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전철안에서의 테러?
도라는 전철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전철앞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특히, 전철안에서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하나. 여고생은 한 말발했다.
몇일전에 남자인 친구와 전철을 타게 되었는데
옆에 있는 여고생들이 교복을 입고
자기들끼리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게
호호호~ 깔깔깔~ 난리가 났다. ^^:
나랑 친구는 우리도 저만할 때 저랬지.. 하는 -_-:
얼굴로 그 여고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멀리서 열차가 빠앙~
(앗.. -_-: 이..건... 기차죠.. 소리가 생각이 안나서)
하고 들어와서, 나랑 친구는 기차에 올라탔는데...
그 여고생들은 저들끼리 떠들면서 올라탈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내 남자인 친구가(이놈도 약간 싸이코다) -_-:
"야~ 타!"하고 아주 점잖게(?) 이야기 했다.
황당해서 나는 여고생들을 얼른 쳐다보았다.
그러자 한 여고생이 친구를 똑바로 쳐다보며 하는 말.
"치이. 이 차 아저씨 차 아니잖아요" -_-:
두울. 아줌마는 용감했다.
몇일전에 전철에서 사람들이 많아서 짜증이 나는 상황이었다.
나는 옆에 사람들이 밀고, 당기고 -_-:
하는 바람에 성질이 머리꼭대기에
양반다리를 하고 걸터 앉아있는 것을 느끼며
참을 인자를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엉엉~ 쓸줄 몰라여 T_T)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한 아주머니의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가 전철안을 파고 들었다.
그 아줌마가 치한인 듯 한 젊은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시며
하시는 말씀 ^^:
"이놈아~ 거길 만지면 떡이 나오니 밥이 나오니?"
세엣. 그 아저씨는 점잖(?)았다.
몇일전에 좀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11시가 넘어서 구파발행 마지막 전철은 탄 나는...
전철안이 온통 -_-: 얼굴 뻘건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에 혼자 흐뭇해(?)하며, 주변을 뚤래~ 뚤래~ 쳐다보고 있었다.
이 마지막 열차에 몸을 실은 수많은 사람들의 표정들은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_-;
다음 정차하실 역은 "홍제, 홍제역입니다."라는 맨트에
하품을 하고 출입문 쪽을 바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얼굴이 불타는 토마토 모양의 한 아저씨가
전철에 오르려는 듯 문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제대로 걸어올라 올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취해 있었다)
문이 활짝~ 열리자 갑자기 아저씨가 신고 있던 구두를 벗고는
아주 점잖게 양말 차림으로 전철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 다들 너무 황당해서 입만 쩍~ 벌리고 있었다.
이윽고 문이 닫히고, 아저씨의 구두는 외롭게
승강장을 지키고 있었다.
(보너스로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 -_-:
어떤 한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신발을 벗고,
전철안에서 꾸벅꾸벅~졸고 있었는데,
마침, 아저씨가 정차할 역에서 눈을 반짝 뜨신거다.
그러자 아저씨 정신없이 -_-: 신발을 벗고
전철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전철안에 신발을 두고 내렸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몸을 날려서 (거의 이종범 수준으로)
전철안으로 슬라이딩 한 순간..
바로 그 순간 아까 전철옆자리에 앉았던 착한 총각 -_-:
아저씨가 슬라이딩 한 그순간
신발을 냅다 밖으로 던졌다고 합니다. -_-;
그 일촉측발(?)의 순간...
아저씨는 전철안에, 신발은 전철밖에... -_-:
지금도 열차는 무정하게도...
연기도 없이 달려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네엣. 그 남자의 정체는?
몇일전에 친구와의 약속장소에 가기 위해
A4용지에 유머란에서 뽑은 글을 읽으면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지나가면서 슬쩍 건드렸는지,
종이 한 장이 철로(?)로 떨어졌다. (철로 맞나요?)
음.. 할 수 없지.. (아무 생각없는 도라) -_-: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까 그 남자 훌쩍~ 전철아래로
뛰어내리더니....
그 쪽지를 집어서 도라에게 보무도 당당하게(?)
건내주더니. 휘익~ 하고 사라지는게 아닌가?
너무나 황당해서 "저.. 별거 아닌데.. 아닌데.."만 연발한 도라.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이야기하니...
내 친구놈(역시 이놈도 싸이코 -_-:
제 친구가 다 싸이코는 절대 아닙니다... 절대 일까? -_-:)
싸친구(싸이코 친구의 줄임말) :
"아... 그 사람, 너 그사람 진짜 몰라?"
도라 : "응. 몰라."
싸친구 : "그 사람이 그 유명한 서브맨 -_-: 이잖아."
도라 : 서브맨? -_-?
싸친구 : 그래 지하철에서 위험한 일이 생길때마다 나타나는
서브웨어맨의 줄임말 서브맨 (갑자기 짱가의 주제가를 부른다)
도라 : 그건 푸쉬맨 아니냐? -_-:::
[이 친구가 전에 그 유명한(?) 사오정의 주인공입니다.]
잠시 소개하자면...
미아삼거리에서 대학로로 가고 있던 중에...
도라 : 야 이 버스 길음 지나가냐? (주 길음 : 길음역)
싸친구 : 아니 이 버스 LPG 쓸걸...
다섯. 그 남자는 불쌍했다.
몇일전에 영화를 보려고 종로 삼가 전철역에서 내렸다.
조금 걷다보니,
웬 학생 한명이 막 출발하려고 문이 닫히는 전철에다가
가지고 있던 우산을 탁~ 꼽는 모습이 보였다.
"저놈... 머리썼군" ^^: 이라고 중얼거리며 가려는데...
갑자기, 열차가 그 우산을 꼽은 채 그대로 달려가는게 아닌가?
나는 너무나 황당해서 -_-: 보고 있었고,
그 학생은 그 우산에 매달린채
굴 바로 앞쪽까지 100m달리기로 달려가고 있었다.
불쌍해라 -_-;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고는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한 멋지게(?) 생긴 총각이 멋지게 팔짱을 껴고는 문에 기대 서있었다.
잠시후 무악재에서 문이 쓰윽 열리고 아무도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 남자는 다시 폼재며 -_-: 기대섰다.
잠시후..
그 멋진 총각 내리려는 듯이 몸을 일으킨 순간 -_-:
그의 표정에서 무언가 이상한일이 생겨났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뒷주머니에 핸드폰을 꼽고 있었는데 그 핸드폰이 문이 닫히면서
전철문에 꼽힌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 역은 무악재, 홍재, 녹번역 다음에 불광역에서
그쪽 문이 열리는데 -_-; 길이야 얼마 안되겠지만
그 멋진 총각 얼굴이 불타는 방울 토마토가 되어서 그렇게 서 있었다.
여섯. 그래도 전철은 계속 굴러간다.
전철에서 스님이 음성자동인식 핸드폰을 가지고 "절"이라고 외치든...
술취한 아저씨가 신도림역 벤취에서 졸다가 -_-:
매번 눈을 떠도 신도림역이든....
술취한 아저씨가 핸드폰에 "개새끼, 개새끼" 외치면서
과장님네 전화를 하던....
무스바른 총각의 머리가 전철에 끼든.... -_-;
전철에 얼굴낀 아줌마가 "이 열차 인천행 맞아유?"라고 이야기 하든...
수많은 치한들이 오늘도 마음에 드는 먹이를 찾아 전철안의 헤매든...
한껀 잡을까 해서
술취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다니든...
전철한번 타본적 없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정하든...
월급 좀 올려달라고 승객들 볼모로 사람들이 붉은 띠를 둘러 매든...
집없는 사람들이 신문지한장을 덥고 잠을 청하든...
그 사람들 내어 쫓겠다고 정부에서 사람들을 개몰 듯 몰아내든....
그래도 전철은 계속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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