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일주일째 친구의 전화를 받고 있어요
하루는 별말없이 엉엉 울었다가
하루는 술을 먹은채였다가
하루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또 울다가...
그런전화를 받고 저도 달랬다가 괜찮다고 했다가
끊기전에는 같이 울어버리다가 그러네요
저나 친구나 나이 서른 중반이 다 되어가고
저는 애까지 키우느라 그런 감정이 예전같지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평소 눈물이 없는애가 그렇게
대책없이 울어버리니 저까지 울컥하네요
솔직히는 저도 조금은 말리고 싶은 연애엿던지라
마음한켠에서는 잘헤어진거다 라는 말이 불쑥 나오려고
하지만 저렇게 서럽게 우는 애한테 할말은 아닌거 같아
그냥 밤마다 오는 전화를 받아주는것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것 같아요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헤어진다는건 힘들고 아픈일이겠지요
저까지 괜히 센치해지네요ㅠㅜ
제친구도 그리고 혹시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실 누군가도
조금씩 편안한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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