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ut중위가 장교임명 후 두번째 전투에서 동료를 구하다 전사했습니다.
위원회에선 남은 오유부대 지휘장교인 레드라쿤 중위가 입원해있음에 따라 신속히 다른 장교를 임명해야할 상황에 쳐해있습니다.
위원회들이 대다수의 장교진급 가능 자들 중 누구를 뽑느냐를 놓고 서로 옥신각신하고 있을 때, 무앙부대장 호킹 대위가 문을 걷어차며 등장하더군요.
"침팬치 대장 어때? 이름이 귀엽잖아? '-^"
등장부터 헛소리군요.
위원회는 문닫고 나가라며 다시 보병이나 기관총병 직별의 장교임명에 대해서 논의할려고 하는 순간......
로켓포가 책상을 뒤집어 엎으며 그들의 논의는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선임 부대장의 말씀을 무시하면 안돼지. 안그래?"
싱긋 웃으며 로켓포를 위원회의 얼굴에 보여주는군요.
더이상 그녀를 무시했다간 로켓 대신 자신이 로켓포마냥 쏘아질것 같은 공포에 위원회는 그녀를 오유부대 지휘장교 논의에 참가시킵니다.
ME!ME!MEDIC 메딕부대 부대장은 같은 계급인 호킹대위를 지지한다며 참가는 하지 않았지만 호킹대위의 결정에 따른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그녀의 충실한 부관인 셰퍼 중사가 문을 닫으며 분위기를 조성해나갑니다.
비록 프로젝트를 이끄는 위원회지만 어쨌든 병사들을 지휘하는 무력행사는 장교들과 부사관의 소임입니다.
총구 앞에선 만인이 아니 외계인 조차도 평등한 법이죠.
그녀는 로켓포를 빙글빙글 돌리다
"그래서 침팬치 대장 병사를 난 장교로 임명했으면 좋겠어. 어차피 기관총병이니깐 아군에게 버프주기 딱 좋은 위치지 안그래?" 라며 되묻는군요.
위원회에선 기관총병 역시 장교 임명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장교 특성상 의지력과....
로켓포가 그 시커먼 마치 블랙홀 같은 구멍으로 얼굴을 집어삼킬듯 다가오는군요.
"히비키 중사 어때? 비록 전 전투에서 조금 부진했지만 뭐.. 그래도 해야할 순간을 아는 병사잖아? 저격수라서 좀 그런가?"
그녀는 싱긋 웃으며 얼어붙은 이 장소를 비교적 평화롭게 보이도록 노력하는군요.
실제로 쏜건 한발이고 그마저도 맞출려는 게 아닌 그저 자신의 무기가 이렇게 잘 나간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였으므로, 어쩌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임은 틀림없습니다.
결국 위원회에선 그녀의 로켓포 말에 따라, 아니 선임 부대장들의 강력한 의사표출에 따라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침팬치대장 - 기관총병
히비키. - 저격병
입니다.
오늘도 위원회는 평화롭군요.
조만간 임관식을 통해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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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친목이나 그런 목적을 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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