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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7909
    작성자 : 콩국수
    추천 : 4
    조회수 : 38573
    IP : 211.196.***.21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1/31 14:28:23
    http://todayhumor.com/?menbung_27909 모바일
    아내의 불륜남 10년 징역먹인 썰.txt(1편 ~ 5편, 현재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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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에 그러니까 10년 전 이맘때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한테 얘기한 적도 또 할 수도 없었던 떠올리면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제 시간이 꽤 지나서 약간 무뎌지기도 했고 자랑도 하고 싶은 맘에 ^^

    글의 흐름상 얼마 전 1면 갔었던 일본 불륜녀와 이혼한 남자의 반말투를 따라해볼까 하네요

    뻘썰이 길었네요

    --

    10년전 이맘때쯤 
    자려고 누웠는데 아내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네

    나 자기한테 할 말 있어요...

    남자라면 긴장타게 되는 그 말 ㄷㄷㄷ
    내용은 살면서 그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충격적인 내용
    지금도 사실인가 할 정도니까

    내용인즉슨
    1년여 전부터 다른 남자를 만났었다(당시 결혼 6개월째 신혼 ^^ 다시 한 번 미친년 소리가 절로 나오네)
    여기서 일단 어버버하고 있는데
    그 다음 내용을 듣고는 혼자 나가서 담배피다 토했음

    그 불륜남이 아내와 본인의 관계를 나한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결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계를 요구했고
    결혼 이후 피하자 폭행까지
    그리고 돈까지 요구한다

    그제서야 많은 게 이해됐다
    속궁합때문에 ^^ 결혼을 결심했을만큼이었던
    이 여자가 언젠가부터 동거시절(결혼전 5년간 동거했었다 물론 가족은 모르게^^ 결국 책임졌으니 욕하진 말아줘)
    과는 다르게 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
    팔목과 쇄골의 작은 멍
    그 멍은 그냥 평소부주의한 아내가 어따 박은 거라고만 생각했지
    실제 본인도 그렇게 말했고
    그리고 언젠가부터 다니던 부인과까지

    듣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 토할 것 같고
    대략 멍하기도 하고
    담배를 들고 집을 나왔다
    그래도 아내가 걱정됐는지 어디 가는 거 아니고
    잠깐 담배피고 온다고 했다
    아내는 그말을 털어놓고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가 되어 있었거든
    정말 자칫하면 뛰어 내릴 것 같았다

    한 겨울이었고 눈도 제법 왔었고 새벽이었지만
    하나도 춥지 않았다
    오히려 볼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흥분해있었음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서 물고
    한 모금 빨았는데 머리가 핑돌면서 구역질이 났다

    눈물도 나고 토도 나고 콧물도 나도 
    누가 봤으면 존나 추했을 거다
    한번 빤 담배는 그냥 버리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네이버에서 흥신소같은 걸 찾기 시작했다


    쓰다보니 이거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



    2편

    그때 무슨 생각으로 흥신소를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불륜 = 흥신소 이런 공식같은게 머리속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전화번호 몇개 저장해놓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가니 아내기 처량하게 앉아있더라
    내 처분만 기다린다는 표정으로

    여기서 아내에 대해 좀 설명하자면
    전형적인 베이글 현모양처로
    읭? 베이글에 현모양처? ㅋㅋ
    정말이다
    가슴은 f컵에 엄청동안이다
    애가 둘인 지금도 어디가서 애엄마라면 다들 깜놀
    밥도 아침마다 차려바치고 존댓말하고 내말이면 꺼뻑죽지

    대학다니던 시절 만났는데
    당시 나는 명문대 (^^ 그래봤자 한국이지만)
    다니면서 백회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고 아내는 당시
    속옷매장의 매니저였다 ㄷㄷㄷ
    속옷매장 매니저 가슴이....ㄷㄷㄷㄷ하는
    남직원들끼리의 썰이 장난아니었지 에헴

    어찌어찌 호감을 가지고 친해졌고
    알고보니 엄마가 일찍 집을 나가고
    하나뿐인 동생은 하구헌날 술먹고 쌈질하고 뭐 그런 모양
    그런데도 티없이 밝아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내 진심이 통했는지 아내도 내게 적극성을 띄어갔고 급기야 내가 복학하면서 동거를 시작했다
    당시는 진심이었으니까
    참 순수했네 그런데 불륜이라니...아오...

    내가 졸업과 동시에 그럴듯한 대기업(10년전 연본 4500이었으니까 나름 좋은 회사다)
    에 취직하게 됐고 아내는 나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더라
    나도 물론 결혼은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했지만
    딱히 언제 해야겠다 생각은 없었다
    그냥 언제는 하겠지 이 여자랑 정도로 생각했던거 같다 
    딱히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한없이 순종적인 f컵 여자라면 딴게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더군다나 23살에 나를 만나 5년째니 여자로서 최고의 상대였음

    근데 여기서부터는 그냥 드라마내용같은데
    명문대나와 대기업 취업한 나와 아내의 결혼을 집에서는 반대했다
    아내는 당시 인간적으로 모멸감도 많이 느꼈고
    (나도 심하다 생각한 적이 있으니까)
    나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었던거 같다

    당시 아내는 모기업 사장 비서를 하고 있었는데
    껄떡거리는 새끼들이 존나게 많아서
    내가 아침저녁으로 모시면서 단속해야할 정도였다

    그 껄덕대던 새끼들 중 불륜상대방이 있었다



    3편

    갤레기로 쓰다가 실수로 뒤로가기 눌러버렸네요 ㅠㅠ
    아....

    댓글을 보니 쓰지말아라는 의견도 있네요
    뭐 과장할 생각은 없고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님들께 얘기하고픈 생각도 없고여
    내맘도 어느정도 가라앉아서 하는겁니다
    딴게이들의 따뜻한 심성은 담아 두겠습니다

    각설하고

    그래도 겉은 멀쩡한 회사에 비서실 들락거릴라면 불륜상대방도 멀쩡한 놈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상대는 충격적이게도 택배기사...
    내가 택배기사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많은 멀쩡한 놈들 잘난 놈들 두고 하필 택배기사라니
    (사란해요 쿠팡맨)
    더군다나 키작고 못생겼다
    나도 실물로 본 건 딱 한 번
    그래서 내 분노가 더 배가되었는지 모름
    흥신소를 통해 들은바로는
    가난한 집안에 결혼상대방도 있었으며
    집안에 돈을 버는 건 혼자라 했다
    그래도 나에게 측은지심을 바라지는 마라

    흥신소 얘기 좀 해볼까
    아내로부터 불륜 및 협박고백을 들은 건 금욜이었는데
    다음날 바로 흥신소를 찾아갓다
    간판에 흥신소입니다 이렇게 적혀있지는 않고
    무슨무슨 법률연구소 뭐이랬던 거 같다
    관련자료는 다 없애버려서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서초동에 있었는데 동네가 동네인지라 믿음이 간다랄까 나도 참 
    아무튼 법원근처어디였다
    다시 찾아가라면 가겠지만 그 일이후로 강남자체가 안가게 됐다
    전화통화에서는 한마디로 믿음이 가는 중년남성의 목소리였다
    내가 금요일밤을 ㅂㄷㅂㄷ떨며 지새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했지 아침 8시에 ^^
    근데 그 시간에 아주 정중한 목소리로 받더군
    그러면서 횡설수설중인 나에게 그러더라

    선생님 일단 진정하시고 한 번 찾아오시죠

    이미 나에게 그 외의 선택지는 없었어
    그렇게 서초동으로 갔다
    점심시간때쯤 갔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딕원들은 없고 그분 혼자 있더라
    앉으라 해서 앉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지 
    엄청 흥분한 상태로 담배로 피워가며..
    내꺼 다 피니까 본인거 주더라 

    암튼 그렇게 담배 한갑넘게 피면서 다 털어놓는데
    그 긴 사연을 듣고 나서 그 사람의 말은 이거였어

    그래도 부인께서 먼저 털어놓으신 건 높게 평가해주셔야 합니다
    부인께서는 가정을 지키고 싶으신 겁니다

    아..대략 멍한 상태였지만
    그럴싸하게 들렸다
    그리고 그 말을 지금도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4편

    흥신소를 찾아간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
    변호사나 경찰은 들려주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거든
    가령 비슷한 사건이나 판례 생생한 실화들
    그리고 그 아저씨가 나한테 아내가 가정을 지키고 싶어한다고 얘기한 건
    대다수의 불륜사건이 남에게 발각되서 파경으류 치닫지 먼저 고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더군
    그런 경우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 거라고

    그 아저씨 지금부터 그냥 형사라하겠다
    과거 형사이기도 했고 얼마전꺼지고 검찰인지 변호사사무실인지 수사관도 했다고 했으니
    형사아저씨가 내얘기를 듣더니 부인과 같이 올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같이는 주중에는 안되고 혼자 보낸다했다
    사실 그런데 부부가 손잡고 드나드는 것도 웃기고 앞으로 어케될지 알아서 같이 오라는 거야 
    나는 당시 엄청난 분노에 간통이든 뭐든 두 년놈다 잡아넣고 싶은 생각이었으니까
    고속도로도 엄청 과속했던거 같다
    나중에 딱지도 날아옴
    흥분하면 운전하지 마세여 님들아

    주중에 아내가 그 법률연구소에 다녀오고
    나는 다시 주말에 거기를 갔지
    그즈음 집에 유선전화기를 설치했다
    아내 상태가 불안정한 탓도 있었고
    연락이 안되면 걱정이 됐거든

    불륜남이 우리 집이랑 연락처를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도 아직 대놓고 집에 찾아오지는 않았다 특히 주말에는 
    그 전에는 집에서 그짓을 했지만

    이건 아내에게 직접 들었어 계약한지 몇달도 안된 신혼집에서 그짓을 했다는거
    듣고 토랄 것 같아서 침대며 뭐며 다 버리고 싶었지만 증거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 그냥 뒀다
    그냥 나만 골방에사 자는 걸로
    골방에서 자고 있으면 가끔 아내가 찾아왔지만 일언지하에 거절
    생각해보면 골방에서도 그짓을 했을지 누가 알어 ㅅㅂ
    암튼 나도 존나 무서운 놈인거 같다


    스마트폰이라 제약이 잇네여
    나중에 다 하나로 이어붙일테니 이해해주세요




    5편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먼저 풀어보면
    불륜남은 첨에는 비서실에 택배주러 왔다가 안면트고
    점차 먹을 거도 주고 그랫나보더라
    그런데 넘어간 건 평상시 아내라면 택도 없었겠지만 말했다시피 당시에는 나와의 결혼문제로 상태가 안좋았으니 이해라면 이해
    그래도 좀 모자란 놈한테 넘어간건 맞아
    지금도 화나는 게 이거임 왜 그놈이냐는 거지

    흥신소에 다녀오고 나서 경찰에도 갔었어 흥신소만 믿고 일을 진행할 수가 없었거든 물론 변호사고 찾아갔다

    근데 형사아저씨가 말한 범주르 벗어나지 않더군
    경찰을 찾아가면 그래서 간통으로 할거냐 협박으로는 좀 애매하다 뭐 이런 정해진 수순으로 나오면서 정식으로 사건접수할 거냐는 입장이었고
    즉 신고하면 처리해준다 이거였어
    변호사는 그 사건에 대한 증거를 모아오면 형사든 민사는 소장을 싸주고 재판나가주고 이런거

    그게 맞지 그게 자기들 하는 일이니까
    뭔가 나는 더 적극적으로 내 일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기때문에 결국 형사아저씨하고 더 일을 진행한 후 형사든 민사든 정해서 결판을 내고 싶었다

    그때까지는 내가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 알수없었어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생각만 했던거 같다
    간통으로 가면 같이 사는 건 포기해야했다 둘 다 처벌이니까

    그러면서 형사아저씨가 나한테 준비하라고 한 게 몇가지 있었다
    녹음되는 휴대폰, 녹음기 
    그리고 이새끼 하는 걸로 봐선 점점 더 대담해질거기 때문에 언제든 집이든 회사든 찾아올 수 있다더군

    그럴 경우 어째야할지 나로서는 난감했다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쌈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신사중에 신사 욕도 잘 안한다 뭐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자 마음먹고 시키는 대로 했다
    전화오면 녹음하고 문자 메일은 잘 보관해둘 것
    아내에게도 그대로 시킨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아내가 지금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일러주더군
    자신의 앞으로를 알 수 없고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 남자한테 계속해서 연락이 오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다고 했다
    나는 걱정도 되는 한편 나중에 증거로 써먹을 요량으러 정신과상담을 받게 했다 왜 정신적 피해보상 이런거 있잖아
    아내는 정신과에서 안정제를 처방받아와서는 그걸 잠을 자기 시작했다 나야 관심이 없었지 그럴 겨를도 없었고
    그러고는 나란테도 정신과가보라했는데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고 가면 내멘탈이 무너질거 같아서 거절 담배로 버텼다 내가 술은 안마시거든

    그리고 아내가 매우 불쌍하다 했다 적어도 자기는 그렇게 느꼈대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항 시기에 시댁에서 거부당하고 한때?(한번이라더 문제지만) 실수로 협박에 강간에 폭행까지 거기다 남편까지 알아버린대다 이상한 흥신소랑 정신과를 들락거리고 있으니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당연하겠지 그건 타인인때의 얘기고 그 얘기릉 들은 나는 한편으로는 그런가 생각하면서도 공감할 수는 없었다


    현재 절찬리 연재중...

    출처 http://goo.gl/xkXo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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