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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두뇌-컴퓨터간 인터페이스 (BCI)
BCI는 외부 컴퓨터와 인간의 두뇌간 교신,조작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기술은 지난 수세기 동안은 공상과학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오늘날엔 실제로 작동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여 의료계 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3년 초에는 뇌졸중으로 마비된 환자의 눈의 움직임을 읽어서 컴퓨터의 이용을 가능케 하는 기기도 선을 보인바 있습니다.
9위 : 동력형 외골격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력형 외골격의 모습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에 등장하는 동력형 전투복의 개념에 가까우나
실제 개발중에 있는 동력형 외골격들은 아직까지는 장애인들의 활동과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군인들의 군장 무게와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보조적인 역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EKSO란 회사는 50파운드 무게의 외골격 슈트를 생산해 병원에서 척수를 다친 사람들의 보행과 회복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는 HULC란 이름의 군용 외골격을 개발 중인데
일반 병사가 200파운드의 군장을 지고 시속 10마일의 속도로 행군이 가능한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째선지 인류에게 전쟁을 거는 로봇 군단이 탄생한 회사가 생각나는) 사이버다인사에서
(어째선지 우주비행사를 암살하는 인공지능이 생각나는) HAL이란 이름의 의료용 외골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8위 : 두뇌 칩 이식 (Neural Implant)
외골격이 신체에 장착되어 신체의 기능을 돕는 것이라면 두뇌 이식 칩은 두뇌에 장착되어 두뇌의 기능을 돕는 보조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는 두뇌에 생긴 손상을 치료하는데 쓰이나 일부는 BCI 통신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 예로 두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보내는 기기를 삽입함으로서 파킨슨병이나 만성통증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뇌심부자극술은 (Deep Brain Stimulation) 지난 1997년부터 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중에 있습니다.
7위 사이버웨어
과거 보철 기술이 선천적으로 사지가 없거나 사고 등으로 사지를 잃은 환자들의 외형을 꾸미는데 주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의 사이버웨어 기술은 거기에 더해 본래의 사지가 갖던 기능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BCI 기술은 여기서도 인공 팔다리를 정교하게 콘트롤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촉각을 느끼고 피드백까지 가능한 양방향 기술도 현재 개발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발전은 이 기술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비하면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버드대에서 조직 공학과 나노 공학이 결합된 새로운 학문인 사이보그 조직학을 이끌고 있는 연구팀의 리더 찰스 리버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미래의 보철기술은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생체조직이고 전자기기인지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질 것입니다.
6위 : 엑소코텍스
이 기술은 우리의 두뇌를 컴퓨터와 연계시킴으로서 두뇌의 가용성을 증가시킨다는, 진정한 의미의 컴퓨터-두뇌 융합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소코텍스는 두뇌의 정보 저장 용량만을 증가시키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증가시킴으로서
더 높은 차원의 지적 능력을 가능케 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나 기계에 의존하는것 같아 조금 불편하게 들린다면,
초기적인 엑소코텍스인 계산기와 인터넷의 보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현대 문명의 번영을 먼저 상기해 보십시오.
훗날 이 기술이 제대로 완성된다면 인류 개개인 모두가 가장 고차원의 사고 기능을 함께 나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5위 : 인간 유전 공학
인간 유전 공학은 다른 어떤 과학 분야보다도 잠재력이 뛰어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동시에
또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우려를 많이 사고 있는 과학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유전 공학의 가장 가깝고도 확실한 응용 분야는 역시 유전병의 치료일 것입니다.
어떤 유전병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유전 요법에 의해 억제,관리가 가능하나
대다수 유전병은 배아 상태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뛰어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오직 치료 목적으로 시작된 유전 공학이라도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면
값비싼 기술들이 으레 그렇듯 유전 공학의 혜택이 돌아가는건 부유층이 대다수일 가능성이 크므로
빈부격차가 유전자격차로까지 이어지는 디스토피아를 도래시킬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4위 : 나노 의학
나노 공학을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를 흉조 (Grey Goo 시나리오 등) 정도로 여기는 풍토도 존재하긴 하지만
의료 공학과 결합된 나노 기술은 거의 모든 질병의 치료가 가능한 끝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나노 의학은 약물을 신체의 특정 부위에 운반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에어로졸을 통해 흡입시킨 나노 입자가 암 부위에 도달하면
외부의 자력으로 나노 입자를 가열시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먼 훗날엔 자기복제가 가능한 의료용 나노봇의 투여에 의해 타겟세포를 사멸하는 것뿐 아니라
상처를 치료하고 더 나아가 나이를 역행하는 신체의 재구성까지 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3위 : 두뇌 보존
이 기술은 언젠가 우리 인류가 주어진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 다음 세대의 인류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트랜스휴머니즘 운동의 영역에 속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트랜스 휴머니즘이란?
이것은 본질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두뇌를 극저온으로 보존하는 방법에 관한 학문이나
오늘날엔 극저온보다는 화학적 방법을 사용한 두뇌의 보존이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보존이 완벽한 두뇌라 할지라도 다시 되살릴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2위 : 합성 신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공 부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신체 부위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언젠간 뇌를 포함한 우리의 전신이 인공 신체로 대체 가능하게 될 날도 올 것이라 믿어집니다.
지금도 15개의 독자적인 연구팀은 하드웨어적인 두뇌의 모방을 시도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한 연구팀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두뇌의 사고과정을 역설계하는데 도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근육,혈액,장기 또한 인공 대체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언젠가는 이 모두를 결합하여 완전한 인공 신체를 탄생시킬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위 : 마인드 업로드
경이적인 예측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40년에서 2045년 즈음
우리의 의식을 문자 그대로 디지털 세계로 업로드하는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 두뇌의 기능을 단순한 컴퓨터 연산으로 치환 가능하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한 두뇌의 모방따위는 불가능하고 의식의 문제는 언제까지고 과학이 해결할수 없는 숙제로 남을 것이라 보는 학자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정말로 우리의 정신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놓는것이 가능한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때 우리는 문자 그대로 더 이상 죽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육체를 버리고 평소엔 디지털 세상에서 거주하다가 필요할때만 현실상의 인공 신체에 정신을 옮겨와 업무를 본다거나,
우리 자신의 정신을 우주 저편의 기지까지 전송하고 머리 속 지식을 즉각적으로 전 인류와 공유하는 일도 가능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