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글썼는데, 답변을 많이 듣지 못해 염치불구하고 또 올립니다...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 합니다. 문제되면 삭제 할꼐요..많은분들이 리플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군대......
열여덟살때 저는 꼭 군대에 가야만 하는것이고,
꼭 가고 싶어서, 해병대에 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열아홉살까지 그생각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병역기피를 하고 도망다니고, 돈 좀 있는 집 새X들은 돈써서 안가고,
빽좀 있는 집 새X들은 빽있어서 안가고,
아주 뭐같은 색퀴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해군 511기로 7:1의 높은 경쟁에서 이기고 지난 9월5일
진해 해군훈련소로 입소 했습니다.
입소할때 부모님을 안아드리고 친구들과 인사를 할때 그 기분,
어제 밤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밥같지도 않은 짬밥,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대는 조교들,
조교들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러야만 하는 훈련병들,
뭔놈의 헛짓거릴 그리 많이 하는지...정말 여긴 지옥이다 라고 생각하며,
내 소원은 오직 조국통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죠.-_-;;
입소둘째날,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나더군요.
모포를 뒤집어 쓰고 아주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동안 사고만 치고 거짓말만하고 죄만 지은
못난 제가 너무 죄송해서요.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내일 해가 뜨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될것이라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낼 것이라고..
훈련소에서 이틀이 지나고,
셋째날,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귀향 조치를 받았습니다.사유는 심장판막증 이었습니다.
전날 밤 그렇게 다짐했었는데 , 끝까지 버티리라 다짐했는데,
집으로 가라니...한숨만 나오더군요...이대로 포기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남아있고 싶었습니다.
넷째날 체력검사. 1.5km 오래 달리기, 전력을 다해 뛰었습니다.
남아있기위해, 어떻게든 제 심장은 정상이라고 증명해야 했기에, 저는 그 땡볕에
그 뜨거운 아스팔트위를 정말이지 존나게 뛰었습니다.
109명의 소대원 중 저는 6등으로 들어왔고, 동기들은 니가 무슨 심장병이냐,
말도 안된다며 말을 했죠.
최종 판결을 받았던 금요일,
저는 군의관과 장교들에게 제 체력검사기록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남아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결국...집에 왔지만요...-_-
훈련소를 나와 담배를 한대 피우며,남아있었으면 이 지긋지긋한 담배도 끊어버릴 생각이었는데..
미련이 자꾸 남더군요, 지금 저 안에서 구보를 하고 교관욕을 하고 훈련을 받고 있을
훈련소 동기들 생각도 많이 나구요..
그리고, 내 다신 이곳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군대를 어떤 방법을 써서든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5일동안 죽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어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 . 라고 다짐했습니다.
지금 방금,
해군 홈페이지에서 훈련하는 사진,동영상 511기 정식입소식 사진 다 보고 왔습니다..
가입소 주에 같은 소대였던 동기들의 얼굴도 보이고,
제가 있었을때와는 좀 달라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혼란 스러워 집니다.
네, 솔직히 저 군대 충분히 안갈 수 있는 사항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에다, 철없을때 오토바이 사고로 왼손을 잘 못쓰게 된것, 뭐 이것 저것 따지면,
면제 받을 수 있는데,
그래서 안가겠다 했는데,
오늘 왜이리 혼란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몇년 전 까지 아니 얼마전까지 군대는 가야 되고, 가고싶어했던 제 모습과
지금 제 모습이 너무 반대라, 실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군대란 곳에서 얻는것과 잃는것,
무엇일까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大" 한국의 멋쟁이 대마王, Stony Skunk!
Rastafari irie ya man_
Stony Skunk 최고!
혹시 눈물 보여도 모른 척 해줘요
축 처진 어깨 그냥 못 본 척 해 줘요
항상 내 지금의 웃는 모습에
행복하게 잘 지낸다 생각해줘요
나의 아픈 과거 따윈 묻지 마세요
내 얼굴의 상처 유심히 보지 마세요
지금의 성공의 밝은 내 겉 모습에
아픔 따위는 없었을 거라 생각해줘요
★여기부턴 본인의 사진이니 원치않으면 더블클릭을 해주삼.
누구나 어렸을때는 귀여울수 밖에 없는거다. 나또한 그랬던거다.
인생은 힘든것 이었다. 약을 잘못먹어 살이찌기 시작했고,
18세 여름까지 난 그저 돼지 였다.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다. 난 18키로그램을 감량했고 당당해졌다.
나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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