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panic_27607
    작성자 : 숏다리코뿔소
    추천 : 42
    조회수 : 7066
    IP : 119.195.***.65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2/04/04 00:39:45
    http://todayhumor.com/?panic_27607 모바일
    BGM) [자작] 한남대교, 생명의 전화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개같은 새끼들... 이것도 자살방지 대책이라고... 청년 실업률이나 해결해 이..."

    한남대교 중간, 쌩뚱맞은 전화부스에 쓰여진 글귀가 눈에 밟힌다.
    말없는 차들이 쌩쌩거리며 만든 바람이 정신사나운 소리와 함께 얼굴에 날아들어 달라붙었다.

    주머니에 담배각을 귓가에 가져가 살살 흔들어보니 달그닥거리며 허전한 소리가 들린다.

    '겨우... 담배 한까치랑 300원짜리 라이터하나가 내 인생의 결과물이냐?...'


    남들 다나오는 대학, 문턱 앞에서 손짓하는 수많은 교수들.
    그들의 손짓은 마치 인생의 수순을 가지런히 정리한 하나의 진리처럼 보였다.

    많은거 바라고, 생각했던건 아니다. 정말이다.

    그 흔하디 흔한 이끌림에 나도 자연스럽게 남들처럼 대학도 나오고...
    니미... 그래 마음씨 좋은 여자친구랑 영화도 보고... 적당한 회사에서
    적당한 웃음을 지으며 적당히 스트레스 받으며 야근때문에 투덜거리기도 해보고...


    '그 손짓이 돈달라는 손짓인줄 알았냐고요... 참나...'


    "차 좀 살살 몰아라... 이새끼들아..."

    달리는 차들이 만드는 회오리 같은 바람에 라이터불이 담배끝에 닿을 생각도 못하고 몇번이나 그냥 꺼졌다.
    신경질이 나서 라이터를 한강 저멀리 던져버리고 싶지만 꾸욱 참았다.

    '돗대는 피우고 가야지.'

    등을 기댄 난간의 쇳기운이 서늘했다.
    난간에 살살올라있던 밤이슬이 옷을 적시는지 축축한 느낌이 든다.

    왼켠에 보이는 전화부스.
    확 때려 부숴버리고 싶다.

    "119?"

    전화박스에는 119를 부르는 버튼과 생명의 전화라는 버튼 딱 두가지만이 커다랗게 달려있다.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후~~"

    긴 담배연기가 차들이 만든 바람에 스치며 산들산들 춤춘다.
    담배를 이에 질끈 물고서 전화박스에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너네들 그냥 대학나오고 공무원시험 합격해서 세상 편하게 사는
    새끼들이잖아... 내가 모를것 같애? 이런 애기들 장난같은 전화기...'

    차가운 전화 수화기. 설치된지는 얼마나 됐을까.
    뽀얗게 오른 먼지들... 누가 이걸 한번이라도 썼을까?

    정말로 한강다리에 올라온 사람들이 이런게 필요나할까?...........


    '너희들 나랏일 한다면서 생각이 그렇게... 없냐?'


    수화기를 전화박스에 내려처 부수려 안간힘을 썼다.
    수차례 수화기를 내려찍으며 강렬한 타음이 났지만
    잘 부서지지 않는 수화기에 괜히 화만 더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

    "하악...하... 이거 몇번 내리쳤다고 숨이 차네... 후..."


    담배가 끝까지 타들어 물고있던 입술언저리가 뜨끈거렸다.
    꽁초를 손에 대지도 안은체 입으로 물곤 '퉤'하며 뱉으니
    한강물을 향해 하염없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생각보다 높네...'

    한강물을 내려다보려 난간을 꼭 잡고있던 손이 시려왔다.
    옆에서 수화기가 줄에 걸린체 대롱거리며 흔들렸다.

    멈출줄 모르는 차들의 행렬이 만든 바람이 머리칼을 다 헝클어 놓은 것 같다...

    '소리 처볼까? 나 죽을꺼니까 다들 구경하고가 이새끼들아!! 하고?...'

    ...

    수화기를 잡고 멍하니 한참을 서있었다.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이걸 만든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슨일을 하는 사람일까.
    한강다리에 올라와본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만들었나?
    이 전화를 받는 사람들도 공무원인가?

    잡생각이 들었다. 수화기를 귀에 걸은체 생명화 전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이 두어번 울리더니 금방 전화기 넘어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생명의 전화. 저는 상담원 최혜미라고 합니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야..."
    ".......네 말씀하세요."
    "너도 공무원이냐?"
    "네?"
    "너도 공무원이냐고... 월급은 얼마나 받냐?"
    "무슨........"
    "쯧... 됐다. 씨발 니가 무슨죄냐."

    괜한 화풀이를 하려는 스스로가 비참해짐을 느낀다.
    수화기 너머 당황하고 있는 사람의 무안함이 수화기를 타고 나에게 까지 전달되는 것 같다.

    "투툭!.... 뚜. 뚜. 뚜. 뚜. 뚜. 뚜."
    "응?!"

    상담원이 전화를 끊었는지 수화기 넘어로 전자음만 반복해서 들려왔다.

    "뭐야... 씨발 그렇다고 끊냐..."


    어느세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달리는 차들도 뜸해졌다.
    다리 넘어 저 멀리 보이는 또 다른 한강다리에 걸린 조명들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이렇게 전망이 좋은 줄 알았으면 소주라도 들고 올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아... 마지막 가는길에 기분 잡치게, 전화를 끊어 왜...'

    수화기를 전화박스에 올린다음 다시 수화기를 집어들어 귀에 가져갔다.
    초기화된 뚜~ 하는 긴 전화음이 들려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생명의 전화 버튼을 눌렀다.

    '사과하고 가자... 마지막길 찌질하게 가지 말고...'


    수화기 넘어로 요즘 유행하는 노래의 컬러링이 들왔다.
    '사랑한다~ 사랑한~~다아~~~' 하는 저음질의 가삿말이 들리며 귀를 거슬리게 했다.


    "어. 명자? 왜?"

    '명자?'

    명자... 친구들이 옛날부터 명국이라는 내 이름을 부르기 편하게 바꿔서 부르던 별명이다.
    나를 명자라고 부르는 건 대부분 중학교 친구들, 그리고 몇몇 고등학교 친구들... 그리고...


    "누구세요?"
    "누구세요는 이새끼가! 지가 밤늦게 전화하고는 미쳤냐 너?"
    "아... 미안 미안, 진짜 누구냐 너? 나.... 나, 어! 나 지금 전화기가 초기화되서 그래."
    "야... 개새끼... 섭섭하게 너는 예의상 씨발, 어? 부랄친구 전화정도는 외우고 다녀야되는거 아니냐?"
    "상수냐?"
    "그래! 아... 이새끼 이거 안되겠네..."

    영문을 알 수 없어진 나는 생명의 전화박스에 쓰여진 글귀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한기를 머금은 푯말에 정확히 적혀있다...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왜 전화했어?"
    "어?"
    "밤늦게 왜 전화했냐고... 나 피곤해... 끊는다?"
    "아... 하하 그래... 미안 실수실수, 그만 자 실수로 걸었어."
    "..."
    "...하하 야, 그만 자. 미안 끊을게."
    "야 명자야."
    "어?"
    "너 이번학기 복학 못하게 됐다면서 왜 형한테 말 안해 이새끼야..."
    "크크크 야 뭘 그걸 자랑이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 임마..."
    "병신? 니가 소문내냐 니가 나한테 말하면 내가 애들한테 소문내지?"
    "이 개새끼 크크크"
    "크크크크"
    "상수 넌 잘 있냐? 돈 많이 벌었어?"
    "당연하지 형이 이번에 올라가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올~ 또 주제에 또, 좀 벌었어?"
    "미친, 야 너는 내가 올라가면 소화제부터 한박스 준비해놔 형이 먹는 건
    어떻게 해야 올바르고 안전한지 이번기회에 기초부터 다시 가르쳐줄게."
    "됐어 이새끼야 뭘 올라와. 그냥 쉬었다가 학비 다 모으면 그때 올라와."
    "이 개새끼는 형이 올라가면 가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저번 달에도 왔었잖아. 그때도 돈 한참쓰고는... 너 그딴식으로 돈 모을 수 있을거 같애?"
    "참나~ 야 형도 너네들 보면서 지친삶도 좀 달래주고, 만저주고 응? 광도내고... 그래야 살지."
    "볼게 없어서... 에휴... 여자친구나 하나 만들어 새끼야."
    "크크크큿 이 새끼가 갑자기 사람 확오르게 하네?"
    "크크크큿..."

    ...

    "야 다음에 올라갈때 연락할게 꼭 보자."
    "어. 연락해."
    "어. 나 자야되. 또 연락할게."
    "어어 끊어."
    "어~ 끊는다~"

    ...


    수화기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한참을 귀에 대고있었더니 귀가 뜨끈뜨끈하게 열이 올랐다.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전화박스에 쓰인 글을 다시한번 읽어 보았다.
    눈 앞에 수많은 건물들, 발치 아래에는 끊없이 흐르는 강물,
    이따금 휭하고 지나가는 자동차...

    '뭐야... 어떻게 걸린거야?...'

    뻔히 비어있는 줄 알고 있는 담배각을 열어보았다.
    역시나 담배 한까치 남아있질 않다. 입주변이 심심하다...

    '씨발, 담배 이거 상수 저새끼가 가르쳐서...'

    상수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독한새끼...

    학비는 자기 손으로 벌어서 대학 가겠다더니 아르바이트로는 학비며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연락도 없이 어느순간 지방에 내려가 일을 시작하고는 한푼두푼 긁어 모으더니 이제는 그곳에서 아주 자리를 잡았다.

    언젠가 상수놈이 "대학? 야 개나 줘. 안가! 더럽고 치사해서." 라며 큰소리 치던게 생각난다.
    상수라면 이러고도 남지... 백번도 더 이럴 놈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질기고 억센놈...


    '간다는 인사는 안한다. 너도 안했었잖아.'


    ...


    수화기를 전화박스에 가만히 올려두었다.
    가로등 불빛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다리위...

    세상에 나 혼자만 남아있는 것 같다.

    '신발을 벗어야 하나?'

    왜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투신자살 하기 전에 신발을 벗었을까...
    막상 신발을 벗고나니 땅바닥의 찬기운이 등골을 쭈뼛서게 만들었다.

    "아! 씨발 차가워."

    뛰어내리려 준비를 하다가 가지런히 정리해뒀던 신발을 다시 신으려던 때였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전화박스에서 벨이 힘차게 울려퍼졌다. 다리 넘어 아파트 베란다에 서있는 사람이라도
    다 들릴 것 처럼 우렁찬소리에 귀가 아플지경이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정신없이 울리는 전화박스의 벨소리가 끝나길 지켜보다 지쳐 다가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익숙한 고함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 수화기 넘어에서 들려왔다.

    "야 이새끼야!!! 너 어디야!!! 어?! 너 어디있어!! 이 썅노무새끼가 전화도 안받고!!! 어디야!!!"

    '엄마?...'

    "야 최명국, 너 대답안할꺼야? 너 진짜 내 아들 안하려고 작정했어?!"
    "왜."
    "왜는 무슨 왜야 지금!!!! 지금 너 어디야. 친구네야? 왜 집에는 안들어와. 어?!"
    "신경쓰지마."
    "힉!!!"

    엄마가 다시 고함을 치려고 숨을 한번 힉하고 들이며시더니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야, 아들. 좋은말 할때 들어와. 얼른."
    "안가. 끊어."
    "야!!! 야 이새끼... 들어와 그냐~아~앙!!! 들어오랄때 들어와 쪼~옴!!!!!!"
    "싫다고!!! 끊어!!!! 인연 끊자면서!? 어? 나같은 새끼 이제 필요없다면서!!! 나 원래 엄마 자식도 아니라면서!!! 끊어 그냥!!!"
    "야 이새끼야!! 내가 언제 그랬어! 내 배아파서 낳은 새끼 아니라고 그랬지 언제 내새끼 아니라고 그랬어!!"
    "웃기지마. 이제 지쳤어 이렇게는 못살아. 나 이제 엄마새끼 아니니까 그냥 신경꺼. 끊어."
    "야!! 야!!! 아들... 야!!! 니가 어?! 니가 내 새끼 안한다고 하면 그냥 끝나는줄 알어? 응!?
    나는 평생 내새끼 딱하나 길러서, 억울해서 그렇게 못하니까 빨리 집에 들어와. 너 어디야."
    "..."
    "엄마가 돈이 없는거에 왜 니가 기가죽어서 그래? 어? 내가 너 그렇게 못입히고 못먹였어? 야 말해봐? 어? 어?!"
    "..."
    "엄마가 다 잘못했어... 들어와 빨리... 어? 잘못했어... 어? 들어와 아들..."

    ...

    엄마의 전화를 끊고 한참을 전화기 앞에서 생각했다.
    나도, 엄마도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힘들지...?

    알수가 없다...

    ...

    탁탁탁탁탁탁!

    다리 저쪽에서부터 왠 여자가 하나 죽어라 뛰어오고 있다.
    여자는 내 앞까지 뛰어와선 팔꿈치 소매를 꾹 움켜쥔체 몸을 수구려 숨을 골랐다.

    작은 어깨가 숨이 많이 찬지 한참을 위아래로 들썩였다.
    아직 숨도 다 고르지 못한 여자가 내게 말했다.

    "아저씨... 하... 아까... 아까, 전화했었죠... 하..."
    "전화?"
    "생명의 전화 저거 아저씨가 걸었죠... 하..."
    "왜요?"
    "하아... 아저씨 안죽으면 하아... 안되요? 하아..."
    "..."
    "하아... 하아..."
    "아가씨 담배 피워요?"
    "뭐요?!..."

    여자가 성난눈을 하며 나를 올려다 보았다.


    ...


    '또 한참 걸어야 하겠구만... 뭔놈의 한강다리들은 왜 이렇게 다 긴거야...'


    ...


    ...


    ...


    "아가씨 이거 소매 좀 놔요. 이제..."
    "갑자기 뛰어 내릴라구요?"
    "참나..."




    '얼마나 더 걸어야되는거야... 왜 이렇게 멀어...'


    ...


    ...


    ...


    - 지금까지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요즘 공포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글들에 대한 불평의 소리가 많더라구요.
    잘 생각해보니 제 글들도 그 글들중 하나인 것 같네요.

    저 스스로도 게시판 어지럽히는 글들이 짜증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자신도 게시판 성격파악 못하고 글올리는 한사람이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다고 해주셨던 분들이나 제 글에 격려나 지적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히 생각할게요.
    요 몇주간 글 올리면서 칭찬들으때 마다 의욕도 생기고 좋은일 많았네요.

    이번 글은 써뒀던 글 그냥 버리기 너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정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4/04 00:44:53  112.162.***.100  
    [2] 2012/04/04 00:47:38  14.50.***.166  
    [3] 2012/04/04 00:53:58  119.64.***.90  
    [4] 2012/04/04 00:55:34  116.126.***.82  
    [5] 2012/04/04 00:59:33  121.145.***.69  니말이정답
    [6] 2012/04/04 01:12:36  211.246.***.216  미니♥
    [7] 2012/04/04 01:12:44  115.89.***.250  Mr.Bill
    [8] 2012/04/04 01:19:52  122.36.***.85  redmoon53
    [9] 2012/04/04 01:23:56  122.35.***.220  드림카카오
    [10] 2012/04/04 01:26:30  223.62.***.18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507
    병원 영안실을 돌아다녔던 가면을 쓴 괴물 창작글 Mysterious 25/02/18 20:32 188 0
    103506
    [단편소설] 무단투기 생크림구름 25/02/16 23:59 495 0
    103505
    강에서 발견된 제인도, 단서는 몸 안에 있었다 창작글 Mysterious 25/02/16 14:10 498 0
    103504
    유산을 노린 장남의 살인극 창작글 Mysterious 25/02/13 18:24 667 1
    103503
    FBI 지정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던 I-95 살인마 창작글 Mysterious 25/02/11 18:16 906 0
    103502
    왜 그녀는 신혼 2개월 만에 죽어야 했는가 창작글 Mysterious 25/02/08 23:19 1328 0
    103501
    집착의 끝, 살인자가 된 대기업 직원 [1] 창작글 Mysterious 25/02/06 16:38 1288 3
    103500
    검찰이 지목한 범인은 3명,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창작글 Mysterious 25/02/04 17:41 1260 0
    103499
    태어난 아이가 사라졌다? 산부인과 부원장의 비밀 창작글 Mysterious 25/02/02 15:14 1273 0
    103498
    성공한 여성이 되고 싶었던 그녀의 선택. 신문사 편집장 살인 사건 창작글 Mysterious 25/01/30 09:29 1494 2
    103497
    자매처럼 친했던 친구 사이. 그리고 깨어진 우정. 창작글 Mysterious 25/01/25 17:07 1761 2
    103496
    남편이 살해됐다. 그런데 아내가 연못에 무언가를 숨겼다? 창작글 Mysterious 25/01/23 17:52 1871 2
    103495
    몇만 원을 위해 목숨을… 악랄한 데이트 앱 살인 사건 [2] 창작글 Mysterious 25/01/21 17:36 2088 2
    103494
    경상남도 신수 시 괴담 : 땅거미 [3] 창작글 문화류씨 25/01/20 12:57 2408 6
    103493
    여자와 바람이 난 아내. 그리고 얼마 뒤 사라진 남편. 창작글 Mysterious 25/01/19 22:32 2527 2
    103492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 누가 메리를 살해했나? 창작글 Mysterious 25/01/15 23:00 2056 1
    103491
    검찰총장 아내의 죽음. 그리고 밝혀진 진실... 창작글 Mysterious 25/01/13 14:46 2512 1
    103490
    가족의 죽음, 사망한 범인. 그런데 홀로 살아남은 장남도 체포되는데... 창작글 Mysterious 25/01/10 19:39 2098 1
    103489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22년만에 이뤄진 복수극 [2] 창작글 Mysterious 25/01/07 18:12 2667 4
    103488
    그는 연쇄살인마인가? 72명의 프로필 카드… 그리고 사라진 그녀들 [1] 창작글 Mysterious 25/01/06 17:44 2477 0
    103487
    Jeff the killer(미완성) 본인삭제금지외부펌금지 긴토키덕후 25/01/03 21:29 2448 1
    103486
    아내가 수박껍질을 밟고 넘어지면서 머리에 못이 박혔다? [1] 창작글 Mysterious 25/01/02 18:58 2644 2
    103485
    짐승에게는 짐승의 법이 필요하다. 일가족을 살해한 짐승들 창작글 Mysterious 24/12/31 18:41 2692 3
    103484
    106일동안 냉장고에 아내를 유기한 남편 창작글 Mysterious 24/12/28 20:13 2813 1
    103483
    여태까지 그린 고어 그림들. 창작글본인삭제금지외부펌금지 긴토키덕후 24/12/24 22:49 3061 3
    103482
    억만장자의 여자가 사랑했던 남자를 살인청부한 이유 창작글 Mysterious 24/12/24 18:35 2943 1
    103481
    검사가 조폭을 거느리며 21명을 살해했다? 창작글 Mysterious 24/12/22 12:55 2924 2
    103480
    살인죄로 기소된 최초의 FBI 요원 창작글 Mysterious 24/12/21 08:55 2947 3
    103478
    24년이 지났지만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창작글 Mysterious 24/12/18 08:34 2876 1
    103477
    검은 머리 여성만 노렸다? 21명을 살해했다는 연쇄살인범 창작글 Mysterious 24/12/15 17:34 3040 1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