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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카즈히로
藤田 和日郎
MA이야기 처음으로 시작할 이야기의 주인공은 만화가 ‘후지타 카즈히로’입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은 전부 좋아하는 지라 한 번 꼭 그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시작해볼까요?
♑ 소개
1964년 05월 24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서 출생하여 닛폰대 법학부 신문학과 졸업하고 《에반게리온》사도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사리 요시토의 어시던트로 일하다 1989년 《요괴소년 토라》로 이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1992년 쇼가쿠칸만화상 소년부문을 수상, 차기작인 1997년 《꼭두각시 서커스》로 다시 한 번 명성을 잇게 됩니다. 2006년 작품 연재 종료 후 《사안은 월륜을 향해 날아간다》,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와 같은 단편 연재를 하였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주간 선데이에서 《월광조례》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 요괴소년 호야
후지타 카즈히로씨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역시 《요괴소년 호야》입니다.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제목이지만, 번역본 제목이라 원제는 두 주인공의 이름을 딴 《우시오와 토라》 입니다. 이 작품은 후지타씨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린 것도 있지만 후지타씨만의 화풍을 독자들에게 각인 시킨 작품입니다.
후지타씨의 고유의 화풍은 캐릭터의 감정표현에 특출나게 보여지는데 특히 분노와 광기, 절망 등에서 상당한 임팩트를 주어 독자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갖게합니다. 또한 스토리 역시 소년만화의 왕도구도를 보여주며 흡입력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읽는 이로 하여급 몰입 하게 만듦니다.
그리고 당시(90년대 초반)에는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이름하여 비운의 천재라는 아키바 나가레, 키리오 등을 만들고 최종결전을 앞두고 쏟아지는 시련들 또한 그 당시 만화계에서는 신선하고 멋진 전개를 보여 줍니다.
후지타 카즈히로씨는 《요괴소년 호야》를 《성냥팔이 소녀》의 안티테제로 제작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만 보면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작가의 말을 한 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요괴소년 호야를 통해 처음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작가의 한마디! 어렸을 때 자기 전에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자주 읽어주시던 [성냥팔이 소녀] 가 난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째서 그 가엾은 소녀가 그런 불쌍한 경우를 당해야만 하는 거냔 말이다!! 동화책에 나와 있는 그림에 아무리 기합을 넣고 장풍을 날려도 헛수고 였다. 그래서 난 그 펀치를 다른 누군가를 시켜 날려보기로 했다. [요괴소년 호야]. 이 아이는 결국..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녀석이다.
1권 작가의 말 中
가슴아픈 동화 [성냥팔이소녀]가 개인적으로 무지 싫어서, 저는 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답니다. 소녀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녀석들. 하지만... 소녀를 구하는 영웅따윈 애초에 필요없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7년동안, 이 녀석들에게 실컷 싸움을 시키고서야 깨달은 거죠. 왜냐면, 소녀 스스로가 싸워야 하는 겁니다. 그저 눈 속에서 손을 비비며 울고만 있어서야, 어느 누구도 돌봐주지 않아요. 아무리 힘들고 괴롭더라도 스스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만화 역시 그렇죠) 아아 역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전 [성냥팔이 소녀]가 무지 싫답니다. 몸을 움츠리고 성냥불이나 켜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구! 라고 이제야 겨우 깨달았습니다. [요괴소년 호야]는 요컨데.. 그런 녀석들의 이야기인 겁니다.
위와 같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소녀를 돕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가 《요괴소년 호야》였던 겁니다. 이후 마지막권 작가의 말에서 말한 '소녀가 스스로 싸워야 한다.' 라는 말은 후속작에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거쳐간 어시던트들을 살펴보면 《금색의 갓슈벨》의 작가 '라이쿠 마코토', 《미도리의 나날》의 '이노우에 카즈로우'도 있습니다. 거기다 《이누야샤》의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는 이 작품을 읽고 《이누야샤》를 그리게 됬다고 말했습니다. 재밌는건 후지타 카즈히로씨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을 읽고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는 겁니다. 신기하고 참 흐뭇한 이야기(?)입니다.
♑ 꼭두각시 서커스
《요괴소년 호야》를 완결내고 후지타씨가 그린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후지타 카즈히로씨의 최고의 역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작으로 장편(33권완)을 연재해서 인지 전작 보다 연출이 뛰어나고 이는 수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요괴소년 호야》가 일직선으로 쭉 뻗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꼭두각시 서커스》는 수 많은 길이 모여 한 길로 쭉이어지는 이야기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 편을 총 5가지 구성을 가지고 있고 각 이야기를 다른 이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초기 마사루편에 비해 이후 이어지는 서커스편(4~7권)은 마사루편의 임팩트에 비해 거의 일상물에 가까울 정도여서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갖게 하지만 이후 꼭두각시 편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스토리가 휘몰아치고 꼭두각시 서커스편에선 스토리의 클라이막스를 찍게 되며 수 많은 명장면을 낳게 됩니다. 앞선 이야기는 떡밥 뿌리기용이고 이후는 떡밥을 회수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마지막 편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편은 엔딩으로서 기나긴 이야기(43권 완)의 종지부를 찍게되는 편입니다.
후지타씨의 격정적인 그림체와 연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떡밥회수까지 다 이해하는 순간 감동이 쓰나미 처럼 몰려오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요 적/아군 할 것 없이 감동을 주는 게 참 특이하다고 생각됩니다. 혹자들이 스토리는 나름 치밀하고 계산적인데 가끔 '엉?'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라고 하지만 명작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꼭두각시 서커스》는 신기하게도 초기 '마사루편(1~3권)' 이후에 이 작품의 주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토, 엘레노올, 마사루가 단 한번도 한자리에 같이 있지 못 합니다. 마지막까지도 이들은 한 자리에 모이지 못 하지만 43권 표지에서 다시 한 번 전부 모입니다.
♑ 월광조례
《꼭두각시 서커스》이후 《사안은 월륜을 향해 날아간다》, 《흑박물관 스프링갈드》와 같은 단편을 투고한 후 새롭게 그리는 장편시리즈 이자, 현재도 연재 중인 후지타씨의 최신작 《월광조례》 입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소재도 '동화'라는 친근한 소재를 사용하고 앞선 작품보단 가벼운 분위기로 전개 되는 것을 보고 후지타 카즈히로의 첫 애니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앞선 두 작품은 확실히 흥행하고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잔인함과... 특유의 작화 때문인데, 뭐 작화야 어찌되니 진인함이 문제 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동화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친근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빨간 모자 이야기', '신데렐라', '아기돼지 삼형제' 등 역시 나오고 유명 동화의 주인공이 후지타 카즈히로씨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 동화의 인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신데렐라 편은 모두들 해피엔딩이라고 여겼던 신데렐라 이야기가 과연 신데렐라의 진정한 행복이 었을까? 를 생각하게 되고, '파트라슈'의 네로 의 경우 네로의 삶을 그냥 '불쌍하다.'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도 해주어 나름 철학적이기도 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론 빨간모자 편을 가장 감명깊게 봤습니다. 제일 감동도 있고 빨간모자가 귀엽기 때문에...(?)
♑ 단 편
후지타 카즈히로씨의 대표적 단편은 《사안은 월륜을 향해 날아간다》, 《흑박물관 스프링갈드》가 있습니다. 《사안은 월륜을 향해 날아간다》는 보고 있으면 보는 모든 것을 죽음으로 이끄는 일견필살(一見必殺)의 부엉이 '미네르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고 《흑박물관 스프링갈드》는 1837년 런던을 배경으로 로걸필드 경감이 런던의 비밀 증거물 박물관에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단편이다 보니 앞선 장편보다는 스토리의 구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작품 '후지타 카즈히로'다운 연출과 전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후지타씨 팬이라면 필견을 당부드려 봅니다. 위의 두 작품 이외에도 예전에 《요괴소년 호야》 연재 당시에 후지타씨가 기재한 단편이 있다는데 작품을 찾을수 가 없네요. 또한 《사안은 월륜을 향해 날아간다》의 주인공 우헤이는 후지타씨의 작품의 특유의 '노인간지' 캐릭터의 집대성 같은 캐릭터 입니다. 단편임에도 불구 《꼭두각시 서커스》의 루실, 판탈로네 급의 간지를 뿜어냅니다.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역시, 실제로 있었던 살인사건을 소재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후지타 카즈히로식 스토리라인을 넣은 것으로 반전도 있고 마치 다 읽으면 미스터리 소설 한 권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보통 후지타 카즈히로 하면 '작품 초반이 약하다.'라는 의견이 있는데 단편인 이 두 작품을 보면 그런 말이 잘 안나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후지타 카즈히로씨의 초반약세에 관한 이야기는 중후반부에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오는 지루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꼭두각시 서커스》같은 경우 초반 마사루편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서커스편이 너무 지루해 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인 듯 합니다.
♑ 마치며
MA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만화가 [후지타 카즈히로] 이야기 였습니다. 어떠셨는지요? 이후에도 다양한 만화가, 감독, 성우, 애니메이션 등 업계 종사자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3회분까지는 인물과 자료를 모두 모아놔서 그대로 진행될 듯 하지만 이후 는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여서 해본 '후지타 카즈히로'씨 편이었습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
그럼 다음 편은 《블랙 켓》, 《투 러브 트러블》로 유명한 [야부키 켄타로]씨 입니다.
2회가 이 분인 이유는 작품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이 분의 슬픈 이야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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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MA이야기]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Akasha의 공작소 : http://akasha.wo.tc/
전역하고 새롭게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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