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한 근성과 그 용기에 찬사를보냅니다.-_-;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다수의 '적'들과의 싸움은 힘듭니다. 자신의 적에데 쏴붙이는 욕설에는 좀 관대해지는것이 인지상정 아니던가요. (풀썩) 한나라 비방에 온갖 개 패러디물들은 거의 베스트 확정입니다만 노대통령 흉보는건 아무리 잘써도 논리적이어도 베스트는커녕 그나마 반대표로 보류로 안날아가는게 다행인 시게입니다. 왜냐? 오유 시게를 찾는 수많은 사람중에 누군가는 결국 그 잘쓴글의 논리나 단어하나하나에서 뭔가 흉을 잡아내기 마련이고 애초에 그글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던 사람들은 올타꾸나. 하면서 까댈 수 밖에 없거든요. 오유시게의 주류는 분명 친노 반한나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즉 상대해야할 '적'이 다수인 상황에서는 논리와 설득이 통하기 매우 힘듭니다. 리플에서 쉽게볼수있는 '네 잘못은인정안하고 남의 꼬투리만 잡는' 이라는 말 그대로 같은 편의 실책이나 잘못 논리부족은 아랑곳하지않고 해당집단안에 끼어들어온 적의 실수를 가멸차게 꼬집어버리는것이 집단으로서 인간의 가장기본적인 특징 아닙니까? --; (저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못하지만...... 저도 인간이니까요.) 자기 스스로 뭔가 생각하고 고찰하고 따져보고 기타등등해 보기보단 주류에 묻어 가서 편한게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유시게에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잘 찾아 게시하는 친노성향 ..아니 정확히는 반 한나라성향의 네티즌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가운데 맨날 대안없는 양비론자라고 욕먹고있는 회색인간의 생각으로는 몇몇분들은 한나라당 홈피 게시판에서 떠드는 여기서 '수구 꼴통'이라고 욕먹을 사람들이랑 전혀 다를 바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들로 느껴집니다.
아무튼 다시말씀드리지만... 숫자님. 싸움을 한다란 생각을 버리심이 어떻습니까? 한나라당 게시판에 아무리 노통의 업적글을 올려봤자 소용없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난 무조건 옳다. 넌 그르다 라고 생각하실것도없습니다. 스스로는 객관적이라 생각하고 글을 올려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보일수도있습니다. 모두의 가치관은 다 틀리니까요. 저처럼.. '그냥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물론 욕먹겠지만 그냥한마디 하고싶네요.' 정도로 말하고 넘어가면 안될까요? ^^;
다양성을 무시하고 획일화된, 모두에게 어느 한쪽만을 선택하길 강요하는 세상이 참 힘듭니다. 숫자님이 억울하신면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러나 굳이 억울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이분들은 보수성향 사이트에가시면 억울할겁니다. 아니 대부분 억울해 하지도 않으시죠. 그게 당연하다고 걔네들은 원래 저런다고 생각해버리니까요. 자신 스스로도 다른의견의 사람들에게 똑같이 행하고있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거나 망각하는 이게 우리네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런 논리 다따지고 앞뒤 가릴줄 아는분? 자 국회로 보냅시다!
보통 사람들은 술자리에서, 혹은 가끔 이렇게 게시판에서 의견 올리고 뚜드려 맞는걸 즐기며 자기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는겁니다. 정리하면이겁니다. 반노성향의 글을 올리시는것을 중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올라오는 리플하나하나에 너무신경곤두세우시고 '왜이러냐!'라고 반응하지는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정치토론사이트에선 각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이것보다 더 심각합니다. 그나마 여기는 점잖고 좋다는것이죠. 어쩌면 그것 때문에 숫자님이 더 희망을가지고 공론화시키고자 노력하는것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만은 우리가 보통사람인 이상 숫자님의 이상을 여기서 100%충족시키는것은 불가능할겁니다. 그러기에는... 반노의 선두에서 있는 한나라라는 그림자의 너무 냄새가 구리거든요.
대립각을 세우고있는 양대정치 세력이 모두 후줄근하니 결국 이런식의 토론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네버엔딩 스토리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자 이제 전 또 대안없는 양비론자란 욕바가지를 뒤집어 쓰겠군요.
그러니까 누가 좀 더 나은 선택지좀 꺼내봐 주세요. 현재있는 둘은 양쪽 다 너무 싫어요.
난 회색이야. 검은색도 흰색도 아니지. 하지만 난 회색이야. 검어지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때타는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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