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휴일이라 잠시 쉬다가 오유에 와보니....
기가 막히는 군요....
화도 나고 창피한 일이라 자세히 쓰지 않고 대강대강 말했더니...
몇몇 분들이 엄청나게 오해를 하시고 비난마저 하시는데요.
저 그렇게 거만하고 생각없는 사람아닙니다.
1. 저는 제가 "예뻐서" 그만큼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게 아니에요.
저는 제가 예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랑하지도 않고요.
그런 소리를 가끔 듣는 다고는 했지요. (뭐 다들 립서비스겠지만요)
저는 "내가 이리 잘났으니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소개팅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최소한의 상대방에 대한 예절과 에티켓을 원한거라고요.
그분은 절 보자마자 얼굴을 찡그리고 담배를 피면서 연기를 뱉고
묻는 말에는 "네, 아니오"만
표정은 계속 일그러져있고 아무 말도 없다 이겁니다.
"배고파요? 밥먹어야죠? 저는 배가 아파서 됬고 어디갈까요?"
이런 말이 과연 상대방에 대한 예의란 말입니까?
저는 그래도 계속 웃으며 말을 걸고 혹시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으셨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어제 술마시는 노래방? 인가 아무튼 어디 가서 술을 너무 마셔서 속이 안좋다고....ㅡ.ㅡ
밥안먹을 거면 이만 가자고......(버스타고 가래요. 하긴 저도 그게 편했습니다.)
제가 많은 걸 기대한 건가요? 제가 마음에 안들어도 좋아요.
하지만 적어도 처음보는 사람 면전에서 이 정도의 수치는 주시지 말았어야죠.
저는 이게 화가 났단 겁니다. "예쁜" 나한테 "못생긴" 니가 감히 날 마다하냐! 이게 아니라
어쩌면 처음만난 "상대방"에게 어떻게 이리 예의가 없을 수 있냐! 이 소리였죠
2. 남자가 못생겨서 나도 맘에 안들었다?
저는 남자분 못생겼다고 한적 없습니다.
키가 저보다 작아 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힐을 신지 않고 나갔다고 했었죠.
남자 키나 얼굴보는 것은 20대 초반까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남자분 외모를 알고 나간겁니다.
제가 그리 거만하고 옹졸한가요?
3. 예쁜걸 자랑한다?
그 남자가 절 그렇게 하찮게 본 건 제가 마음에 들지 않고 제가 못생겨서겠죠.
얼마나 맘에 안들었으면 그리 할까요?
저도 압니다. 못생긴거.......
그리고 저는 얼마나 속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했겠어요?
내가 그리 못생겼나....이 정도 취급을 받을 정도인가....
이런 생각에 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이러던 와중에
오유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니 제가 그 정도로 못생긴 건 아닐것이다란 생각에
사진 올린다고 말을 했고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정말 빨리도 베오베를 가버렸는데...
약속을 안 지키면 오유분들을 농락한 나쁜 사람 될 것같아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제 글을 잘 읽고 문맥과 의중을 참고해 보세요.
4. 오유분들 너무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저를 격려해주셨지만
몇몇 분들이 저를 비난하셔서 오늘 저는 어제보다 더 가슴이 쓰라립니다.
대부분 제가 사진 올린 이후에 알고 보신후에 글을 자세히 읽지 않으시고
(본문외에 제가 리플로 단 내용이 많습니다)
소개팅 사례에 대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지례짐작 하신 거 아닙니까?
훈훈한 바람끝에 칼바람이 부는 군요
일단 베오베의 글을 삭제토록 운영자님께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못생긴데다 거만하고 속좁은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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