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 글은 지극히 개인이고 주관적인 취향이 반영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태클이나 욕등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ㅜㅜㅜ
일단 본인은 나름 높은 오덕력을 자랑하고. 음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한 오덕입니다.
평소와 같이 오덕오덕하며 살아가는데, 요즘들어 도저히 볼만한 애니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평소애 애니게에서 많이 거론되는 아이마스, 럽라 일명 아이돌 애니메이션을 볼까 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보고난 후 감상을 쓰게 됬습니다.
우선 본인은 아이돌물에 관하여 무지하고, 이 두작품이 언제 나왔는지도 모르며, 작품에서 파생된 여러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오직 애니본편에서 나온 것만 알고있습니다.
1. 그림체에 관하여
일단, 그림체만 따진다면, 러브라이브의 캐릭터들이 압승이겠지요. 그림체 뿐만아니라, 캐릭터들의 움직임, 작화, 스타일등 러브라이브가 더 나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물이라면 가장 중요하다싶은 음.. 뭐라해야되나요 댄스부분?? 댄스부분이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3D로 하는 게 너무 어색하고 부담스러워서 보는내내 움찔움찔. 솔직히 아이마스의 댄스도 너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지만. 2d라 그런지 럽라보다는 부담감이 없더군요. 춤뿐만아니라, 화면 앵글이나 구도등, 연출부분에서는 아이마스가 더 나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2. 음악에 관하여
제 취향에 맞는 곡으로 따지자면, 러브라이브가 이기겠지만, 음악의 구성이나, 파트를 나눠서 음악을 더욱더 구성지게 만든 아이마스에게 힘이 쏠리네요. 러브라이브는 단지 가사를 나눠서 파트별로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이마스는 각각의 파트와, 화음을 구성하여 코러스를 이뤄내는 음악, 즉 좀 더 전문적인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만 솔직히 취향이 아니라 별로 끌리진 않더군요...
아이마스에서 좋다고 생각한곡은 딱 1곡, 치하야가 혼자라고 해야하나... 20화쯤에 역경을 이기고 일어서 불렀던 노래가 맘에 들더군요.
러브라이브에서 좋다고 생각한곡은 몇가지 있는 데, 역시 그 1화인가 2화에서 불렀던, 그리고 마지막 졸업식에서 불렀던 사랑해 만세? 가 가장 좋았었네요. 그외에도 1,2기 오프닝도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3. 내용에 관하여
두 작품 모두 내용을 따지면 비슷한 면모가 있지요. 우리 친해! -> 우리 헤어지나? -> 그래도 우린 하나야!라는 정도로 통일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러브라이브는 학교아이돌이라는 직책? 직급? 으로 인하여 불가피한 헤어짐이라면, 아이돌 마스터는 무명에서 벗어나 일류 아이돌로 활동하며 생겨난 엇갈림이 두작품의 갈등부분이겠지요. 하지만 이두작품은 이런 갈등을 이겨내고 해피해피한 엔딩을 맞이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ㅜㅜ
두 작품 모두 청춘 성장물로 제 감성을 뒤흔들었지만, 굳이 따진다면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민하며, 일로 인하여 소원해진 대인관계에 대하여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마스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4. 캐릭터에 관하여
이 두작품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것은... 일단.. 치하야가 개그캐릭이 아니라는것, 두 팀의 리더, 또는 리더급 캐릭터가 병풍이 아니라는 것 정도려나요. 72 큿!!으로 유명한 치모분이 이렇게 어두운 배경을 가지고, 이런 성격을 가진 캐릭터인줄은 몰랐습니다. 흠흠. 어쩌다 이리됐는지...
각설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맘에 들은 캐릭은 러브라이브의 우미, 니코, 마키 아이마스의 미키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니코는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캐릭터라서 보자마자 맘에 들었습니다.ㅋㅋㅋ
뭐 제 취향인 캐릭터는 저리 치우고서라도.. 전체적인 캐릭터를 보자면, 러브라이브는 9명(아니 18명인가요), 아이돌 마스터는 12? 13명인가?로 알고있는데, 캐릭터의 전체적인 벨런스, 비중을 따지자면 역시 러브라이브가 우세하군요. 애니를 보면서 누구하나 비중이 없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꼭필요한 캐릭터만 있다! 라는 건 아니지만, 필요없는 캐릭터는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를 보자면, 비중이 한부분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따라서 종합적으로 본다면 러브 라이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챙겨보는 본인이지만, 아무래도 아이돌 물은 지금까지 꺼려졌던 게 사실입니다.
일본품 아이돌의 노래나, 춤이나.. 취향이 아닌지라...
하지만 이번 두 작품을 보고 난 후
달라진건 없겠지만(..ㅋㅋ)
나름 신선하고 재밌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만큼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었네요.
다음작품은 뭘 볼지 고민하며 이만 끝마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평일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