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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emigration_2720
    작성자 : overtherain
    추천 : 13
    조회수 : 1658
    IP : 162.158.***.31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7/04/12 04:41:36
    http://todayhumor.com/?emigration_2720 모바일
    평범한 한국 남자의 유학->취업->영주권 경험기 (2/4 대학생활 상편)
    옵션
    • 창작글

    지난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migration&no=2628&s_no=2628&page=3


    들어가기에 앞서 

    금수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 어려운 환경을 노력으로 극복한 케이스도 아닌 입장에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하여, 개인적으로 겪은 유학생활을 경험기로 적어보려합니다.

     

    유학(대학생활 상편)


    1. 어학당(ESL)

    esl.PNG

    많은 분들이 유학을 오면 대학생활을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가고자하는 대학에 딸린 영어를 배우는 곳으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을 거치는 방법이 있고, 안거치고 한국에서 학원이나 혼자 공부해서 토플을 통과하는 법이 있는데요.


    장점:

    - 비슷한 환경에 놓인 친구들을 만나기 쉬움 (공감대 형성)

    - 영어에 대한 자신감 증진에 유리함 (너도 못하고 나도 못하니 대충 말하기가 더 쉬움)

    단점: 

    - 실제 대학 생활이 늦어짐

    - 학비가 실 대학 학비와 비슷함 (비용)

    - 한국인들끼리 어울려버리기 십상


    저의 경우는 토플을 공부해서 간신히 요구조건만 맞춰서 바로 칼리지(2년제 대학)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2. 거주

    housing.PNG


    대부분의 학교의 경우 기숙사가 갖춰져 있고, 학교 근처에는 학생들을 노린 월세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학교에서 기숙사를 신청하고, 받아들여진다면 들어갈수 있고

    직접 발품을 팔아서 학교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아파트 사무실 (Leasing office)에서 직접 구할수도 있고

    맘에 맞는 친구들끼리 집 하나를 통채로 빌려서 같이 사는 법도 있죠.


    이부분이 참 힘든 부분이긴 한데

    미국인들이 사는 아파트에 같이 들어가서 사는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 방3개짜리 아파트에 6명이 사는집에 월세로 들어갔는데요

    미국애들은 거실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공동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고 티비보고 하다보면, 

    그부분에서 가장 영어에 가장 쉽게 노출되고, 비교적 편하게 영어를 생활화 하실 수 있습니다.

     

    3. 대학교 1,2 학년 생활

    classes.PNG

    나는 영어따위 걱정 없어, 하시는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일단 정규 수업을 시작하면 모든 유학생들은 일단 영어부터 걱정입니다.

    제가 한국대학에서 재학할때는 입학하자마자 거의 들어야될 과목들이 정해져있었는데


    저의 경우도 그렇게 하였고, 저는 일단 영어 비중이 적은 과목들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이과에 해당하는 과목들이 그러한데요


    추천과목을 꼽자면:

    수학, 통계, 물리, 화학, 지구과학, 천문학, 외국어 (일본어가 가장 쉬웠어요),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 초급, 체육, 사진, 음악, 미술등이 있습니다.


    비추천과목을 꼽자면:

    문학, 역사, 생물(넌 과학인데 왜?), 영어(당연히), 스페인어 (외국어지만 미국애들은 기본은 하고 시작해요), 심리, 사회 등 주로 문과과목들입니다. 



    다들 빨리 전공과목 공부하고 해야할것 같지만,

    일단은 미국 대학생활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 경험 & 팁]

    저의 경우 편입을 염두에 두고 바로 2년제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2년제 대학에 오는 친구들보면,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은 많이 없는데요

    한국에서 그래도 공부를 못하진 않았다, 싶으면 내가 영어는 못해도 공부는 너보다 잘할거야 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습니다.

    첫학기에는 수학, 물리, 화학, 경제 등 개인적으로 쉬워보이는 과목으로 시작했습니다.


    미국애들은 기본적으로 근자감이 쩔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시안 친구들은 겸손이 미덕이죠.

    저같은 경우 초반에 걱정했던 대학생활에 수업을 통해 크게 자신감을 붙였는데요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은 일단 잘한다 싶으면 인정을 잘해줍니다.

    저같은 경우 예습을 통해, 수업시간에 종종 똑똑해 보이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학급아이들한테 그런식으로 이미지를 심어준후,

    실험 딸려오는 물리 수업에서, 미리 공부를 해간후,

    조원들에게 설명, 그리고 조장처럼 조원들을 이끌어나갔습니다. (A하고 B 한후에 우리는 C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영어도 어버버하고 하지만, 일단 제가 이건 다 안다 싶으니 조원들이 잘 따라옵니다.

    실용적인 친구들이라, 이렇게 하고 나니 질문도 하고, 슬슬 먼저 말걸어 옵니다. 


    전 이런식으로 수업내에서 미국 생활에대한 자신감을 얻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미국 3,4 학년 (+ 5학년 ㅠㅠ), 편입, 유학생으로서 일하기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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