이 아닌거 같다고 하거든요....
세월이 워낙 많이 변했으니까.. 알아보지 못하는게 당연하겠지만요.

혹시 학교에 찾아간다면 그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외국으로 입양된 아이 기록도 찾을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어떤 형태든 기록같은게 남아있을까요??

제가 이런 쪽은 잘 몰라서 이 친구한테 도움을 줄 수가 없네요.
저도 지금 미국에 있는 상태고.. 곧 한국에 다시 가긴 할거지만요..
시간상으로 제가 발벗고 뛰어서 찾아줄 여유가 안될지도 모르겠어요.

10년도 더 된 일을 찾기에는 제가 드리는 정보가 너무 막연하죠?
이 친구도 참 답답해합니다.
최면술 같은 걸로 기억 찾는거.. 그런 것도 해봤다고 하는데요
소득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친구 실명을 여기 공개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수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신 30대 중후반 혹은 40대 초반 분이 계시다면
연락 좀 부탁드릴게요. 메일 주시면 친구 이름과 어릴적 사진(입양되기 직전에 한국에서 찍은 사진)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