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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273405
    작성자 : 거갸고규그갸
    추천 : 13
    조회수 : 1711
    IP : 39.117.***.13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15/09/13 23:18:52
    http://todayhumor.com/?gametalk_273405 모바일
    한국게임회사에서 웰메이드 게임이 나오기 힘든이유
    게임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입니다.
    게임업계의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한국게임회사에서는 절대로
    잘 만든 게임이 나오기 힘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차례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한 이유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러니 제 의견을 백프로 맞는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한번쯤 깊이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편하게 음슴체로...하겠습니다
     
    1. 엄청난 노동시간의 시달리는 개발자
     후....이걸어찌 설명해야되나... 후...
     진짜 게임업계 몸 담고 계신분들 정말이지 힘든 삶을 살고 있음
     야근이 없는 요일이 없고, 주말출근은 당연하다 싶이 나옴.. 물론 회사마다 다르며 그회사안에서도 팀마다 다름
     하지만 전체적으로 야근이 많음.... 근데 이 야근 시간이 10시 9시가 아님 새벽2  시 3시 심하면 4시 까지함 .
     근데 미친 이렇게 야근을 하면 좀 출근을 늦혀준다거나 다음날 야근을 하지말아야되는데 야근을 해야됨..
     이렇게 하는데 몸이 남아나겠음??? 이렇게 5일을 하는데 심지어 주말까지 나오라고 함
     왜 이렇게 일을 시킬까?? 답은 진짜 말도 안되는 일정임
     
     2주에 한번 업데이트 치는 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 진짜 아는 사람들은 다 알거임
     한달에 한번도 미친 짓인데 2주에 한번 업데이트를 치니 이게 개발자들이 죽어남 진짜
     (실제로 이런 야근때문에 몸이 너무 나빠지셔서 퇴사하신분들이 많음... 나이가 30대 초중반인데...)
     근데 이 업데이트가 무슨 혁신적이고, 이전의 없는 내용이 될 수가 없음. 그냥 거의 이전에 있던 거 복붙임
     그리고 애초에 일정을 잡을때 내 개인적인 시간에 대한 양해따윈 없음
     진짜 지금 안되면 망해라는 마법의 언어로 사람들을 하게 만듬 .
     
     그러면서 어떻게 지금껏 나오지 않는 게임의 시스템을 바라는지 알 수가 없음. 뭐 쉴 시간도 없는데,
     게임에 넣을 시스템을 몰 어떻게 생각함. 진짜 하루에 반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집에와서 하는건 잠자는거 밖에없음.
     그렇게 일정 빡세게 굴리면서 지네게임엔 '장시간의 게임은 몸에 해롭습니다' 라고 문구띄우는게 참 아이러니함...
     
    2. 게임 = 돈 이라는 인식 
     물론 게임을 만드는 것에 엄청난 노력에 대한 대가가 돈을 지불하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정말 돈을 위한 컨텐츠를 미친듯이 만들어냄 .
     이걸 개발자들도 모를리 없음 . 이런 미친 컨텐츠가 나가면 안되는데, 이게 나가야
     우리팀이 유지가 됨... 유저한테 물론 엄청난 욕을 먹을 걸 알음.
     당연히 자기들이 만드는 게임인데 이거 들어가면 어떤영향을 끼칠지 다 아는데..
     근데 위에서 하라면 해야지뭐...
     그리고 여러분들 제일 착각하는게 게임회사가 자유로울거같죠?
     진짜 개 수직적임. 위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됨 이유없음 위에서 하라는데 뭐..
     하여튼 이렇게 되면 몇몇 유저들은 게임  노답이라면서 떠남 하지만
     이게 진짜 개같은게 모냐면 컨텐츠넣고 돈이 오르면 칭찬함....
     진짜 이거넣으면 안될걸 아는데 넣는데 유저들 많이 떠낫는데
     한달 번 돈이 많이 벌렸다고 렛츠고 파뤼 함.
     
     그렇게 생각하니깐 유저가 떠나든 말든 돈만 벌리면ㄴ 된다는 식의 생각으로
     게임들을 유지함 .
     정말 이런 업계 분위기 반성해야되고 고쳐야된다 생각함..( 물론 이런식의 마인드와 달리
     근본적인 게임의 재미를 위한 컨텐츠를 만드는 팀도 많음....)
     
    3. 왜 이렇게 사공이 많은겨 
     예를 들어보겠음
     요리사 한 명이 라면을 만든다고 함.
     물을 넣는데, 한명이 와서 왤캐 물을 많이 넣엇냐고 함
     그래서 물을 빼고 있는데 갑자기 또다른 사람이 와서 물을 많이넣는게 맛잇다함
     그래서 물을 넣엇음 그리고 한참끌이고 있는데,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라면에 해물넣으면 맛잇다고 함 그래서 해물넣음
     근데 다른 사람이 와서 또 해물넣는건 옛날라면이라고 해물다 익고 있는데
     해물 빼라고 함 . 그래서 뺏음
     이제 스프넣는데 요샌 웰빙이 대세라며 스프 반만 넣으라고 함 반만 넣음
     그리고 옆에 누가와서 치킨스톡 넣으면 맛잇다함 그래서 치킨스톡넣음
     그리고 또 와서 쌈장넣으면 맛잇다 함 그래서 쌈장 넣음 근데
     요새 누가 국물있는 요리 먹냐며 국물 반빼고 전분물 넣으라고 함 ;;;;
     그래서 국물반만빼고 전분물 넣음 .
     근데 옆에서 누가와서 시간이 없다함 .
     근데 우리 면도 안넣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없다함 대충보니 완성된거 같은데 넣자고함
     안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해야된다라고 함..
     그래서 ..뭔 말도안되는 전분물 쌈장요리를 라면이라고 우기며 내놓음
     이게 맛있겟음?? 근데 그렇게 참견하던 사람들이 와서
     이게 뭐냐며 사유서 쓰라함. 아진짜 열불터지지않음?? 그요리사입장에서
     근데 이게 현 게임회사 주소임 . 진짜 내가 만들고 있는 컨텐츠의 물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많음. 회의를 통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며
     앞으로 컨텐츠 발전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ㅣ 이야기하는 것도 많음
     근데 이런이야기가 다 무산되는게 이거임
     " 야 모바일 이게 대세라는 이거 거따가 넣자 "
     그리고 딴사람이 와서 또 딴지 검..... 이게 계속됨
     그 컨텐츠 담당자는 정말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를만큼이상한 컨텐츠를 만들어서
     실제로 게임에 내놓음 ...이게 재밋겟냐고
     
    4. QA의 인식과 대우
     진짜 여러분들 ... 부탁이 있는데
     QA는 저어어어얼때 QnA가 아님 !!!!!!!! QA분들한테 가서 절때QnA라고 하지말면 좋겠음
     QA = Quality Assurance 즉 품질 보장 임..
     게임의 품질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으신 분들이 이 분들임
     이 분들 진짜 하는 일도 많고 정말 생각도 많으 신 분들임...
     단순히 버그찾는 사람도 당연히 아님 업데이트 스펙 나오면 그 스펙을 직접해보고
     이게 나가면 어떤영향을 미치며, 따른 시스템이 어떤 영향까지 줄 수 있는지도 깊게 생각하시는 분들임
     정말 게임회사에서 가장많은 일을 하고 계심
     정말 중요한 분들인데.. 너무 대우가 안좋음.
     연봉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인원충당을 제대로 해주지 않음...
     어떻게 되냐면 인원이 적음 -> 일이 몰림 -> 일이 몰리다보니 실수를 할 수 있음 -> 실섭나가서 버그창궐 이렇게 되는 거임..
     개발자 입장에선 이 버그를 일일이 다 체크해가면서 일을 할 수 가 없음.....
     그런데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됨.
     다른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실 지 모르겠음.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은 훌룡한 QA가 항상 좋은게임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좋은 게임은 훌룡한 QA없이 성립할 수 없다.. 임
     정말 일을 너무많이 함.. 개인적으로 일하면서 제일 감사한 분들이 QA분들임..
     QA분들의 대우나 인식이 달라지지 않는 한.. 좋은게임이 나오기 힘들다고 봄.
     
    5. 실제로 개발사에게 떨어지는 보상
     이건 정말 케바케임.. 다소 주관적일 수 있음..
     실제 게임을 만들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직접 서비스를 하는 경우는 드믐.
     왜냐면 서버유지비도 장난이 아니고 게임의 접근성도 현저히 낮아짐
     예를들어 신규게임회사가 게임을 만들었다함.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할때
     신규회사가 과연 대규모게임회사만큼 게임을 홍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임
     그래서 웬만하면 퍼블리셔를 찾고 이 퍼블리셔가 게임을 서비스를 하게 됨
     외국에도 마찬가지로 외국퍼블리셔가 게임을 서비스를 함...
     문제는 게임에서 나오는 수익들이 퍼블리셔가 많이 가져감.
     그래서 개발사에게 떨어지는 돈이 정말 많이 안됨...
     그래서 개발자입장에선 자기가 만든 컨텐츠로 성공해도 강건너 축제구경임..
     내가 축제를 주관하고 만들었는데 정작 자기는 축제에서 제외된 느낌..??
     물론 이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당연핤수도 있음
     아니 게임을 서비스를 해주는데 , 그 서비스를 당장 끊으면 우리가 먹고살길이 힘들어지는데.
     그런데 개발자 입장에선 어떤 기분이냐면 이게 대박이나서 월매출이 급등을 해도
     내 지갑은 그대로인 기분...
     그러나 이건 정말 주관적인 생각임.. 이거의 반대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잠시만 생각해주셈...
     
    6. 도전이란 없다 CV만 있을 뿐.
     이것또한 매우 주관적임
     현재 나오는 모바일 게임들 보면 알겠지만, 게임 시스템이 다거기서 거기고
     어떻게 돈을 지르면 강해지는지도 비슷비슷함.
     그런데 이런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 회사가 그게임으로 성공했는데 우리도 비슷한거 하나 만들어봐서 성공해보자란 생각임
     그래서 잘나가는 게임 CV임..(복사+붙여넣기)
     근데 이러한 문제는 진짜 개발자나 사업부 혹은 퍼블리셔의 문제가 아니라고생각함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게임하나 성공하기가 너무힘듬. 제재도 많고 들어가는 돈도 많음..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우리나라사람은 게임 할 시간이 너무없음.
     자신이 즐길 게임 하나 있어도 이걸 제대로 즐길 시간이 많이 없음.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사는데 무슨 시간이 있어서 하겠음.
     그리고 현실적인 지원도 당연히 없으니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금을 잡기 위해선
     울며겨자먹기로 하는 거임.
     물론 정말 개발자분들 중에서도 없는 시간  쪼개면서 공부하시면서 자신의 컨텐츠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분들 많음..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즉 돈 때문에..여건이 많이 힘든거는 사실.
     너무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으니 그냥 흘려들으셔도 될듯함.
     
    7.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도 마찬가지)의 한계
     온라인게임이 한달 정액제 가 아닌 이상
     매달 똑같은 수입을 내기가 굉장히 힘듬.
     사실 한달 정액제 여도 같은 수입을 기대하기 힘듬.
     그리고 점점 게임 유저들의 컨텐츠 소모속도가 너무 빠름
     컨텐츠 소모속도 >>>> 개발자 컨텐츠 개발 속도 이정도임
     그래서 정말 쥐어짜내기 식으로 컨텐츠를 만들게 됨.
     물론 이건 개발자 들이 반성해야될 일임
     이미 유저들은 시중에 나온 게임들을 모두 섭렵했는데
     똑같은 게임 혹은 똑같은 컨텐츠를 내는 게 말이 안됨
     개발자들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생산해야되는데
     지금이 딱 임계점인 거 같음..
     그래서 이 고비를 어떻게 뚫고 더 많은 컨텐츠를 생산해야될지는 고민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함.
     그리고 어떠한 만화나 커뮤니티 보면 컨텐츠를 너무빨리 소모하고 노답게임 이러는 거는 사실 유저문제가 당연아님
     시간소모 하는 컨텐츠들은 이미 유저들이 통달 한 상황임.
     근데 시간이란 자원말고 다른 자원을 들여 소모하는 컨텐츠를 만드는 게 쉽지가 않음....
     그래서 소모성 없이 계속 해서 즐길 수있는 컨텐츠가...
     
    8. 엔드 컨텐츠의 한계
     자꾸 한계라고 하는데 변명 맞음..
     엔드 컨텐츠란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는 무한한 컨텐츠 라는 거임.
     일단 이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임 모든게 시작과 끝이 있는데
     끝이 없는 컨텐츠라니 ...
     많은 게임들이 사실 엔드컨텐츠 = 아이템 으로 가는 형태가 많음
     아이템을 졸라 좋은 걸 얻기 위한 파밍파밍파밍 .. 이런 형태가 많음
     사실 이건 진짜 지칠대로 지쳤음
     유저입장에서 내가 졸라좋은 아이템 맞추고 하 이제 내가 제일 쎄겟지햇는데
     다음 업데이트에 또 더 좋은 아이템을 더 낮은 확률로 얻어야됨
     그리고 더 빡치는 단계를 거쳐야됨
     유저입장에선 피로도를 엄청나게 주는 컨텐츠이며 이러한 형태는 문제가 있다고봄
     (사실 이건 절대적인 개인적인 생각인데
     엔드컨텐츠란 말도안되는 단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게 있다 생각함
     바로 PVP임. 진짜 스타1의 인기와 롤의 인기를 보면 몇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그렇게 찾는 이유가 있음 바로 사람대사람의 대결간의 변수이며 승리의 짜릿함 이라고 생각됨
     그래서 미래의 컨텐츠는 아마 pvp를 강화해서 하는게...이건 너무 개인적이라 패스 )
     
     아무튼 엔드컨텐츠는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게임을 무한히 즐길 수 있게 하는 이상향인데
     이게 자꾸 이미 경험했던 컨텐츠를 강요하는 느낌이 강해서..
     
    이렇게 써봤는데 너무 주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쓴 의견은 정답도 아니며 이것에 대한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해비하게 읽거나 받아들이지 마시고 가볍게 보고
    요즘 개발자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만났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개선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주관적인 생각이며 절때 제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는 겸허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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