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실 학력에 관해 악플을 퍼붓던 네티즌 고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가수. 비난의 촛점은 오히려 그의 군입대 문제에 맞춰져 있는 듯 하다. 

문제의 네티즌이 올린 악플을 쭉 읽어 보고 그의 근성과 당당함에 반했다고나 할까..나도 가능한 데까지 검색을 해 보았다.

그리하여 느낀 나의 의문점:

1. 증거 불충분

지금까지 타블로 측이 제시한 증거 (졸업장이니, 졸업복 사진이니, 한국인이 올린 교지 기사 등) 는 모두 위조가 가능하다. 학창시절 썼다는 소설도 국내에서만 발간 되었을 뿐.

스탠포드 웹싸이트에서 "daniel lee" 로 검색을 해보니 한국인이 올린 기사 외에 나오는 건 딱 하나.
2002년에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연락이 안 되는 사람 명단에서 "Daniel S. W. Lee" 를 발견했을 뿐이었다.

이 사람이 타블로라는 증거가 있나? 게다가 학창시절 이름은 "Daniel Armand Lee"로 사용했다하지 않았나?
SW Lee가 선웅의 약자인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확인 불가.

타블로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가 학교 다니면서 사용했던 정확한 이름, 학생아이디, 국제 공증된 성적표와 졸업장 등을 공개하기 전까진 스탠포드 졸업은 불확실. 


2. 타블로에 관한 글을 게재하신 이은미, 캐롤 교수님. 

남의 뒷조사나 한 것 같아 좀 마음이 구리긴 하지만 그냥 구글에 치면 다 나온다.
이분 80년 대에 스탠포드에서 BA MA 하시고 지금은 위스콘신 대학에서 생태학 같은 거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시더라. 자기 랩을 이끌 정도로 위치가 있으신 분이 한국 가수에 대해 그 옛날 졸업했던 학교 교지에 글을 올렸다...라?  

고소당한 네티즌에 의하면 참 표현이 그렇긴 한데 "위스콘신 대학 다니는 년이 무슨 할일이 그렇게 없어서 그런 글이나 올리고 있냐 신정아 같은 년 다 같이 서울에서 짜고 사기치고 있다" 뭐 이런 글을 올렸던데, 이건 진짜 말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상한 건 사실이다. 

진짜 본인이 쓴건 맞는지, 타블로에 대해 알기나 하고 쓴건지 확인 불가.


３. 타블로 누나

그 유명한 코넬대를 나와서 한동대를 가셨다는 그분! 
심리학과라 끗발이 떨어지나?　나랑　같은　사무실　쓰던　애가　이번에　코넬로　ＭＢＡ를　하러　가서　코넬　대학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데．．．코넬이라　하면．．．일단　졸업하면　전액　장학금까지　받고도　갈　대학이　수도　없이　많을　텐데．．　
내　전공이　그쪽이　아니라　모르겠지만．．참．．그냥　이해가　안간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이건　미국　명문대　문을　두드려　보신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실　거다．


４. 문제의 네티즌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인지 나 진짜 궁금하다. 타블로가 정말 만약에 사기쳤다는 게 이 사람때문에 밝혀 진다면 상이라도 받아야 할 듯. 이 사람과 연락하고 있다는 "래리 후리들랜더" 교수. 어떤 사람 댓글에는 찾아 봤는데 그런 사람 스탠포드에 없다고 정신병자 악플러로 몰아가던데, 스탠포드 Department of English 에Larry Friedlander 라는 명예 교수가 계신 것을 확인했다. ㅋㅋ 뭐 진짜 연락해 본 사이인지 진짜 정신병자인지는 모르지만..이 사람 나중에 한방에 터뜨릴 것처럼 얘기하던데...솔직히 기다려진다. ^^



내가　간접적으로　나마　알고　있는　것만　나열했는데，이　외에도　이　가족은　뭔가　이상하다．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내가　알고　있는　해외　명문대　출신　집안들과　진로가　판이하게　다르며，그에　반해　딱　고만고만한　영어하면서　가짜　학력으로　한국에서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과　이상하게　행태가　비슷하다．

타블로는　한국에서　계속　활동하며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면　이런　눈가리고　아웅　식의　명예훼손보다　자신의　학력에　대해　보다　뚜렷하고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여　이　모든　의혹을　없애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