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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274651
    작성자 : 하임
    추천 : 7
    조회수 : 661
    IP : 58.231.***.226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5/09/25 20:59:31
    http://todayhumor.com/?gametalk_274651 모바일
    엑스컴 "롱워" OU부대 5차 파병
    옵션
    • 창작글
    2015-09-25_00037.jpg
    추석을 맞이했지만 저희 엑스컴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외계인과의 사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설령 그것이 무의미한 일일지라도 저희는 지구에 최후의 보루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위원회는 인도에서 발생한 외계인 테러를 진압 및 섬멸, 민간인 구출을 목표로 OU부대를 출전시켰습니다.
    첫 시작부터 뮤톤 버서커와 교전을 벌이는 군요. 득시글 득시글 하게 많다길래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진을 적게 찍은 것 같습니다. (습관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5-09-25_00038.jpg
    정찰병과 Toph병사가 적들의 위치를 스캐너 및 자신의 몸으로 알리고 결국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윗 사진에서 경계를 5명을 시키고도 빗나감 및 데미지 적용 문제등으로 버서커가 아군의 제 1수비선을 뚫고 최전방 시야수인 정찰병을 사살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2015-09-25_00039.jpg
    분대원의 죽음은 즉각적인 피로써 되갚는 것이 저희의 원칙입니다. 그 어떠한 자비도 없죠.
    2015-09-25_00040.jpg
    서울 올라와서 옥탑방 신세나 지는 게 지긋지긋했던 이 병사는 서울에 제대로 된 집을 마련해준다는 엑스컴 "롱워" 프로젝트의 말에 속아넘어가 그만 자원입대 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살아서 전쟁이 끝나야만 서울에 아파트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래 깨닫는 순간입니다.
     
    2015-09-25_00041.jpg
    우리는 저격수에게 많은 기대를 겁니다. 그들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후방에서 아군을 백업하는 즉, 아군의 전진을 보조 또는 후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 의미에서 호롤로 병사는 자신의 맡은 바 책무를 다했습니다.
     
    2015-09-25_00042.jpg
    혹성탈출에 주인공급으로 섭외되었다가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저희 프로젝트에 납치된 유인원 입니다. 유인원 답게 튼실한 것이 자동화기가 딱이군요.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지구를 지킨다는 점에서 저희는 하나입니다.
    참고로 바나나를 자주 먹을 줄 알았는데 그보단 육식성이 더 강합니다...(식비가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ㅂㄷㅂㄷ)
    2015-09-25_00043.jpg
    "지쳤어 그만 자야겠어" 라며 삶의 무료함에 대해서 한탄하던 이 병사는 이 곳 전쟁터에서 자신의 무료함이야 말로 가장 그리운 것이란 것을 깨닫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수송선 안에서 무기와 방어구가 장착된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합법적으로 순전히 "자발적동의를 한 병사들만" 복무시키기에 위와 같은 사례는 단언컨데 들어본바가 없습니다. 무언가 전산오류라던가 분홍색 로터라던가 의문의 그림자 라던가... 그런게 개입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으론 저런 불법적인 징병방식을 검토 더욱 더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09-25_00044.jpg
    "신성모독이다!!!!!!!" 비록 직장에서 저 말을 자신의 상사에게 (이 경우 자신보다 단계가 높은 천사라고 합니다.) 하는 바람에 직장에서 짤리고 말았지만 여기서 다시금 재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병사입니다. 총질을 할때마다 "신성모독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불법적인 포교활동을 하는 지 주의깊게 관찰 중 입니다.
     
    2015-09-25_00045.jpg
    망할 놈의 외계 비행 물체입니다. 저희는 국가 초월 기구 이지만 저런거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들어서 배치하기엔 아직 한참 걸립니다..
    2015-09-25_00046.jpg
    역시 신성모독입니다. 자신의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수송선에 탑승한 비정규직을 하도 괴롭혔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 분이 오늘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2015-09-25_00047.jpg
    그래도 제 할 몫은 다하고 있습니다.
     
    2015-09-25_00048.jpg
    마지막 남은 외계인을 토벌하던 중 치명상을 입은 병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교입니다.
    그러나 그 분은...
    2015-09-25_00049.jpg
    2015-09-25_00050.jpg
    지쳤어 잘래 병사(로켓병)는 의무장교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플라즈마에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는 저 곳에서 또다시 무료한 일상을 만끽하고 있겠군요.
    또한 뮤톤 버서커에게 곤죽이 되도록 맞은 Toph병사도 보입니다.
     
    계약서상에 나와있는데로 저희는 사망한 병사에게 장례비의 50%정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50%란 상사일때를 뜻하며 그보다 하위로 내려 갈수록 5%차감된다는 점 이미 계약서를 통해 읽어보셨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이때의 총 장례비에 대한 기준은 저희 위원회 쪽에서 판단하며, 그 금액에서 병사의 계급에 따른 비율을 산정 금액을 지급해드립니다.
    또한 고객님의 시신 및 유전자는 저희 쪽에서 연구를 목적으로 보존 및 기타등등의 행위를 할 수 있으며, 일단 장례를 치루는데 필요한 최소한인 손톱, 발톱 및 머리카락 (이 경우 저희는 쓰레기통에서 줍습니다. 물론 유전자 검사이후 맞다고 판단했을때 보내드립니다.)을 먼저 보내어 드립니다.
     
    자신의 열정을 끝까지 태우다간 병사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현재 저희의 병력은 46명이며, 이후 50~60명 가량을 목표로 잡고있습니다.
    (내지르는 비명을 대체할 새로운 비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15-09-25_00051.jpg
    지금까지 패닉레벨입니다. 인도에서 좋음 단계를 받았음에도 롱워 특성상 그냥 탈퇴수준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시아는 포기해야 겠군요.
     
     
    병영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고기좋아 병사의 입가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한 일부 병사들이 그의 건강을 염려하여 발렌박사에게 끌고갔습니다.
    발렌 박사는 그의 입가의 피는 생고기를 먹은 흔적이라며 구충제를 처방했습니다.
    비싼 고기를 함부로 훔쳐먹는 일이 없도록 냉장고를 더욱 더 감시토록 하겠습니다.
    소방차놀이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소방차 놀이를 하자 Boy♪"라며 신체에 물을 뿌리는 행위를 하고있다가 적발당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화가 있고 그 화를 진압해야 행복해진다며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가 다른 생명체의 머리통이나 그와 유사한 치명적인 곳에 불을 내는 이유는 다시 끄기 위함이 아닌가 저희는 생각 중 입니다.
    혹시 이 증상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면 제보바랍니다. 특채로 바로 넣어드리겠습니다.

    출처 본 글은 이등병을 다는 과정에서 있는 명명식때 사용할 이름을 빌려주신 고마우신 분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딴 병사가 어떤 전쟁터를 겪고있는지 AS서비스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친목 및 기타 친목행위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혹시나 불편하실 경우 언제든 말씀주시기 바랍니다.
    닉언급은 병사를 칭할때 부득이 이루어 지는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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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9/25 22:09:58  119.200.***.50  빠와긍정  548705
    [4] 2015/09/25 22:15:37  183.104.***.130  볼펜촉  191546
    [5] 2015/09/25 22:42:13  112.149.***.35  GanahaHibiki  37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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