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일 때문에 글 리젠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니가와의 대표주자 청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1. 청색은 속임수와 조작의 색으로 섬에서 마나가 나옵니다. 상대를 농락하고 자신의 서고를 조작해서 게임의 판도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색으로 최근에서야 힘이 조금씩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OP색입니다.
2. 청색의 특징은 상대의 손패를 불 수 있고, 서고조작, 드로우, 턴 조작(추가적인 턴을 주거나 해당 턴을 강제로 종료), 덱 파괴(밀덱), 지속물을 탭 또는 언탭, 지속물 복사, 주문을 무효화, 주문의 목표를 바꿈, 지속물을 바운싱, 상대 지속물의 조종권 획득이 있습니다.
주로 상대의 생명점을 깍아서 이기기보다는 게임의 흐름을 조작해서 자신에게 계속 유리하도록 이끌어나가는 컨트롤에 중점이 된 색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나 : 오레노 턴! 드로우!
청색 : 잠깐만요.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흠 이 카드는 안됍니다. 버리세요.
나 : 쳇. 그렇다면 나는 이 카드를 발동하겠어!
청색 : 안됍니다. 주문 카운터 합니다.
나 : 그...그렇다면 나와있는 생물로 공격.
청색 : 안됍니다. 손으로 돌려보내세요.
나 : 제기랄 할게 없잖아! 어쩔 수 없지. 턴을 종료한다.
청색 : 잠깐만요. 턴 끝에 드로우할께요.
나 : ...X발.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청색은 매직 더 개더링에서 가장 강력한 색으로 이렇게 강력해진 이유는 게임의 근본적인 룰(드로우, 턴 등)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T2에서 발매된 카드들 중 하위타입에서 사용이 금지된 청색 드로우 카드. 만약 허용되었다면 하위타입 덱들 모두 청색을 쓰거나 억지로 섞어 쓸 가능성이 매우 높은카드들.
3. 하지만 청색도 아주 완벽한 색은 아닙니다. 청색 생물카드 대부분이 공방수치가 낮아서 상대가 싸고 강력한 생물들을 필두로하는 어그로덱에 취약하며, 상대가 대지를 파괴하는 등의 주문을 발동하기 위한 원천인 마나 공급을 방해한단던지, 상대 역시 청색을 쓴다던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색을 쓰는 플레이어 스스로가 상당한 실력자여야 합니다. 상대가 여러개의 주문을 쓸거 같으면 어떤 주문을 카운터하고 어떤 주문을 통과시킬 것인가, 이번 턴에 주문을 쓸 것인가 아니면 턴을 넘기고 상대가 쓰는 주문을 견재할 것 인가, 상대가 쓰는 덱은 이러한 것 같은데 이 생물을 카운터 함으로서 상대의 콤보를 말리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등등 일단 청색을 쓴다면 카드에 대한 연구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로 합니다.
4. 지금 현재의 T2청색의 상태는 '아직은 강력, 하지만 타르커 칸 블럭이 로테이션 아웃되면 장담할 수 없다.'로 이를 바꿔말하자면 '꿀 빨고 싶으면 지금이 황금 기회!'라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난해한 능력들과 무엇보다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패에서 놀기 쉬운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마냥 청색을 쓰기보다는 어느정도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