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고등학생 소녀입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엄마와 싸우는 날이 부쩍 늘었어요
학원갔다오면 휑한 집도 싫고
밤늦게까지 일하다 들어오는 엄마도 싫고
아침식사도 저녁식사도 언제나 혼자하는것도 싫고
뭐든게 짜증나는데
엄마는 맨날 잔소리만 하고...
그러다 얼마전에 핸드폰 요금때문에 엄마가 또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대판 싸웠죠...
왜이렇게 요금이 많이 나왔냐며 화내는 엄마와...
친구랑 문자로 대화하다보니까 이렇게 나왔다며 해명하는 저...
이런일로 또 엄마랑 싸워서 소리치는게 너무 짜증이 났어요
그래봤자 십만원도 안넘는 요금인데 그거갖구 너무 뭐라고 하는 엄마가 왜이리 밉던지...
평소엔 나 신경도 안쓰면서
이럴때만 돈때문에 나한테 화내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이 이날 터져버렸어요... 저는 마구 소리쳤죠
엄만 돈밖에 모르냐고
평소엔 관심도 없으면서 핸드폰 요금 낼때 되니까 돈내기 아까워서 나한테 신경질 내나며...
너무 외로워서 친구들이랑 대화한게 뭐 그렇게 잘못한거라고 나한테만 뭐라 그러냐고
엄만 한번이라도 내 얘기 들어준적 있냐고 ... 마구 소리치고 화냈는데
갑자기 왜이렇게 슬프고 눈물이 나던지...
제가 막 우니까 엄마도 딱히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날밤 펑펑 울면서 잤어요
다음날 부운 눈으로 학원에갔는데 수업내내 엄마생각이 났어요 친구들이랑 놀때도 엄마생각...
전날 내가 너무 심하게 말한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나 집에 도착하면 아무도 없는 집안에 서서 또 원망하는 마음만 커져갔죠
오늘도 야근하겠구나... 또 저녁 혼자 먹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문자 하나가 도착했어요
ㅈ마켓에서 '문자쿠폰' 선물이 왔더군요... 이런걸 누가 나한테 보냈나 봤더니
엄마였어요...
핸드폰관련 사업을 하셔서 이런거 잘 알고있는 줄은 알았지만 저한테 문자쿠폰 보낸적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바로 또 문자 하나가 더 왔어요
그 문자 읽고 저는 눈물범벅이 되었죠... 전날 울어서 퉁퉁 부운 눈으로 저는 또 울었어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엄마가 날 사랑하고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뻐서....
(엄마한테 온 문자 ↓)
그날 저녁에 엄마가 일찍 집에 왔는데 저는 또 한번 울컥했어요... 엄마눈이 저랑 똑같았거든요...
어젯밤에 엄마도 저처럼 밤새 울었나봐요...
그날 저녁은 우리 모녀가 퉁퉁부운눈으로 마주보며 식사를 하고 TV를 보며 밤새 웃다가 잠들었어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7590 | 고등학생 대학 보낸 스테미너 음식 [13] 6일 | 커이레브동감 | 24/11/14 13:48 | 5115 | 51 | |||||
477589 | 특활비 삭감에 술렁이는 검찰 [20] 4일 | 애공이 | 24/11/14 13:48 | 3237 | 50 | |||||
477588 |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역사적 상식과 진실 [18] | 어퓨굿맨1 | 24/11/14 12:52 | 4866 | 55 | |||||
477587 | 회의시간 10분 전 느낀 딸래미의 손길 [30] | 변비엔당근 | 24/11/14 10:08 | 6658 | 74 | |||||
477586 | 해병대의열단!! 윤석열 탄핵을 향해!! (구국의 열정 해병들 모집중) [7] | 끝내줘요 | 24/11/14 09:49 | 2776 | 77 | |||||
477585 | 어느 어린이집의 공문.JPG [34] | 어져벤스2 | 24/11/14 09:46 | 5831 | 63 | |||||
477584 |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처참한 수준 [18] | 뚜뚜르뚜 | 24/11/14 09:27 | 3571 | 74 | |||||
477583 | 윤석열 골프.. 2찍 반응 [24] | 갓라이크 | 24/11/14 09:17 | 3557 | 69 | |||||
477582 | 외환보유고 근황.jpg [10] | 갓라이크 | 24/11/14 08:54 | 4709 | 65 | |||||
477581 | 개업 풍선 크기를 잘 못 주문한 점주 [13] | dbajdpdl | 24/11/14 00:58 | 7024 | 78 | |||||
477580 | 이 여자는 볼때마다 소름끼침 ㅡㅡ [28] | 근드운 | 24/11/14 00:41 | 7038 | 88 | |||||
477579 | 이미 우리나란 우크라이나에 병사를 파병했다... [16] | 근드운 | 24/11/13 22:05 | 4220 | 90 | |||||
477578 | 문대통령 '풍산개 파양'의 진실 [12] | 오호유우 | 24/11/13 22:04 | 3806 | 106 | |||||
477577 | 홈캠이 아니었다면 믿지 못할 장면 [17] | 89.1㎒ | 24/11/13 21:16 | 7587 | 91 | |||||
477576 | 방송계에 큰 피해를 끼친 기안84 [20] | 신의눈심봉사 | 24/11/13 21:15 | 8305 | 84 | |||||
477575 | 왜 오빠만 아빠 야유회 가는데? 다 못가 [13] | 변비엔당근 | 24/11/13 18:57 | 5900 | 101 | |||||
477574 | 판사가 얼마나 빡쳤으면 검사보고 나가라고 함 [11] | Oh_My!_Girl | 24/11/13 17:24 | 7559 | 82 | |||||
477573 | 유통기한 지난 불량품 [3] | 쌍파리 | 24/11/13 11:32 | 6177 | 135 | |||||
477572 | 조니뎁의 최신 근황.jpg [16] | 이불속으로 | 24/11/13 09:31 | 8852 | 119 | |||||
477571 | 현직 소방관이 이야기하는 어떤 이웃 [23] | 오호유우 | 24/11/13 00:19 | 9669 | 171 | |||||
477570 | 아주대 대자보 [17] | 굥정과상식 | 24/11/13 00:17 | 6952 | 141 | |||||
477569 | 정조가 죽자마자 한 선비가 바로 깨버린 금기.jpg [27] | 우가가 | 24/11/12 23:24 | 10299 | 93 | |||||
477568 | 스포) 철인 3종 경기 대회 완주한 무쇠소녀단 평소 훈련 수준.jpg [20] | 방과후개그지도 | 24/11/12 22:16 | 9190 | 104 | |||||
477567 | 한국 토종 돌고래 중 하나 - 상괭이 [11] | 오호유우 | 24/11/12 22:02 | 7650 | 113 | |||||
477566 | ㅎㅂ 미국 학부모들이 트럼프 찍은 이유.JPG ㄷㄷㄷ [44] | 침팬지대장 | 24/11/12 20:27 | 17234 | 104 | |||||
477565 | 록스타의 엄마썰.jpg [12] | 우가가 | 24/11/12 13:10 | 11313 | 117 | |||||
477564 | (핵폭탄) 명태균 경선 여론조사 조작 사건 요약 [14] | 오호유우 | 24/11/12 11:37 | 7065 | 123 | |||||
477563 | 보복성 예산삭감이라고??? [10] 3일 | S2하늘사랑S2 | 24/11/12 10:55 | 8001 | 113 | |||||
477562 | 경복궁 낙서사건 근황 [15] | 감동브레이커 | 24/11/12 10:55 | 10350 | 112 | |||||
477561 | 밀가루 뿌려진 박정희 동상 [11] | 근드운 | 24/11/12 09:41 | 6439 | 112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