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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77690
    작성자 : 익명Ω
    추천 : 11
    조회수 : 470
    IP : 112.169.***.33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2/02/03 21:43:01
    http://todayhumor.com/?gomin_277690 모바일
    [스압]내가 살아온 19년이란 세월.
    안녕? 난 올해 19살된 소녀야 . 지금부터 나에 대해 말해볼까해 ㅋㅋㅋ 스압쩔어 
    괜찮지? 반말 쓸께. 19살 어린것이 반말쓴다고 인상쓰지말아줘. 
    난 지금 올해 일흔아홉이신 할머니와 두살어린 남동생과 같이 살고있어.
    태어난 곳은 서울아산병원이고 지금은 서울 서초구 임대주택에 살고있어. 차마 우리집이라곤 말 
    못하겠다 ㅜㅜ ㅋㅋㅋ
    자 , 이제부터 내 인생사야. 지루하면 ..... 뒤로가기 ㅜㅜ


    나 태어날 때 부터 엄청 불행했다? 어머니가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 셨고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으니까 .나 태어나고나서 방배동으로 이사왔는데 까치산 밑에 밀집촌
    같은게 있어 , 판자집이라고 널판지같은걸로 대충지은 집. 나 거기서 유년기를 보냈다?
    우리집하고 비슷한 집들도 엄청 많았어 ㅋㅋ 그곳에.

    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9살 때까지 엄청 맞으면서 자랐어. 가.정.폭.력 
    그 어린 피붙이 때릴 곳이 어디있다고 ㅋㅋ , 술만 드시면 개패듯이 때렸지.
    근데 어머니라고 하는 사람은 날 버려두고 항상 동생만 데리고 나가.파지주으러간다고 해놓고
    안들어와 ㅋㅋㅋ 아빠가 잠들어서 술이깨서 일어날때들어와. 왜? 술을 안마시면 멀쩡하셨거든
    솔직히 나보다 엄마가 좀 더 많이 맞긴 했어 , 많이 맞았다기보단 심하게 맞았지.
    얼굴에 멍이 없을 날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아빤 멀쩡할 때는 자상했어. 착했지.
    아버지랑 어머니는 파지줍는 일을 했어 . 왜 , 그 고물상에 박스랑 캔 술병 같은거 주워서
    파는거 있잖아. 그렇게 해서 우리가족 간간히 먹고살았어. 아주 간간히

    7살땐 성폭행까지 당했어 , 아빠 친구한데. 이건 아무도 한데도 이야기안했는데
    아직도 기억나 .. 그 십새기 얼굴이 . 내 바지벗기고 그짓거리 하려고 하던 그
    십놈얼굴이 아직도 기억이나 , 일주일에 한번씩와서 아빠 술 꼴을때까지 마시게하고 잠들면
    나 방에 데려가서 그짓거리하던 그새끼얼굴이 아직도 기억이나 . 나 그래서 지금도 남자싫어해.
    그생각하면 아빠한데 맞았던것보다 훨씬 더 괴로워 . 생각만해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나.
    어디까지 생각나는지는 안쓸께. 오빠 언니들이 읽고 괴로워할까봐. 나도 괴롭지만.


    그리고 내가 위에 말했듯이 ,9살 때 돌아가셨어 . 아버지가. 간암 말기로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사 치루고 하는 동안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놔두고
    집을 나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남자랑 바람나서. 그것 까진 좋아 
    아빠 돌아가시고 딱 일주일만에. 정확히. 4월 16일날 돌아가셨는데
    진짜 딱 제사끝내고 납골당에 묻고 바로 도망갔어 짐챙겨서.
    지금도 난 어머니 싫어해. 지금은 중곡동에 있는 정신병원에 계신데 
    입원하시고 나 단 한번도 안찾아갔어. 얼굴보기싫어서.

    암튼,그렇게 버려졌는데 할머니가 거둬주셨어. 지금도 할머니랑 같이 살아.
    할머니 청소부일 하면서 나랑 동생 키워줬어.

    나 환경때문인지 엄청 찌질했어. 소극적이였고 병신같았어.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졸업할때까지 내내 왕따였어. ^^ 
    자랑은 아닌데 나 초등학교 때 수련회가서 장롱에도 갇혀봤어. 
    왕따 당한게 자랑은 아닌데 .. 그치?

    그나마 중학생때는 괜찮았어. 초등학교에서 같이 올라온애가 다섯명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친구도 사겼어. 나쁜친구아니야 . 착한 친구들이야!! ㅎ난 지금도 중학교때가
    그리워... 그렇게 행복했던 때가 있었나 ? 싶어서 ..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난 94년생이라 나 때부터 고등학교 선택제를 시작했어. 그래서 좀 있는 동네에 있는
    학교를 썼는데 진짜 거기가 된거야. 근데 조금 거리가 되서 그런지
    그 학교에 나를 포함해서 3명갔어 ㅋㅋㅋ 중학교에서
    친구를 새로 사겨야겠는데 , 그땐 누가 나쁜애고 누가 착한애인지 처음보니까 구별이 안가잖아?
    너무 질이 나빠보이는 아이들은 아니였어. 그래서 친하게 됐지. 
    근데 어느 순간 보니까 내 손에 담배가 들려있더라..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게 일상이 되고
    친구를 잘못사귄거지 한마디로. 그렇게 난 거의 매일 친구네집에서 자고 집에 안들어갔어.
    삐딱선 탔지. 


    그렇게 지내다가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9월달 쯤 할머니가 쓰러지셨어.
    원래 대상포진이라는 병 앓고 계셨는데 몇년전에 일하시다가 넘어지셨나봐
    척추가 부러졌다가 어긋나게 붙었데. 그래서 골반에 염증까지 생기고 
    골반 신경을 타고 내려와서 오른쪽 발이 매우 아프셔 .. 너무 아프셔서 참다가 참다가 쓰러지신거야
    근데 난 그것도 모르고 집에 안들어오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술쳐마시면서 담배피면서
    병신같이 지냈던거야. 할머니 쓰러지시고 바로 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할머니는 
    지금까지 해오셨던 일들을 다 그만 두셨어. 
    그 때 우리는 정부에서 들어오는 돈 매달 62만원이랑 독거노인 교통비 10만원이 전부였어.
    왜 독거노인이냐구?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혼인신고도 못했는데 할아버지가 집을 나가셨어.
    그래서 아빠를 증조할머니 밑에 넣었지 . 그래서 할머니랑 아빠관계가 호적상에는
    남매지간으로 돼있어 . 그래서 할머니가 독거노인으로 되있는거고 , 난 소년소녀가장이야.
    그렇게 거의 80만원 돈으로 생활을 해야했는데 할머니 수술비가 500만원이라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모들한데 전화와서 엄마를 이리로 보내겠다네?
    그 미1친년들이 엄마가 집나가서 그남자랑 살다가 그남자 죽고 정신병원보냈다가
    병원비가 한달에 200이상 깨지니까 감당이 안되니까 우리한데 보내겠다네?
    나 그래서 학교 그만 뒀어 2010년10월22일날 자퇴했어. 그래도 엄마잖아 .. 
    받아줘야지 . 그리고 이모들이 엄마생활비 매달 보내겠다는데 .. 그래서 허락했어.내방에서 재웠지. 
    그리고 난 미니**편의점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말 쉬고 일하면서 월 130 받으면서
    악착같이 일했어. 근데 엄마라는 사람이 또 바람이 났네? 어디서 이상한 아저씨 끌고와서
    나랑 할머니랑 동생이랑 다 없을 때 집에 데려와서 그 미친 짓거리 하는걸 내가 봤어 ㅋㅋㅋㅋ기가막히지
    내방에서 그짓하는 걸 내가 목격했어. 할머니 뒤집어지고 나도 뒤집어지고 이모들한데 전화했어
    데려간데 , 대신 지금까지 줬던 생활비달래 . 우리가 엄마를 한달 반동안 데리고 있었는데
    이모년들이 생활이 200만원 줬던거 돌려달래 (두달치) 그래서 돌려줬어 ㅋㅋㅋㅋ
    더러워서 ㅋㅋㅋ 그돈 안받고도 살수있다고 더러워서 돌려줬어 ㅋㅋㅋ 그렇게 엄마는 중곡동
    정신병원 들어갔어. 그 뒤로 나 내방에서 안잔다? 더러워서 .......
    진짜 어릴 때 그 생각나서 더러워서 내방에서 못잤어 .

    그 일이 있고 난 뒤 , 나도 모르게 독해져서 닥치는데로 알바했어 . 편의점알바도 성에 안차서
    중국집 서빙알바 한달에 3번 쉬고 아침 9시부터 밤10시까지 하는거 한달에 180받으면서
    너무 힘들어서 아무한데도 말못하고 화장실가서 울고 그리고 다시와서 일하고 그렇게
    돈모았어. 120만원 적금 넣고 40만원 할머니 생활비드리고 5만원 동생용돈주고 나머지 15만원
    내 생활비로 썼어. 근데 이렇게 모았어도 늦었나봐 . 할머니 연세가 너무 많아서 수술해도 
    위험할꺼라고하네. 
     이야... 그 때 자살기도했어. 그 때가 3번째였지. 실패했어. 절망적이였어
    . 미치는 줄 알았어. 세상 모든게 싫고 날 만들어준 엄마아빠가 미치도록 미웠어
    근데 내가 없으면 동생은 어떡할까... 아무리 남자라지만 어리고 못먹어서 나랑 몸무게도 똑같고
    키도 작고 비실비실한 내동생은 누가 책임지지 란 생각에 또 일어서서 열심히 노력했어.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사니깐 , 그래도 복은 오나봐 . 작년 11월달에 임대주택나왔다?
    원래 방2개 짜리 나왔는데 신청하는 날 방3개짜리 남아서 그거 계약했어.
    13평 짜리인데 방 3개도 아니야 ,사실 하나는 거실이랑 연결되어있는데 문턱만있고 문이없어 ㅋㅋㅋ
    그래도 이게 어디야 300에 22만원이라네 ? 근데 월세보증금 전환이라그래서 보증금 더 내면 
    월세를 깍아준다네 내가 모아둔돈이랑 할머니가 모아둔돈이랑 해서 2000만원 만들어서
    내고 월세 이제 6만 9천원 정도야 ^^ 전에 살던데는 월세 35만원 에 수도세랑 전기세 같이줘서
    거의 50만원 냈거든 ! 정말 잘됐지? 나 알바도 그만뒀어. 공부하려고 .. 이번 4월달에 검정고시볼꺼야.
    한동안은 집세걱정이랑 다른 걱정안해도 될것같아서 ! 공부시작하려구 너무 늦으면 안될것같아서..
    열심히해서 검정고시로 수시도 넣어보고 안되면 정시봐서 대학붙을꺼야..
    등록금은.... 대출받아야겠지 ㅋㅋㅋㅋ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고 , 공부가 하고 싶어 ㅎ
    원래 공부하는거 너무 싫었는데 진짜 너무 하고싶어진다. 아직 늦진않았겠지?
    아아 !! 그리고 할머니 상태가 너무 많이 나아졌어 !! 수술도 안했는데 요즘엔 밖에 나가셔서
    잘 안들어오실 정도야 ㅎㅎㅎ 가끔 많이 아프신데 , 정말 많이 나아지셨어 !

    오유하는 언니오빠들 ! 나 이렇게 살았는데..... 진짜 너무 힘들게 살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행복해 ! 여유가 있어!!!! 
    언니오빠들은 그래도 이정도까진 아니잖아?! 그니까 힘내!!
    나 오유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웃고 울고 힘든 사람들도 봐서 이렇게 처음으로 글 적어봐
    내 글 보고 힘좀내라구 .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치그치???
    그니까  웃어!!!




    언니오빠들이 내 말 안믿을 수도 있으니... 우리 할머니사진올려줄께 ㅋㅋㅋㅋ
    우리 할머니랑 내 동생이랑 마지막 한장있는 아빠사진
    익명Ω의 꼬릿말입니다
    혹시...사진안보이나...처음해봐서 ㅜㅜ 안올라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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