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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2737
    작성자 : 野生花
    추천 : 23
    조회수 : 4162
    IP : 180.61.***.61
    댓글 : 65개
    등록시간 : 2016/01/29 11:36:09
    http://todayhumor.com/?soda_2737 모바일
    해외징어의 어제 있었던 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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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현재 방사능국 거주중인 돌연변이징어입니다.
     
    해외에 있으면 정말 진상 한국인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특히나 여기는 사람들이 엄청 배려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지역입니다.
     
    어제있었던 일을 써보려고합니다. 한국말이 서툴어도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에피소드가 하도 많은데 시간이 나면 또 올릴게요.
     
    비오는데 우산이 음슴으로 음슴체...
     
     
     
    나는 어릴 때 부터 방사능국에서 자라서 외모에 한국인의 흔적이 거의 느껴지지않음.
     
    근데 한국에 가면 일본징어같이 생겼다그러고 일본에선 한국징어 같이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음.
     
    그래서 한국인들이 여기서 나를 봐도 그냥 현지 방사능징어인줄 앎.
     
    요 몇 달 전부터 한국은 대학생들 방학시즌이 다가와서인지 주변에 엄청!!! 한국인들이 많이 보임.
     
    한국인들은 대부분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화장법 등으로 구별 하기가 쉬움.
     
    어릴 때는 길을 헤메는 한국인이나 곤란에 처해 보이는 한국인을 보면 자발적으로 가서
     
    "한국인이세요? 도와드릴까요?" 라고 직접 도움을 자처했었음.
     
    하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해주는 일부 매너없는 한국인들,
     
    혹은 호의를 권리라고 생각하여 날 가이드나 여행사직원, 혹은 통역사 부리듯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요새는 선뜻 나서지지가 않음..... 이건 멘붕게에 가야할 감이므로 시간나면 올리겠음...
     
     
    나는 출퇴근을 버스로 함. 버스를 기다리면 정말 칼 같이 시간에 맞춰서 오는데
     
    정말 애나 어른이나 할 것없이 다들 정류소에 줄을 잘 서있음. 줄도 칼같이 지킴.
     
    예를 들어, A,B,C가 순서대로 버스정류장에 온다고 가정한다면,
     
    A라는 사람이 먼저 와서 서고, 그 다음 B라는 사람이 와서 벤치에 앉아있으면 마지막에 온 C는 A뒤에 서있긴 하지만 버스가 오면
     
    B는C에게 자리를 양보해줌. 먼저온건 B니까... 이런게 불문율처럼 되어있는데, 요새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그 룰을 어김.
     
    며칠 전부터 돌발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몇 보였지만 말을 하지않으면 외국인인지, 현지민인지 모르니 그건 모르겠고...
     
    나도 피곤에 찌든 몸땡이를 이끌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감. 3명정도가 줄을 이미 서 있었고, 나는 그 뒤에 자연스럽게 줄을 서서 음악을 듣고 있었음.
     
    그 버스정류장에는 대략 6종류의 버스가 정차를 함. 편의상 101번~606으로 부르겠음.
     
    그리고 줄을 서 있다가, 자신이 타야하는 버스가 오면 그 때 그 버스가 문이 열림과 동시에 그 버스를 타야하는 사람들이 줄에서 나와서 차례로 타고,
     
    줄을 줄여가는 그런 시스템임.
     
    그런데 어제 딱 타야할 시기에 101,202,303이 동시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음. 
     
     
    그런데 갑자기 북쪽얼굴패딩을 입은 커플이 뒤쪽에서 핑~ 하니 튀어 나와서 303으로 달려감. (이미 줄에는 작성자포함 7명정도가 줄을 서있었음.)
     
    한국에 잠시 살 때 경험한바로는 저렇게 동시에 도착 할 경우에 사람들이 막 뛰어가면 태워줬음...
     
    순간 '응? 뭐지 저 죽창커플은?' 이라고 생각하고 어이 없어서 쳐다 봄.
     
     
    하지만 여긴 얄짤없음...101에 사람이 다 타고 내리고 나면 출발, 그리고 202가 그 자리에 와서 사람들 타고 내림, 그 다음 303이 오고
     
    사람이 먼저 뛰쳐나가던 말던 안열어줌.
     
    그 커플은 잠시라도 떨어질세라 손을 꼭 붙잡고 303앞에서 망부석처럼 서있음.
     
    303기사 열어주지 않음.
     
    민망했는지 죽창커플이 대화를 시작함.
     
    남:"아 왜 안열어주지?" 이거 타는거 맞는데?
     
    여:"제대로 알아본거 맞지? @#$@#%@#"(뒷부분은 잘 안들림.)
     
    남:"응 $#@#$@%"
     
    무슨대화를 하는지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며 정류장에 줄 서있는 사람 신경도 안씀. 슬슬 열이 받음.
     
    줄 서있던 일본인 중년층 사람들은 기분이 나쁜 표정이 역력했지만 외국인인것을 깨닫고 체념한듯 했음.
     
    순간 화가 나는 것 보다 엄청 부끄러웠음. 남이 한 짓에 내가 부끄러운건 참....
     
    그러다보니 101이 떠나고, 202가 와서 열림. 그제야 커플이 깨달은 듯,
     
     
    남: "아, 이거 앞에 와야열리나보다."
     
    여: "아 그냥 태워주지. 배고픈데, 춥고 찡얼찡얼 #$#@#!@# 근데 뒤에 줄 서야되지않아?"
     
    남: "괜찮아. 알빠아냐. 얘네 또 볼것도 아니고. 기다려봐 @#$#$"
     
     
    이러고는 그냥 도로에 내려간 상태로 202옆으로 옴. 실제로 202에 타려는 사람들은 다 탄 상태고, 커플이 다가왔기 때문에 202기사님은
     
    타기를 기다리고있었음. 202기사는 얘네가 오니까 한 10초 정도 기다리시더니 이 커플이 타려는게 아니라 303을 타려고 하는 걸 깨닫고 그냥 문닫고 가심.
     
    나도 303을 타야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치기를 당하니 너무 기분이 나빴음.
     
    하지만 일본인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림.
     
    나도 그냥 참고 탈까 했지만 나는 역시 한국징어는 한국징어인듯.
     
    저 '알빠아냐. 얘네 또 볼거 아니고' 이 대사에서 너무 화가 남.
     
    303버스가 스멀스멀 이쪽으로 오고 있을 때 그 커플에게 소리 침.
     
     
    작성자:"어이, 이봐요. 여기 줄 안보여요?"
     
    남자:"앗, 힝?"
     
    작성자: "여기 다 줄이라고요. 외국에서 모른다고 새치기 하시면 안되죠."
     
    남자: "엨, 훅."
     
    여자:"아 그니까 줄 서자니까..."
     
     
    그리고 그 커플은 얼굴이 시뻘개져서 맨 뒤로 갔음.
     
    저렇게 까지 이야기 하는데 사과 한마디 안하는건 뭐 그러려니 함.
     
    애초에 새치기 하려는 사람이 그런 상식이 머리에 있을거라고 생각도 안함.
     
    근데 나도 303탔는데 그 커플이 안탄건 미스테리...
     
    민망해서 같은 버스 타기가 싫었나...?
     
    여러분들 해외에가서 진상부리지마세효... 부끄러워효...
     
    마무리는........... 커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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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어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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