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된 약 27,000여개의 하드디스크 수명을 분석해 공개했던 백블레이즈에서, 이번에는 하드디스크 제조사별 고장률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씨게이트 12,765개, 히타치 12,956개, WD 2,838개, 도시바 58개, 삼성전자 18개를 대상으로 했으며, 샘플 갯수가 많지 않은 도시바와 삼성전자 하드디스크의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백블레이즈의 분석에 따르면 각 제조사별 하드디스크의 생존률은, 씨게이트의 경우 약 1년 6개월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지만 그 이후부터 2년까지 급격히 감소하고, 다시 3년까지 계단식으로 감소해, 3년 후 73.5%의 하드디스크가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타치의 경우 처음부터 3년까지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생존률이 유지되어 결과적으로 96.9%의 하드디스크가 정상 동작했으며, WD 역시 초반 약 3개월까지 생존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나, 이 시기를 넘긴 후에는 거의 일정한 생존률을 보이며 최종적으로 94.8%의 생존률을 보였다.
AFR(Annual Failure Rate, 연간 고장률)면에서는 용량별로 히타치가 2TB/ 3TB/ 4TB 모두 2% 미만을 기록한 반면, 씨게이트는 1.5TB 모델이 14%에 가까운 수치를, 3TB 모델이 약 9%, 4TB가 약 3%의 수치를 보였고, WD는 1TB 모델과 3TB 모델이 3% 전후의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제조사별 하드디스크 수명 분석에 대한 세부 내용은 백블레이즈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호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