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당연히 제가 뭔가 숨기는것도 없구요.
우리는 거의 매일 퇴근하고 만나고 함께있고 잘때 각자 집에서 자고 하거든요.
정말 거의 (99퍼) 친구도 안만나고 데이트만 합니다. 결혼하기로 이야기 했구요
그리고 혹시나 제가 친구들 만나거나 (거의 그런일 없지만 여자친구가 집에 내려가든가 할때) 하면
어디있는지 꼭 이야기도 하고 집에 들어오면 통화도 하고 하거든요.
그런데 핸드폰은 뭐 밖에서 전화 필요하면 쓰고. 같이 있을때 본다 하면 열어주고, 열어주면 옆에서 제꺼 페북도 보고, 사진도 보고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열고 싶을때 열수 없게 지문걸어놨다고 기분나빠해요.
계속 그거가지고 뭐 숨기는게 있냐~ 없으면 왜 안보여주냐~ 하는데요.
사실 핸드폰을 보여주고 하는것이 나는 불편하다. 그리고 정말 나는 숨기는게 없지만, 사실 네가 일때문이든 친구든 여자와 문자하는거 체크하고 그것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해 하는게 싫다. (사실 여자친구가 조금 감정 기복이 심한편이어서... 정말 별거 아닌것 때문에 기분 상해있고 그러면 정말 힘들거든요)
몇번을 차근차근 말을 했는데도 매번 "어~ 그래" 했다가 몇주뒤에 또 "근데 뭔가 숨기는게 없는데 왜 안보여주냐. 떳떳하지 못하냐" 그러고 또 설득해서 "어 그래" 했다가 몇주뒤에 또 "근데 숨기는게 있으면 오픈해도 되는거 아니냐. 왜 잠그냐" 하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한번은 빵 터져서 "네가 내폰 체크한다해서 안된다 한적있냐. 왜 매번 기분좋게 있다가 이렇게 꺼내서 기분 상하게 하냐, 너 기분좋게 하려고 애쓰는건 안보이냐." 라고 말했더니 "이젠 다신 네폰 안건드려" 하고 또 기분이 팍...
진짜 이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자주 그러다 보니 "오냐 네가 '그래 지문 넣어줄께' 할때까지 이럴거다" 라는 느낌이라...
정말 다른건 다 잘 맞고 좋아요. 제가 힘들어도 노력하면 좋아라 해주고, 그거 보면 좋고, 또 자기도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거 보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가, 정말 한달에 한번씩 이럴때 마다 정말 말그대로 미쳐버릴것 같아요...
뭐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하러 올린거라기 보다...
여러분들은 어떤지...혹시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신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서 질문드려요...ㅠ.ㅠ
(물론 좋은 해결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없을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