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늄 로드 타는 돼징어입니다. 순정타이어로 3000km 타고 새타이어 교체 후 200km 타는 동안 펑크만 3번 당했네요.
튜브 갈아주는 것도 은근 무시 못할 가격이라 펑크패치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요.
펑크패치 이것 저것 질러놓고 보니 튜브 가격이랑 비등비등 하네요.
원래 사용하던 펑크 패치 입니다. 저가이고 본드칠을 해서 접착하는 제품이죠.
튜브의 손상 부위를 찾아서
주변을 사포질을 통해 거칠게 만들어주고 (이 때 지느러미가 걸린다면 지느러미도 제거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본드를 충분히 발라 살짝 굳기 시작할 즈음에
펑크패치를 딱! 붙여주고 주멀럭 거려줍니다. 펑크패치가 오래된 건지 제가 잘 못 다루는 건지 상태가 좋진 않네요.
이렇게 때운 튜브는 바람 넣어보니 여전히 바람이 새어 나오더군요. 과감히 폐기하고 새 튜브로 교체...
본드 사용식이 아닌 스티커식 펑크패치가 좋다는 얘기에 이것 저것 고르다 보니 3종이나 질렀습니다.
왼쪽 위에 플라스틱케이스는 토픽 제품이고 펑크패치와 종이사포, 사용설명서로 끝입니다. 휴대성이 제일 좋겠죠.
오른쪽 위는 리자인 제품이고 양 옆 플라스틱은 타이어레버로 사용하는 뚜껑입니다.
펑크패치, 알루미늄 사포, 타이어부트, 타이어레버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밑에 명함케이스는 메퀵 제품으로 실제 명함 케이스와 동일합니다.
먼저 메퀵 제품부터... 돌아간 사진이 있지만 방향이 크게 중요하진 않을 것 같아서 ㅎㅎ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쇠막대기가 타이어레버이고 2개 들어있어요. 뒷면 가운데 보면 동그란게 있는데 자석입니다. 레버끼리 서로 붙네요.
다만 케이스 재질이 알루미늄이라 케이스에 붙진 않습니다. 마침 거래 업체에서 나눠준 철제 명함케이스가 있어 넣어보니
딱 붙어서 정리되네요. 플라스틱 레버처럼 뚝 부러질 일은 없겠네요. ㅎㅎ
사포는 알루미늄과 종이 2종이 들어있고요. 패치는 8개로 3사 제품 중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펑크패치 두께가 가장 두껍네요.
패치는 말랑말랑 한 게 두껍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온라인으로 15,000 가량... 3개 제품 중 가장 비쌉니다. 아이디어가 좋아보여 질렀는데 케이스는 확실히 실수인 것 같아요.
묵직한 레버가 케이스에 붙질 않으니 달그락 거리기 좋고요. 레버 2개 겹쳐진 두께가 케이스 내부공간보다 살짝 두꺼워 케이스 뚜껑
닫은 상태에서 보면 살짝 뜨네요. 철제 명함케이스에 옮겨 담고 2가지 문제 모두 해결되었으니 패스. 무게가 더 나가는 건 함정이지만요.
요건 리자인 제품이고 구성물은 보시는 바와 같아요. 타이어 부트는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는데 타이어가 찢어진 경우
그 안쪽 부위에 대서 튜브가 삐져나오지 않게 하는 용도이지 않을까 추측중입니다.
패치는 메퀵에 비해 얇고요. 사진으로 보면 종이 두께 정도 되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두께가 있습니다.
역시 쫀쫀한 느낌이고요.
알미늄 사포가 인상 깊은데 메퀵처럼 약간 각이 있는게 아닌 평평하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손에 잡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네요.
그립감과는 별개로 메퀵 사포나 리자인 사포나 알미늄 사포 자체가 튜브를 연마하는게 아닌 잡아 뜯는 느낌이라 봉인했습니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로 만원이 조금 안되네요. 역시나 몸값 좀 나가네요.
디자인이 예쁘긴 한데 3사 제품 중 가장 큰 부피라 가장 휴대성이 떨어져요.
마지막으로 토픽 제품인데요. 사실 이건 리필 킷입니다. 가격도 일반적인 배송료와 비슷한 2,500정도.
패치는 리자인과 비슷한 두께인데요. 역시나 쫀쫀한 느낌 재질 입니다. 앞에 두 회사 제품과는 다르게 약간 투명하고요.
마침 또 펑크 났던 튜브가 있어 토픽 제품 하나만 사용해 보았는데요. 투명한 패치라 좋은 점이 붙이면서 기포가 들어갔는지 여부가
보이더라고요.
역시나 펑크 주변을 사포로 잘 다듬어 주고 펑크 패치를 붙입니다. 제일 위에 본거랑 차이는 본드칠 과정이 사라진거죠.
펑크패치 붙여놓고 1~2분 정도 꾸욱 눌러주면서 주물럭 거려주면 잘 붙어요.
근데 가운데 보면 기포 생기는 거 보이시죠. 바람 넣어보니 펑크 부위에서 새는 바람이 저렇게 기포층을 만드네요.
그래도 저 이상 밖으로 공기가 새질 않으니 괜찮습니다. 혹시 몰라 패치한 튜브는 앞바퀴에 장착하고 3주 정도 시간동안 방치 및
150km 라이딩 해봤는데 공기가 새질 않습니다. 새 튜브랑 비슷한 상태에요. ㅎㅎㅎ
3사 제품 중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타이어레버는 따로 구하셔야 겠지만요.
마지막으로 토픽 제품 케이스 있는 버전입니다. 패치 성능이 맘에 들어 결국 본품까지 질렀네요. 토픽 리스큐 박스이고요.
5,000원 내외의 가격이고요. 역시나 타이어 레버 따위는 쿨하게 없어요.
사용 설명서 한 부, 펑크패치 6개, 종이사포로 구성되어 있고요. 예비 체인링크와 체인핀까지 보관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펑크 패치 편은 마무리. 펑크 패치만 질렀다면 개미지옥이라고 할 수 없겠죠.
다른 물품은 또 시간될 때 올릴게요~
-------------------------------------------------------------------------------------------------------------------------------------
처음 써보는 리뷰라... 스압엔 요약을 빼먹었네요. 장단점으로 요약 들어갈게요.
1. 메퀵 펑크패치 세트
- 장점 : 디자인이 괜찮다. 타이어레버도 철제라서 튼튼할 듯.
- 단점 : 케이스는 좀 에러. 가격이 비쌈. 알미늄 사포는 수명은 길다해도 불편.
2. 리자인 펑크패치 세트
- 장점 : 역시 디자인 괜찮음. 셋 중 유일하게 타이어 부트가 있다 (그치만 1000원짜리도 대체 가능함)
- 단점 : 부피가 제일 크다. 가격이 좀 나가는 편. 알미늄 사포
3. 토픽 펑크패치 세트
- 장점 : 부피가 가장 작음. 투명한 패치라 점착 상황 확인이 편함. 저렴한 가격대
- 단점 : 타이어 레버는 별도로 준비해야함. 체인링크, 체인핀 보관은 크게 유용하지 않을 것 같음.
(체인링크 케이스에서 빼면 기본 오일이 마를테고요. 체인핀은 비싼데 체인링크로 대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