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처럼 유머가 아니라 죄송하구요...참 어이없어서 올립니다...
고인이 되신 할머니....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등록일 : 2005.09.06 (화) 21:09 | 조회수 : 4543
[고발]온누리여행사를 고발합니다.
글 쓴 이 : 주니가 파일 1 :
가 입 일 : 2005-09-06 파일 2 :
작성글수 : 0개 IP : 218.38.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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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꼭 저의 모친이 돌아가신지 67일째 되는 날입니다.
마흔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3남2녀를 힘들게 키운 한없이 가여운 우리 엄마를 잃어버리게
한 온누리 여행사를 고발하기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이 저의 모친 칠순되는 날입니다.(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남들보다 훨씬 더 힘들게 하고 고생만 시키다
삼십대에 처음 직장을 구해서 처음 받은 월급으로 칠순기념 중국 여행을 보내 드렸습니다.
어머니도 아들이 처음으로 보내주는 여행에 한 껏 들떠서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게 웃으면서 본 마지막 제 어머니 모습이였습니다.
중국여행에서 복귀할 날이 지난날, 수신자 부담으로 가이드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일정이 늦어져서 하루 늦게 귀국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서부터 가이드의 기만이 시작됩니다. 함께 여행한 동네 아줌마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행중 어머니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여행에 방해가 될까봐 한참을 망설이다 병원을 갔다고 합니다. 한 여름 이였고 칠순에 노인인지라 많이 걸어 다니는 중국여행이였으니 몹시도 힘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병원을 찾았을 때 중국 병원측에선 제 어머님의 증세가 위급하다고 생각하고 귀국을 극구 말렸다고 합니다.(저의 어머니의 사망원인은 돌연성 심근경색입니다. △일단 심근경색이 생기면 40% 정도는 응급실에 가기도 전에 급사하며,10%정도는 병원에 서 막힌 혈관을 뚫어 줘도 이미 심장근육이 다 파괴돼 사망한다. 나머지 50% 정도는 6시간(늦어도 12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주면 생명을 건질 순 있다. 심근경색이 생기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민태원기자 )저의 모친의 경우는 발병후 4박5일의 여행중 생존해 계셨기 때문에 처음의 40%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겁니다.) 중국말을 하나도 못하는 가이드는 칠순에 위독한 환자에게 비행중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게 하여 인천공항으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한문을 전혀 모르시고 중국말은 더욱이 모릅니다.
최근의 한 뉴스가 머릿속에 떠 오릅니다.<다섯살짜리 소녀의 안전을 위해 4000만원어치 항공유(73t)를 버리고 회항해 화제>,<대한항공이 이번에는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긴급이송하기 위해 목적지인 인천공항 대신 인근 일본 나리타공항에 중도착륙했다.>
이런 기사가 퍼져나오는 대명천지 밝은 사회에 한편에선 죽어가는 환자를 방치시켰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억울하고 기가 막힙니다. 그것도 대형 여행사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동반된 여행에서 말입니다. 가이드의 철칙은 데리고간 손님은 꼭 다시 그 장소에 데리고 와야 그 임무가 끝난것이라 합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죠!
물론 칠순노인이 고집을 부렸을수도 있습니다. 자식들 걱정할까봐 절대로 알리지 말고 전화하지 말라는 말을 그대로 이행한 가이드가 이해가 됩니까? 운전을 하다 가볍게 사람을 툭 쳐서 쓰러진 사람이 아무 이상 없다고 해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뺑소니 사건으로 처리가 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촌각을 다투며 사경을 헤메는 노인을 다섯시간 이상 비행기에 방치한 온누리 여행사의 가이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의 가족들이 더 화가 나는 것은 인천공항에 내려서 병원에만 모셨어도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을 사람을 입원도 시키지 않고 6시간 이상을 버스로 이동시켜 이곳 거제도 까지 오게 해서 버스에서 내리자 말자 응급실로 모시고 갔으나 사망하게 했다는 사실이 더욱 화나고 서럽고 분합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함께간 아줌마들과도 다른 버스를 타게 해서 집에 연락도 못하게 한부분도 너무나 어처구니 없구요!
직장출근 며칠만에 어머님의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응급실로 달려가던 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러분 지금도 온누리 여행사는 어떠한 해명 한마디 없습니다. 전화를 해선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어머님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뭘 했냐고? 도리어 우리 가족에게 따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 좋아하는법~ 저의 가족은 못배우고 힘도 없어서 누구하나 나서서 알아보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지나가 버리는 일이지만 정말 제 어머니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응급조치도 못하고 현지 언어도 모르는 위험천만 가이드들을 두고 돈벌기에 여념이 없는 온누리 여행사를 원망합니다. 앞으로도 제 가족처럼 허망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 모두가 철저히 이 여행사를 외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지나가는 한가족의 푸념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부모님이 이런경우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저희 가족은 가족끼리 서로 얼굴도 못들고 한분밖에 없는 어머니를 평소에 건강검진 한번 못받게 한 죄인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말할수 없는 죄인이 되어서 집안도 엉망이된 상태입니다.
저는 누가 제 어머님을 모시고 갔는지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단지 가방에 온누리 여행사에서 붙여준 스티커만 알고 있습니다. 6월20일 거제도 제일교회 노인관광을 알선한 여행사를 찾습니다. 그 분들은 알고 계시겠죠 저희집 주소를...,
이글을 보시는 여행사 관계자 여러분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인 시위와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들과 함께 귀사의 사과를 받아낼 것입니다. 저희 어머님 영정앞에서 참회의 인사와 진심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 꼭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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