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9년생 24살 남자사람이야..
형누나들도있겠지만 편의상 반말할께.
우리가족은 아빠 엄마 나 여동생
뻔한 가족..
나의 인생은 아무 재미없는 그자체야..
89년 서울에서 태어남
어렸을때 기억 잘안나..
초등학교 3학년때 까지였나... 우리집은 경기도에서 김밥집을 했었다.
친한 친구랑 롤러장(지금도 있으려나 ㅎ..) 에 김밥배달도 다니고
부모님도와 김밥기계로 같이 김밥도만들고..
그랬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서울로 이사갔다..
너무 슬펐다.. 친한 불알친구들을 만나기 힘들어졌으니..
하지만 거기서도 나름 적응은 잘했던것같다,,
하지만 성격이 소심하고 지랄맞아서
그렇게 깊게 사귄 친구는 별로없었다..
나름 어울렸던 애들이랑 반에 왕따여자애 같이 따돌리고 때리다가
그 왕따 사촌누나한테 걸려서 완전 혼나고
막 경찰서 가는거아닐까.. 벌벌떨었던 기억이나네 ..
(지금 생각하면 통통하고 귀여운여자애였는데 그땐 왜그렇게 모든게 밉게보였는지 모르겠다..)
짝사랑하던 여자애도 있었다.. 엄청 예쁘고..
난 이때만 해도 공부도 곧잘했다
얘들이 수학익힘책가져와서 모르는 문제같은거 풀어달라고 한 기억이 있는거 보면 ㅎ..
그러던 중에 1년만에 또 우리 가족은 이사를 간다고 했다..
안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하지만 결국 초5 겨울방학 2주전에.. 서울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었다
아버지는 부동산을 하시고 어머니는 방통대를 다니며 공부를 하셨다.
나는 어렸을때 꿈이 과학자였다.
과학자들이 입는 흰 가운이 멋져보였다..
노벨상을 꼭타야지 마음먹었었다..
지금은 빗바래져버린 ,,, 그런 꿈
3번째 학교에서는 잘 적응 하지 못했다
이사라는 것에 신물이 났고..
친구들과도 깊게 사귀지 못했다..
그러다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친한친구 A, B 를 만나게 되었다
셋이 항상함께였다..
A는 나랑 성향도 비슷해서 게임도 좋아했다.
B는 좀더 운동좋아하고 공부도 잘하는 그런아이..
내 인생돌아보면 유일하게 정말 친구라 부르고 싶은 그런녀석들이다.
나는 초6 때부터 게임에 빠졌다..
하지만 어머니의 통제가 너무 심했다.
주말 3시간 씩 밖에 하지못하게 했다
항상..
내 성격이 지랄맞은 건지
온종일 내 머릿속에 게임 생각..
거의 정신병이다 싶을정도로 게임 생각밖에 나지 않았었다..
돈만생기면 피시방을 갔다..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내 공부는 막장을 기기 시작했던것같다..
아무 생각없었다.. 하루하루가 공상 뿐..
고등학교를 들어갈때가 되었다
친구 A와B는 같은 학교를 붙었다.
나만 떨어졌다..
슬펐다.
고등학교에서도 난 평범을 달렸다
피시방을 자주다녔고
공부따윈 하지않았다.
그래도 어릴때 꿈이있어서
2학년때는 이과로 갔는데...
개박살나고
3학년떄 문과로 전과..
하지만 역시 공부는 하지않았다..
아직도 기억나는 08수능
수능 시험 하루전날 피시방 가서
서든어택하면서 채팅창에 " 나 내일 수능임 님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다... 병신이..
수능 언수외 4,5,6 이렇게 나왔을거다.
담임이 아무데나 원서써보라는거
안쓴다고 나 재수한다고 했다.
내가 존나....슬픈건
현실은 시궁창이면서 항상 꿈은 컷다는 거야..
난 항상 난 나중에 수백억씩벌면서 잘살아야지
난 잘될꺼여... 이래..써
재수 때도
재수학원종합반 한달만에 때려치고
재수 도서관다니면서 맨날 피시방가고 미드보고..
09수능 5,7,7 이었나
에게 고3때보다 더 떨어졌네 ? 떨어질 성적이 어딨다고? ㅋㅋㅋㅋ
후,,
그래도 뭔가 소속감 느끼고 싶고 일단 대학이라는데 발이라도 붙여보고 싶은데
갈 대학은 없어서 ... 인터넷에서 조롱받는 한 지잡대를 들어갔다(이런식으로라도 유명한곳을 가고싶었거든..)
과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
1학기 중간 기말 고사를 보는데
애들이 10분지나면 반이 빠지더라..ㅋㅋ(대학교 시험은 서술식..)
한 30분지나니깐 나포함해서 3명??
있었나.. 이건 그냥 오래앉아서 개소리만 써대도 평타는 치겠구나...싶었지
1학기 성적 4.3 나오드라..ㅋㅋ 근데 전혀 즐겁지가 않았어...
아 내 인생이... 어쩌다.. 이런 생각만났지.. 편입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편입도 좋은 학원을 다녀야겠다 싶고 막 여러가지로 복잡했었어..
결국 군대 갔다와서 다시 수능을 봐보자... 생각했어..
결국 2학기 중간에 학교때려치고 서울올라와서 그다음해 1월에 군입대 신청하고
그전까지 알바했어..
..군 입대해서
나름 정신차리고 싶어서 빡신곳으로 자원 입대했어..
근데 내 인생 살면서 사상 최대의 개씨발놈을 만나서..
정말 군번도 얼마차이 안나서 거의 1년 6개월을 고생했던것같아...
정말 정신적으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내가 군대안에있을때 쓴 일기장 보면 하루도 그 새끼 욕이 안적힌 날이 없었다..
그냥 전출을 가자고 수없이 고민하고 또하고..
하지만 참다참다보니..어느새 그 새낀 전역하더라...ㅋㅋ
결국 작년 11월 나도 전역이라는 걸 하게 되었어..
군대안에서..정말 밖에만 나간다면
정말 공부 열심히 할수있을것같아.. 내보내만줘.. 이 생각이었는데
나오니깐..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
난 항상 내가 어리다고 생각했어..
어릴때 내가 공상과 게임등 여러 쓰잘대기 없는 짓으로 보냈던
지난 나날들이 너무 후회스러워
어느덧 나보다 어린 김연아 이런 친구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내 동갑내기 소녀시대 같은 얘들이.. KPOP 붐이네 어쩌네 하고 있고..
나만 멈춰져있는 기분이야
지금 2월5일이 되도록
마음먹은 수능공부도 하고있지않고.. 또 하루 하루를 낭비하고 있어
마치 챗바퀴를 계속 달리는 다람쥐처럼 ..
영원히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것만같다..
자꾸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만이 날 휘감는다.
내 인생은 낭비되었다.. 이미 회복 불가능이란 생각만든다..
그 천금같던 중 , 고등학교 시절을 아무것도 해내지못했다
지금도 정신못차리고 ..
계속 잉여짓을 반복하고있어..
난 어차피 될수 없던 놈이었던거냐"?
그런거야? 어차피 될 애들은 정해져있냐?
차라리 공부다때려치우고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
근데...난 내 인생에 미련이 너무 많이 있나봐..
쉽게 죽지도 못하겠고..
내 인생 쉽게 놔버리질 못하겠어...
에라이 될대로 대라지 시발...이런 자세를 갖지 못하겠다고 시발...
몸안좋대서 담배고 끊고.. 시발 꼴에 오래 살고싶은가보지...
이 개같은놈.. 정말
아버지랑은 하루에 말 3마디 이상을 하지를 않고..
엄마한테도 먼저 말걸지도 않아..
모르겠어.. 부모님한테 언제부터 이렇게 반항심이 생겼는지
항상 어렸을때부터 정말 정신병들정도로 공부공부 거렸거든
그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진짜 ... 모르겠어..
이제는 내버려두었지만..
이제 컸다고 엄마가 나한테 잔소리하면이런말 서슴없이하거든
내인생 조진거 다 당신때문아니냐고..
차라리 날 방치해놧어도 내가 지금 이 보다 바닥을 기는 삶을 살고있겠냐고..
동생이랑도 서로 친근한 말한마디 잘 나누질 않어..
중학교 때 만난 친구라던 A랑 B랑은 군대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사소한 다툼 때문이었는지..
다 병신같이 소심하고 지랄맞은 내 성격때문이지,,
끝이없는 자기 혐오와.. 절망의 나락이다...
내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공부도 작심 2일도 못가는것같고..
하루하루 공부깔짝하다 인터넷서핑하다 티비보다 딸치다 먹고 쳐자고....
그토록 내가 군대안에서 바라왔던 사회에서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낭비해대고 있다..
이미 늦어버린걸까..
내 인생 완전 엉망투성이다...
이젠 난 더이상 어리지가 않은데..
더 이상 여유 부릴 시간이 없는데
20대의 4년이 날아갔다...
황금같은 인생의 청춘기가...
지나간 24년 난 무엇을 배웠지.. 무엇을 얻었지..
남은건 자기 혐오와 절망감뿐..
끊임없이 생겨나는 고민거리들과 과거의 기억들이 날 목죄어온다..
나 너무 늦어버린거에여?
젠장 24살 아직 어리네... 열심히 살아 이런 소리는 아무런 위안따위 되지 않아..
젠장 이미 늦은거 다 안다고...
알면서도 정신못차리는 이 썩어버린 내 영혼과 정신이 증오 스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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