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베스트 게시물에 여고딩담배얘기가 있길래
한 1~2년전 일화가 대뜸생각나네요..
구리시 돌다리 근처 친구랑 둘이 지나가는데 진짜 누가봐도 좆 중딩으로보이는 년들 두명이 갑자기 말을 걸어옵니다. 좀예쁘장하게 생긴애랑 그냥 덩치좀큰애한명...
좀예쁜 여중딩 : 저기요~~
앗 여자사람이 말을 걸다니? ㅋ
저: 네?
여중딩: 저기 죄송한데 저희 선배가 노래방에서 담배좀 사오라구 시켜서 그런데요 (만원을 내밀며)
죄송한데 던힐 두갑이랑 말보루 두갑 저 앞에 가게에서 사다주실수 있나요? 안그럼 저희 혼나요
생김새와 행색 말투로보아 아~ 이년들이 담배 안뚫리니깐 핑계대면서 담배셔틀을 시키는구만ㅋㅋ
존나 지능적인데?
만원을 들고 고맙다고하고 튈까? 라는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그건 절도죄니깐 안되겠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바로앞 가게로 친구와 걸어갔습니다..
그때 문득 인터넷에서 자기가 그럴때는 딸기우유를 사주면서 더크고 오라고 했다는 글을 본게 떠오르는 겁니다 (파코즈였었나?)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참고로 딸기우유를 먹으면 슴가가 커진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도 저보고 "야 쟤들 구라같은데?" 라는겁니다 ㅋㅋ
저는 "그지? 안그래도 내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ㅋㅋ""
그래서 제가 여자처자 인터넷에서 딸기우유 봤었다고 ㅋㅋ 이거 해보자고 ㅋㅋㅋ
물론 저는 그렇게 못된놈은 아니어서 만원으로 사진 않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제돈으로 딸기우유 두개를
샀죠. 양손에 딸기우유와 만원짜리를 손뒤에 숨기고 가게를 딱 나오는데 10m전방에서 좋아라 하고 있는 중딩애들이 보이는 겁니다 ㅋㅋㅋ
앞에 딱 가서 만원짜리랑 딸기우유 두개를 슥 내밀며 수줍은 표정과 말투로 얘기했죠 ^^* 부끄부끄
"얘들아~ 엄마젖 먹고 더크고와~ ^^ "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주면서도 친구랑 저랑 존나 웃긴거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피식피식거리면서 주니깐 걔들 표정 싹 변하더군요.
때리거나 욕하면 어쩌지? 주위에 같이 숨어있던 선배나 남자애들이 있을수도 있자나요 ㅋㅋㅋㅋㅋ
아이 무셔~ 요즘 애들 넘 무셔요~~
물론 한낮에 그런 대로변 (구리시 돌다리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매우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입니다)
에서 지들이 뭘 어쩌것습니까 ㅋㅋ 여튼 그때 걔네들 표정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과 황당의 표정이 순간 빡침으로 변하는 표정을 보면 키득거리는데
딱히 별말은 못하고 "아~ ㅆ... "하면서 그냥 바닥에 침을 탁 뱉고 가더군요.
그러고 친구와 저는 볼일보고 다시 되돌아가는데 근처에 구리돌다리쪽에 헌혈아줌마 맨날 서있는데
저희를 잡는 겁니다. 아씨 헌혈아줌마 또잡나 생각하는데
대뜸 " 니네들 속은 거예요" 그러는 겁니다. 뭔소리지 저는 "네?"
다시 아줌마왈 "속은거라구요" 뭔소리야 이아줌마 -_-;
저 " 뭘 속아요?"
아줌마 "아까 여자애들한테 돈줬자나요. 걔네들 거짓말 한거에요. 쟤네들 여기서 자주 저래요"
근처에 멀찌감치서 아줌마가 돈이 오고가는걸 지켜봤나 봅니다 ㅋㅋ
저랑 친구 "ㅋㅋ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ㅋㅋㅋ 그런거 아니구요 담배사달라고 그러길래 딸기우유사주면서 더크고 오라고 했어요. 그 만원 원래 걔들꺼에요 ㅋㅋ"
아줌마왈 "아 ㅋㅋㅋ 난또 돈뺏긴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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