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어제 베스트에 올라간 글을 보고 영 기분이 찜찜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정치에 관심없는 어른들 또는 부모님들이 원망 스러우신가요? 아니면 답답하신건가요?
혹시 그러하시다면 왜 그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게 되었는지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사실 저는 대학생활때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게 자랑스러운듯이 하는말은 절대로 아니며 저는 그저
여기서 변명을 하는 것 뿐이지요.
저는 대학생활때 등록금을 제돈으로 벌어야했으며 가족들에게도 일정수준의 돈을 보내야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에 80시간씩 일을 해야했고 그렇게 해서 번돈 마저도 등록금을 내고 여러가지를 처리하다보면 저를 위해 쓸 비용은 보통 한달에 5만원 정도 였죠. 저라고 왜 학생운동이나 다른 '운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만 제 걱정은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저 정치인은 어떤 사람일까등이 아닌 그저 소박한 "오늘 점심은 또 뭘로 떼워야하나..? 오늘 가족에게 부칠돈은 얼마나 되는거지? "등의 걱정이었습니다.
제겐 그게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는 신문 배달을 했고 낮에는 수업을 들어야했고 밤에는 술집에서 서빙을 해야했죠. 제 스스로 거창하게 포장해서 말한다면 말 그대로 삶에 치여 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것은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어른분들도 저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 심하진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치인 다는 표현을 몸으로 와닿으신 적은 있으신지요..? 오늘 식사를 해결하는일이 정말 무엇보다도 큰 일로 느껴지신적은 있으신지요? 제가 가난을 핑계 삼아 제 방패로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맞으니깐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부모님이나 주변분들도 저와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분들이 한심하다니요..부끄럽다니요..
여기있는 많은 학생분들은 오늘의유머 사이트를 통해 정치를 접하신분이 많지요.? 학생분들이 나라에 대해서 걱정하고 투표를 장려하고 이런 현상은 참으로 좋습니다만, 오늘의유머라는 싸이트는 정치를 접하기엔 좋은 장소이지만 자기만의 정치적 견해를 잡기엔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시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지요? 유시민을 지지하시는지요? 아니면 한명숙은요? 이 사람들을 지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는 묻고싶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 하신다면 노무현의 대통령의 임기도중 실행했던 정책들 최소 5가지는 바로 대답할수 있으신지요..?
최소 성공한 정책은요? 또한 요번에 유시민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신다면 요번에 그 후보들이
건 공약정도는 알고 계신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정도는 알고 한 사람을 지지하던지
말던지 해라 이런 거만한 말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우려하는것은 단지 젊은층들이 진보 선향을
마치 '선'인양 보수는 '악'인마냥 포장해서 가는동안 군중심리에 이끌려서 자기의 신념이나 기준은
정해지지 않은채 남이 정해버린 기준에 속해버릴까 걱정하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에게 '진보'란 단어는 어떤 의미입니까? '보수'라는 단어는요? 괜히 투표가 20살이상부터는 아니겠지요 ^^; 인터넷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며 어느 것도 흑백논리로 따질수 없습니다 정치란 것이 곧은 인성없이는 행하기는 힘든 것이고 또 곧은 인성만 있다고 해서 행해지는 것도 아니지요.
보수없는 진보는 없으며 진보없는 보수조차 없기 마련입니다. 서로 같이가야 할 존재지 서로 서로 배척할 존재는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정말 더 정치에 관심이 있고 나라에 신경쓰신다면 공부를 하셔야 할때입니다.
정치보다는요 이게 무슨 꽉막힌 소리냐 하시겠지만.. 실제로 여러분들중에 신문을 구독하는 분은 몇분이나 계신지요? 한달에 최소 책 5권은 읽는분은요..? 책도 좀더 보시고 신문도 매일구독하시고
식견을 넓히시다보시면 달리보이는 것도 있으실것이고 지금의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실수도 있겠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맞는말입니다 ^^ 그렇다고 제가 많이 알아서 이런 말씀은 드리는건 아닙니다.
저는 젊은 사람들이 당연히 '진보'적인 생각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진보'라는 단
어가 또는 '보수'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지금 단정짓기에는 너무 어린나이이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게 제가 공부를 하는게 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의사가 되었거든요.
이글이 거만하게 보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것은 제 글주변의 문제가 아닌 제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자존심 또는 자만감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끝까지 긴 긁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