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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78523
    작성자 : 미치겠음
    추천 : 2
    조회수 : 1440
    IP : 123.111.***.14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02/05 08:26:44
    http://todayhumor.com/?gomin_278523 모바일
    전 남친 때문에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좀 길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후반인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헤어진 전 남친 때문에 지금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너무 화가나서 쓰는 글이라 말이 안되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전 남친은 5개월 정도? 만났어요
    장거리 연애라서 만나기도 힘들었고
    전 남친이 제가 사는 곳에서 일하다가 
    원래 자신이 사는 곳으로 일을 옮겼습니다
    전 남친이 지금 일하는 곳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수당에 따라 월급을 받아가는? 그런 쪽입니다.
    그러니깐 자세히 말하면 자동차 할부 대출 이라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그 회사에 안 좋을 것 같아서 대충 이렇게 말할게요)
    전 남친이 일한지 얼마 안되서 월급이 적었어요.
    저는 솔직히 잘난 집안도 아니고, 돈도 많이 벌지 못합니다.
    저희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제가 알바하고 해서 늦게나마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요.
    아무튼, 둘이서 힘들더라고 주말마다 만났구요.
    거의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제가 전 남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전 남친이 저한테 올때에는 거의 제가 톨비며, 기름값을 계좌로 넣어줬구요.
    남친이 돈 때문에 힘들고 그래서 아깝다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전 남친이 상사한테 깨지고 , 회식도 많고 그래서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좀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요즘 우리 사이 멀어진 것 같다고 , 오빠(전 남친)가 요즘 연락도 잘안하는 것 같다고 ..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깐 그저 , 미안해 요즘 회식도 많고 힘들어서 그렇다고 합디다.
    그래서 저는 그렇겠거니 했죠.
    그 답을 들은 이후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 전남친의 신상이 털릴 것 같아 이쯤에서 그만하겠습니다)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헤어질 생각도 없었고, 힘들지도 않았어요
    장거리 연애이긴 했지만, 계속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깐요.
    이런 저런 얘기가 오다가 제가 '오빠 나랑 그만 만나고 싶다는 얘기야?' 이렇게 얘기하니깐
    대답이 ....
    "그래!!!!!" 이거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머리가 띵했죠..
    너무 좋아하고 마음이 아팠지만, 저 싫다는 사람 붙잡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깐 여자가 생겼더래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남자 때문에 제가 돈을 많이 썼어요..
    저는 혼자 사는 입장이었고, 오빠는 부모님이란 같이 사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항상 오빠 쪽으로 가면 모텔비는 제가 냈구요.
    밥값도, 술값도 뭐든지 99%는 제가 냈습니다.
    한번은 제가 돈이 없어서 오빠가 모텔비를 낼 수 밖에 없었는데
    신용카드로 긁었거든요. 긁기전에 이 카는 주유 카드라면서 어쩌고 저쩌고,,,
    그 뒤에 제가 그 돈 계좌로 쏴 줬습니다..
    뭐 그 당시에 제가 그 오빠를 좋아했으니깐 아깝다고 생각안했습니다.
    그러다 헤어지고 나서 저 만나면서 여자가 생겼다는 말을 들으니깐 열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자신이 잘 못 한 거 없다. 연락 하지 마라.
    (헤어지기 일주일 전에 오빠가 지갑 잃어버렸다고 지갑 사줬습니다... 비싼건 아니고, 비비안...)
    저에게 안 좋은 말을 했습니다. 옆에 그 여자도 있었구요. 
    막 웃으면서 전화통화를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끊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1부에 불과합니다. 너무 길으면 읽기 힘드실까봐 이쯤에서 그만 할까 합니다.
    절대 소설 아닙니다. 추천 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조언을 듣고자 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겠죠..
    하지만 제가 느낀 수치심은 정말 말로 할 수 가 없습니다.
    전 지금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쓰레기 때문에 죽는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이 쓰레기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저에게 결혼하자고 했으며, 그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2/05 08:49:01  61.43.***.97  답십리들짐승
    [2] 2012/02/05 11:26:17  112.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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