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오유사이트에 처음들어오게됬네요
저는 그냥 제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욕글이나 비방글 다시는건 삼가해주세요^^..
이야기가 다소 길어질수있고 내용이 횡설수설할수있으니 양해바랍니다 (__)
음.. 저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여고생입니다
먼저.. 제가 살면서 가장 미안한 제 막내동생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3살때였나 저희집이 3자매(제가 장녀)인데 막내가 태어났을때를 기억합니다
막내가 태어난 다음날 막내동생보려고 아빠손잡고 따라갔는데
아빠가 의사가운같은 흰가운입으시는거보고 우리아빠가 의사였나하는 철없는생각도하기도하고그랬습니다
이후로 막내동생을 한동안 못보고 엄마도 몇달에 한번씩 봤지만 동생이있다는 사실은 까맣게잊고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둘째태어난걸 본줄알고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섯살인가 되었을때쯤 집에 둘째랑 놀다가 들어오는데 낯선어린여자애가 거실에
앉아서 저를 빤히 보더군요..
엄마보고 '엄마 이애는 누구야?'라고 하니 엄마가 '응 니동생..'이라고 하셨을땐
처음엔 입양된 동생인줄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동생은 7삭동으로 태어나서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안에
들어가게되었고 눈이 이상하다고 눈수술을 받고 돌이지나도록 걷지못해 다리수술을 세번인가 받았습니다
그것때문에 엄마는 동생을위해 몇개월동안 집을비우시고 다시 내려오셨다가
다시 동생보러가시고 그런거였죠..
지금은 물리치료를 많이해서 많이 나아져 자신이 힘만 제대로 주고걸으면 다른사람처럼 걸을수 있을텐데
습관인지 뒤뚱뒤뚱 팽귄처럼 걷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낯선아이가 너무 싫어서
같이 안놀아주고 둘째랑만 놀아서 이모들이 막내랑 놀아주시고 하셨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땐 내가 왜그렇게 행동했을까 하는생각이들고 너무 미안해서둘째보다는 막내를 더 챙기는편입니다..
이 아이가 중학교간지 얼마안됬을때 제가 시험기간이라서 동생이랑 볼시간이 얼마없었는데
밤늦게 학원마치고 돌아와 동생이 깨있길래 같이자자고 했을때 동생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게됬는데
저희 동생이랑 사촌동생이 같은학교 같은학년인데 사촌동생이 어떤여자애한테 쌍욕을 했다더군요..
사촌동생이 어릴땐 조금 못됬다 싶을정도로 사람괴롭히고 그랬는데 사촌동생이 중학교들어가기전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애가 전보단 훨씬 철이들었었는데..
왜그런짓을 했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갑자기 울었습니다..
사촌동생반의 어떤여자애가 제동생이랑 사촌동생이 사촌지간인거 알고 사촌동생에게
'아 그 다리이상한애? 걔랑 사촌이냐?'라고 했답니다.. 그때 동생을붙잡고 얼마나 울었는지모릅니다..
동생에게 니잘못이 아니라고 엄마아빠도 너도 니가 그렇게되길원해서 그런게 아니라고..
정말 그때 동생 잠드는거 확인하고나서도 혼자서 많이울었습니다.. 지금도 동생에게 매우 미안합니다..
이런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몸불편한사람들보고 인상찡그리는 사람들이 너무 밉네요..
정말 예쁜데 말못할 상처많이 가지고있는 아이라서 걱정이되게많이됩니다
오늘 그러더군요 '언니는 나랑 평생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
음.. 이제부터 제얘기를 할게요.. 길어서죄송합니다 ..
저는 어렸을때는 동네에 사촌오빠랑 사촌오빠친구들이랑 놀아서 그런지
항상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고 잘해줘서 그런지 겁없고 사고치고다니는 개구쟁이같은아이였습니다
맨날 유치원에서 떠든다고 혼나고 일어서서 벌받고 하루라도 조용한날이 없었습니다
7살때 다니던 웅변학원이있었는데 그학원에서도 초반엔 마찬가지였습니다
떠든다고 짝이랑 같이 벌받고 벌받으면서도 떠들고 해서 많이 혼났었는데..
7살 웅변대회날.. 5장정도되는 발표할종이를 외우고 몇달전부터 연습하고 또연습했습니다
막상 대회날되니까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실감도 잘안나고그랬습니다
그러고 발표회에 들어서는순간.. 수많은카메라와.. 너무 긴장해서 토하며우는아이..
그아이를 보자마자 갑자기 자신감이 급격하게 없어졌고 머릿속이 새하얗게되버려서
말도 제대로못하고 더듬더듬거리다가 결국 연습한것의 한페이지도 다못끝낸채 내려왔습니다
그날 집가는 버스에서 다른아이들은 최우수상이라고 받아가던 트로피같은것과 다른 우수상..
그때이후로 저는 자신감을 잃어버려 소심한아이가 되어버린것같습니다
여섯살에서 일곱살넘어가던쯤에 막내동생이 집에 오게되었고 둘째는 아빠가 챙기시고
막내는 엄마가 챙기셔서 저는 어려서부터 외롭다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고 조용한 제 모습에 엄친아라고 불리던 어떤남자아이가 제가 좋다고 하더군요..
제 단짝친구를 포함한 저희반 여자아이들이 70%정도 좋아하던아이라서 그런지
그다음날부터는 제 단짝친구도 그렇고 아이들이 뭔가 저를 꺼리는듯한 그런분위기였습니다..
그시기쯤에 엄마가 이모들 많이 사시는 부산으로 이사할까하는 고민을 하고계시던터라
저도 떼를써서 이사를 갔습니다
다섯살때부터인가 피아노학원을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고 일곱살때부터 영어학원에 다녔는데
어렸을때 저에 대한 엄마의 공부욕심... 학교에 갔다오면 엄마가 수학숙제를 직접 내주시고
한문제 틀릴때마다 종아리를 맞았습니다 저만 이렇게 앉아서 엄마오기전에 숙제를 다끝내야하는
그런 삶에 슬프기도하고 점점 엄마라는 존재가 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되어서 저는 엄마앞에서는
말을 더듬더듬하고 눈치도 많이보고 그렇게 살아되버리더군요..
초등학교에서도 전에 다니던학교에서 아이들과 뭔가모를 그런분위기가 생각나서 저는 그때부터
어린나이에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남에게서는 착한척하는 그런아이가되어버렸습니다..
그때쯤부터 웃지않게되었고 사람을 믿지못하게되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가족도 믿지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덜하지만 그땐정말 엄마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어서 밥먹을때도 남들이 먼저먹는걸 보고서야 먹을수있었고
씻을때나 내가 등을 보이고있을때 뒤에서 저사람들이 나를 해하지않을까 두려워서 힐끔쳐다보곤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쯤 저희집 가정형편이 저희 아버지의 실업으로 인해 급격히 안좋아져서
다니던 학원도 다 끊었었고 저희아버지는 점점 신경이 예민해지셔서 자주 화를내시곤하셨습니다
담배는 하시지만 술은 안하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무렵얼마뒤에 엄마아빠와 친하신 아저씨 한분이 있습니다..
큰아빠라고 그냥 부르긴하는데.. 처음엔 친딸처럼 엄청잘해주셨습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고
엄마아빠 힘드시니까 니가 첫째딸이니까 잘해라 하는 등 훈계같은걸 많이해주시는분이였습니다..
제가 중학교들어가기전까지는..
중학교 들어가고 난뒤부터는.. 그분이 술을마시고 저희집에 자주 오셨는데요..
자는데 등뒤에서 무언가가 느껴지더군요.. 소름끼치는 그런느낌이였습니다.. 소리도 지를수없었고
슬금슬금올라오는손에 자는척하면서 피하고 그랬습니다.. 엄마아빠한텐 지금도 말씀못드렸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있고난뒤부턴 정말로 어른으로써 그사람을 대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막말도 많이 하고 부모님이 너 왜그러냐 그럴때마다 말도못하고..
그 큰아빠라고 불리는 사람은 자신은 다괜찮다고 이아이가 사춘기라서 그럴수도 있지 뭐 그런식으로
자신은 엄청 착한사람처럼 말하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2쯤 되었나.. 아버지가 다시 회사다니시고 저희집형편도 조금나아지고했을무렵인데
그사람이 술마시고 또 저희집찾아왔더군요..
전 문잠그고 잤지만 큰방에서 열쇠를 찾았던지 문열던소리에 놀라서 깼습니다
제 옷속으로 손을넣어서 가슴을 만지려고했는데 제가 손을 쳐내고 욕을했더니 그사람이그러더군요
뭘그렇게 비싸게구냐고 요새 밖에가면 십몇만원만 쥐어주면 자는 여자많다고..
그딴 더러운돈 필요없다고했습니다.. 정말.. 눈물밖에안나왔습니다.. 제가왜그런여자취급받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뒤로 몇번 우리집에 왔지만 제가 완전 냉대했습니다
저보고 그러더군요 '너같이 피도눈물도 없는년은 처음본다' ..그러다가 재혼하셨나그러셨는데 애딸린아줌마랑 결혼했더군요 근데 문자같은걸로 저한테 막 그런거 강요하시다가 마누라한테 걸려서 그아줌마가 제이름 부르면서 너 뭐하는년이냐 그런말들었었습니다.. 정말 전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런취급받는게 너무 서럽지만
엄마아빠한테 말할수도 없고 혼자서 끙끙앓고만있었습니다.. 다행이라면 부모님도 그분과 연락안하신지 좀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외롭다는생각에 사람들을 믿지못하고 살아도 그만 안살아도 그만이라는 생각과 자살이란
생각을 많이했었습니다.. 하루에 3-4시간은 울면서 보내고 그러면서도 학교에선 안그런척 착한척
진심으로 생각하는 친구한명없었고.. 학원에 다녔는데 스트레스만 더해가고 초등학교때 게임중독일정도로
밤낮바꿔가면서 했던 게임들.. 지금생각해보면 현실도피용이였던거같습니다
그렇게살다가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엄마한테 정신과 가고싶단말했습니다..
엄마는 대수롭지않게생각했었는데 정신병원가서 상담받는데 아주 심각하다더군요..
우울증에 조울증에 그것도 심각한증상이라고 약물치료랑 상담치료를 해야한다고했지만 약은 꾸준히
타왔지만 시간이 없어서 병원에 상담을 잘못갔습니다.. 그러다가 약도 흐지부지 먹는둥마는중이되었고 시간이 흘러서 중3 말쯤.. 같은반 남자애가 제가 좋다더군요.. 초등학교 중학교때 고백은 몇번받은적있지만..
원래 누군가가 절 좋다고 하면 의심부터하게되고 그사람이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정이 확떨어지고
그랬었는데.. 좋아하는 느낌같은건 아니였지만 뭔가 나쁘지 않단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답지 않게
그아이가 사귀자는말에 승낙했습니다 그냥 이야기하는게 편하고 그런상대였습니다
주변에서는 그 아이혼자 짝사랑하는것처럼 보인답니다.. 솔직히 그아이에게 거리감을 많이두었습니다
전보단 사람을 믿게되었지만 그래도 뭔가모를 선을 넘으면안될것같다는 생각에 그아이가 자주 찾아오거나
그러면 보기싫다고 가라고 그러고 미운소리도 많이했습니다.. 심지어 꺼지라고 한적도있죠..
제가 많이 아팠었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많이 걱정하고 울던모습에.. 정말 날찾아오는게 싫고 그랬었는데
이 아이는 왠지 믿어도 된다는 그런느낌이 들어서 저도 많이 좋아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좋다'라는 말을 했을때 정말 환하게 웃으며 다시한번말 말해달라고 떼쓰더군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올라갔고 저희엄마랑 제 동생이랑 그집 엄마아빠랑 동생이랑 중학교졸업식때
어쩌다가 같이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뒤로 그집에 자주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게되었고
고등학교친구들은 아주 결혼까지해버리라고 장난치기도 합니다..ㅎ
고등학교 처음갔을때.. 솔직히 저는 딱히 공부를 완전잘하는 학생은 아닙니다..
그나마 재능이 있다고 느꼈던건 미술이라서.. 손목그을때도 오른쪽은 혹시나 내가 만약 두번다신 그림을
못그리게될까봐 겁이나서 긋지못할정도였는데.. 솔직히저는 인문계보단 그냥 실업계가길원했는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인문계에 오게되었습니다
처음에 적응이 너무안되서 한달동안 감기몸살걸려서 살이 엄청많이 빠졌었는데
1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선 제가 몸이 너무안좋아서 일주일도 안되서 자퇴할거같았는데 입학한지 한달이나
버텼다면서 칭찬도 해주시고.. 맨날 교문이나 교실에서 볼때마다 어디 아픈곳은 없냐많이 물어봐주시곤하셨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진학하교 남자친구와도 여전히 잘지냈지만..
남자친구 집안과 저희집안은 뭔가.. 너무 달랐습니다
저희집은 약간 중학교이후로는 자유롭대야되나.. 서로 신경안씁니다.. 근데 남자친구집은 가부장적이라서
뭘해도 남자친구 부모님과 상의하고 약간그런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남눈치를 보고자라서 그런지 남자친구 아버지가 저보고 친아빠처럼대하라는 말하실때
별로 안좋아하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 생신때 직접 케이크만들어서 찾아가고 엄마 아빠 라고 적힌 커플 컵같은것도 선물하고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그런기념일때 그집가족것까지 다만들어서 선물하고그랬습니다
성적 떨어졌단소리 안들으려고 처음으로 자의로 공부하게되었고 중학교 2학년때 공부가 재밌었다는 느낌이
들던것이 다시들더군요 힘들어서 많이 울고그랬지만 서로 힘내자고 남자친구랑 위로해줘서그런지
그나마 예전보단 삶이 많이 버틸만해졌습니다.. 힘들어서 전처럼 죽고싶단생각도 많이 들기도하고 그랬지만
남자친구때문에.. 슬퍼할그아이때문에 쉽사리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음.. 자랑하나하자면 고등학교2학년 2학기중간고사에서 국영수만이지만 전교1등도 했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자랑스럽다고 자랑하고 다녔을때 정말 기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어려서부터 힘들었던것을
지금 적는것만큼은아니지만.. 대략적인것은 몇가지 남자친구에게 말해줬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저를 토닥토닥거려줬는데.. 그때 느꼈습니다.. 남들은 나이 어린 쪼꼬만것들끼리
하는 장난같은 연애처럼보일지몰라도.. 저는 정말 서로가 많이 사랑하고있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때메 담배를 피기도했었는데요..; 제가 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가..
남자친구 앞에서 니가 담배피면 나도 피겠다며 담배피는척 연기를 하라고 해서 불을 붙이고 당황해서
껐었는데 남자친구가 반응이 없길래 봤는데.. 울더군요.. 제가 자기때메 그런거 하는거
보기싫다고 그러고 정말 담배를 끊더군요.. 그때 제가 물어봤습니다 너는 내가 뭐가좋냐고..불쌍해서 돌봐주는거냐고..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좋아하는데 무슨이유가 있어야하냐고..
남자친구는 제가 혼자 멍하게 생각하는모습을 싫어합니다.. 눈빛이 엄청 슬프게 무언갈 생각하는 모습이 든다고.. 제가 늘웃었으면 좋겠다고 웃는순간만큼은 정말 고민없는모습인것같아서 보기좋다고..
초등학교때부터 잘안웃어서 얼굴근육이 바들바들떨리는데도 거울앞에서 웃는연습 정말많이했습니다..
성격도 예전보단 조금더 밝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제자신을 보고 늘 자신을 비하하며 살아갔는데 남자친구가 세상에서 니가 제일 예쁘다 그런말을
많이해줘서그런지 훨씬더 자신을 아끼게되었다고할까요.. 지금도 남자친구에겐 정말 고맙습니다
남자친구는 예전보다는 자기가 좀더 어른스럽게 사고할수있게되어서 고맙다더군요
그렇게 시험기간이라도 주말이면 얼굴보고 그러면서 지냈는데 ..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남자친구 아빠가
반대하신다고.. 2년넘는시간동안숨겨온건데.. 남자친구가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이문제로 혼났답니다..
맞기도많이 맞고.. 남자친구 엄마께서 지긋지긋하다고하셨답니다..
2년 되던날 제가 일주일간 준비한 스케치북편지보고 감동받고 엄마한테 자랑했다고 말했는데 아빠한테는?
이라고 물었을때 표정이 별로 안좋아지더니 아빠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다 놀릴게분명하다라고
했었는데.. 솔직히 저 별로 맘에 안들어하시는거 알고계셨습니다.. 말로는 좋다 딸내미같다고하셔도
뭔가모를.. 그런느낌에 알고는있었지만.. 남자친구가 2년동안 숨겨온것.. 너무미안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님이 술을 한잔 하시고 저를 본적있었는데요.. 그때 저에게 그랬습니다..
솔직히 니가 뭐가 이쁜지 잘모르겠다며 얼굴이예쁘나 그러면서 좀 귀엽게는 생긴거 같다며..
그래도 우리집 오려면 코는 좀더 키워서 오라면서 코가 너무 작다면서.. 그때 수학시험보기 하루전날이였는데 안가려고했지만 아버지가 보고싶다고 하셔서 갔는데.. 그런소리만 듣고왔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뭐가 못나서 우리 엄마아빠한텐 둘도 없는자식일건데 그집가서 그런소리들어야하나
많이 울기도울었고 남자친구에게 너는 뭐가무서워서 너네아빠가 그런말 하는거 다듣고 그냥 가만있었냐 중간에 아빠보고 그런말 하지말라는게 그렇게 힘드냐 그렇게 남자친구한테 화내고 싸웠던적도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셨지만 헤어지라하셨다는거.. 알게되니까..
남자친구도.. 자기도 잘 모르겠다며.. 그러는 모습에 몇일내내 울기만하고 학교에도 가서도 정신못차리고 멍하게있고.. 친구가 일부러 장난같은거 걸어도 숙제해야한다는 핑계로 혼자있겠다며.. 그렇게 몇일을 보냈습니다.. 남자친구랑 3년째 맞는 설날.. 추석때 남자친구 할머니댁에 같이간적도있는데.. 헤어지려고 마음먹으면 남자친구랑 했던것들이 생각나고 어딜가나 같이갔던곳이고.. 정말이지 남자친구랑 저를 모르는 그런곳으로 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생각도 많이들고그럽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다시 말씀한번드려본다고 했습니다.. 쉽지 않을거같다고 얘기도했습니다..
..후아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어느새 제가 의지하고있던사람인데.. 한순간에 떠나보낼낼수도 없을거같고..
요새들어 자주울게되는일이 다시늘어나게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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