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일으킨 것과는 별개로, 이건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최대한 코멘트는 간단하게 쓰고 넘어갑니다.
1. 폴리퍼티를 소재로 한 시치미야 사토네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모든 부분을 조금씩 손대다보니 일에 진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머리부터 끝장을 내고 가기로 합니다.
참고용으로 가지고 있던 넨도 헤드를 보고 얼굴을 조금 더 어린아이처럼 조정했습니다.
피규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부모님도 안와(눈이 위치한 부분)가 너무 위로 길쭉하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좀 줄이고, 움푹하게 팠습니다.
뒷통수입니다.
폴리퍼티를 한 번 덧바른 상태인데, 이제 양쪽의 묶은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한 번 더 발라줘야 합니다.
넨도 모으시는 분들은 익숙하실 홈입니다.
이게 없으니 머리카락이 자꾸 흘러내려요.
그래서 머리 다잡는 김에 왕창 파서 만들어줬습니다.
다음은 엉덩인데, 기존의 라인을 수정하기 위해 허벅지 뒷쪽과 스타킹 밴드 부분을 메웠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니 폴리퍼티의 접착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면입니다.
칼로 깎으면 뭉텅뭉텅 떨어져서 표면을 그대로 둔 뒤 120방 사포로 밀어버렸습니다.
문제는 두꺼워진 허벅지를 계산하지 못하고 속치마를 밀어 넣다가 그만...
툭하고 부러져버렸습니다.
이걸 다시 깎을 기운은 없고, 일단 허벅지를 전체적으로 조정한 다음에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2. 스컬피를 이용한 오레키 호타로
일단은 목부근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미지에서는 표현되지 않지만 남자다운 목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울대와 근육을 좀 과도하게 넣어봤습니다.
문제는 제 작업방식이 굳히고 깎는 폴리퍼티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원래 물렁할 때 거의 모든 작업을 끝내놓고 마지막에 굽기만 하면 되는 소재인데, 소조는 안 해봐서 그런지 감이 잘 안 오네요.
시치미야의 안와를 조정한 것처럼 호타로의 안와도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스컬피의 경도가 폴리퍼티보다는 더 낮고, 사각거리며 깎이기 때문에 조각 자체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조각에 실패할 경우 스컬피를 덧발라야 하는데 이미 굳은 스컬피와 굽기 전의 스컬피는 잘 붙지 않습니다.
어쨌든 작업은 느리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