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에 후임이였던(지금은 친구입니다.친구이기전에 고등학교후배고.)한테 전화왔습니다.
여기좀 확인해보라고라면서 주소를 메일로 보내겠다더군요.
유머자료게시판이라는 게시판목록에있더군요.
경찰 비하던데.
그 사진의 당사자가 접니다.

글내용이 대충 경찰오토바이(순찰용125cc)에 두명의 경찰이 타고 있는데 뒤에 한명이 안전모 미착용한체로 신호 대기하는 이미지였었습니다.

 그리고 밑에 이런글이있더군요.
"이건 뭐 폭주족도 아니고"

이거에 왜 화냈는지 알면 다들 이해하시리라봅니다.
뒤에 타고있던 안전모 미착용자가 접니다.(전의경출신입니다.)
그리고 그때당시 칼로 사람을 찌르고 도주한 사람 수색한다고 부리나케 지구대(파출소)로 배치되기 시작한때였었습니다.

워낙 시급해서 지구대에있던 순찰차는 물론이고 오토바이 까지 다썼지요.
도보조,오토바이조,순찰차조.
죽어라고 찾아다녔고..... 허탕치고 들어왔습니다.
한 일주일쯤 지나자  경찰청에서 감찰왔습니다.
누가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한체로 타고있는 의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경찰본청에 신고했다고.
사실 경찰은 안전모,안전벨트 차지 않아도 됩니다. 제외대상으로 법에 정확히 적혀있지요.
그리고 경찰오토바이에 안전모 하나밖에없구요.

잘못없어도 본청으로 항의를 누군가가 했기때문에 저 처벌받았습니다. 휴가도 날라갔고 동기보다 3일늦게 전역했어요.

그런데 후배가 보낸 이메일을 클릭하니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이미지가 떡하니 있는겁니다.
"이건 뭐 폭주족도 아니고"
라는 본문내용과함께요.

뭐하자는건지..... 정말 화납니다.
아니 정말 그 글쓴놈 죽이고 싶지만... 뭐 모르고 올렸으리라 믿겠습니다.

그리고 "하이바 안썼잖아 찔구들아" 라고 쓴사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화나서 욕할까 라고 생각하고 여기 들어와봤는데 뭐 사람들이 뭐 싸우고 니가 떠나라 아니다 니가 여기떠나라 가관이더군요.

여기가 원래 그런 종류의 홈페이지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웃기거나, 혹은 기분 배설하거나, 그러더라도 함부로 올리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실례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