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법원 민원실에서 공익중인 24살 남자입니다.
먼저, 정확한 상황설명을 하다보니
구구절절 글이 길어졌습니다. 그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며칠전 민원 한분이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분이 저와 다른 공익한명을 소송을 걸었습니다.
상황인즉 이렇습니다.
민원실은 구청에서 보는 업무를
법원에 볼일보러 온 민원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출장나온 출장소입니다.
보통 소송관련해서 등,초본을 많이 떼러 오십니다.
그분도 민원실에 채무자의 주소를 알기위해 오셨는데
서류가 미비하여 등,초본을 떼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무원분들이 그런점에서는 다 설명해 주었구요.
그런데 그 민원분께선 그 자리에서
언성을 높이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무원을 통틀어서 욕하기도했고, 앞에서 앉아 일보시는 공무원분들을 욕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직접적으로 욕한것은 아니지만
그런 민원의 욕설을 계속 듣고있자니 짜증도 나고 화도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업무때문에 앞에 나갈일이 있어서 민원분께 다가가서
'조용히좀 해 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언성을 높이지도않고 부탁조로요.
그랬더니 그 민원분 저를 보시면서
'너 뭐야, 공익이야?'
라면서 여전히 화난 상태에서 말을했고
그뒤 무슨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말하는 중간 제가 '씨x' 과 'ㅈ같네' 라는 욕을 했습니다.
그렇게 격앙되어 말싸움을 하다 말리시던 공무원분과 함께 민원실을 나왔습니다.
그 뒤 상황은 제가 못봤지만 들은 바로는
제가 나간뒤 민원은 그곳에서 계속 제 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와 같이 복무하는 다른 공익 친구..(B라고 하겠습니다)
B가 '조용히좀 하시라구요!' 라면서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 욕설은 안했고,
대신 민원이 보기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선 공무원들 다 부정합니다.)
그런일이 있은후 B 또한 민원실 밖으로 나갔고
잠시 뒤 제가 돌아왔을때는
그 민원과 경찰 세분이 있었고
공무원분들이랑 대화중이었습니다.
가서 얘길 들으니
민원이
모욕죄로 저와 B를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경찰분들과 공무원분들이 그런 민원 비위맞춰주고 달래주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자존심도 상하기도하고 그 분 또한 먼저 잘못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욕한 부분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드렸습니다.
민원은 자기 고향친구가 여기 경찰 서장이니.... 내가 어떤사람인지 아냐느니...
자긴 원래 공무원들한테 욕 한다고, 민원이 불편을 느끼면
욕해 마땅하다고 그런소리들을 계속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나갔던 B가 다시 왓고
공무원분이 와서 사과해라... 했지만
B는 '잘못한거없습니다.' 하며 거절했고
다시 민원분과 몇마디 주고받다 나갔고
민원은 고소할꺼라며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후에 경찰께서 전화주셨습니다.
'지금 이러한 정황만 가지고는 소송하기 어렵다. 그 민원은 일단 돌아갔다.'
라구요... 저는 그대로 끝일줄 알았는데
조금전에 형사 두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그 민원이.. 뭘 했고 접수받았기때문에
일단 저와 B가 이번 일요일저녁에 왔다 가라고 했습니다.
뭐 저희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면서요.
형사분들 오셨을때 가지고있던 서류같은걸 봤는데
저와 B가 한 행동들을 민원이 진술한것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잠깐 읽어보니
제가 욕설을 한 후에 '책상위에있던 핸드폰을 던지려고하며 위협을 가했다' 라던지
B가 욕설을 하고 마찬가지로 핸드폰과 의자로 위협적행동을 했다...
라면서 없던 사실까지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형사분께 '저희가 하지않은 행동을 했다고 적혀있는데 괜찮은겁니까?'
라고하니 원래 이런일엔 많이 지어내어 보탠다고.. 그래서 저희얘기를 들어보러 온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진술되어있는게 사실이라면
위협적 행동이라도 폭행죄에 포함되기때문에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일요일에 경찰서를 가서 진술을 해야하는데
짜증도나고 걱정도되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혹시 경찰서에 가서
주의해야할 점이라던지
만약 소송이 진행된다면
어떤식으로될지... 제가 미리 알면 도움될만한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이런일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니
무작정 걱정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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