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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27106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21
    조회수 : 1387
    IP : 175.239.***.80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4/04/29 18:11:23
    http://todayhumor.com/?movie_27106 모바일
    마블 히어로물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야매 안내서-4
     
    이전 글에서 아이언맨 시리즈의 전체적인 내용과 그 시작이자 MCU 연작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인 아이언맨 1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아이언맨 3부작의 나머지 두편에 대해 알아볼게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전 마블 영화의 팬이긴 하나 원작에 대한 이해는 그리 깊지 않습니다.. 원작에 대한 제 얕은 지식은 대부분 검색과 부실한 조사에 의존한 것임을 밝혀둡니다.ㅠㅠ
     
    ##또한 이 글은 현재까지 발표된 아이언맨 3부작과 어벤저스, MCU에 속한 일부 작품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이언맨 시리즈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에 대한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업데이트가 늦어 죄송합니다. 우울하고 슬픈 소식만 가득한 요즘 뭘 해도 의욕이 안 나네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단 한분이라도 생존자가 돌아와주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1. 아이언맨2
     
    아이언맨 3부작 중, 그리고 MCU 연작 중 완성도 면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2시간짜리 어벤저스 예고편이라는 혹평까지도 받았죠. 이렇게 된 데에는 제작사 측의 과도한 입김으로 영화 제작 과정에 잡음이 일어나며 삐걱거린 탓이 크다고 합니다.

    전작에서 토니의 절친 제임스 로드 역을 테렌스 하워드가 과도한 몸값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하차하고 돈 치들이 이어받죠. MCU전체에서도 주요 등장인물의 배우가 바뀌는 일은 몇명 되지 않습니다. 토니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아이언맨2에서 퍼스트 어벤저(이하 퍼벤저)로 넘어가며 배우가 바뀌었고(물론 이는 두 작품에 등장한 하워드의 연령대가 많이 차이난 탓이 크지만요..퍼벤저 시절의 하워드가 아이언맨2에 등장한 시절보다 2~30살 정도는 젊었을 때일 겁니다) 브루스 배너 역이 인크레더블 헐크(이하 MCU헐크, 혹 이안 감독의 헐크와 헷갈리는 분들이 계실까봐..)에서는 에드워드 노튼이었으나 어벤저스로 넘어가면서 스케쥴 문제로 인해 마크 러팔로로 바뀌었죠.(그리고 이는 MCU헐크의 흥행이 처참했기에 배우 교체에 크게 부담이 없었다는 점도 있었구요) 주요 인물 중 배우 교체가 일어난 나머지 한 케이스가 바로 이 제임스 로드 중령(3편에서 대령으로 승진)인데요, 가뜩이나 몸값이 높던 테렌스 하워드가 더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다 짤렸(...)다고 합니다.

    명배우 미키 루크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훌륭한 연기를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러시아 억양을 익히고 여러모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정작 작품 중에선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할 만한 장면이 다 편집되어버리며 평면적이고 평범한 악당이 되어서 무척 분노했다고 하네요.. 여튼 이런 점들 때문에 아이언맨에 나온 빌런들 중 제일 임팩트가 약한 축에 끼고 맙니다.. 미키 루크 지못미..ㅠㅠ

    내용 면에서도 아이언맨 프랜차이즈 단독영화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 어벤저스 프로젝트와의 연결고리들(과 떡밥들)만 꾸역꾸역 집어넣다보니 무척 산만해졌죠. 제작사의 입김과 과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빌런들은 무게감이 떨어지고, 액션 시퀀스도 시원찮다보니 전반적으로 1편에 비해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혹평을 하는 것도 MCU연작 중에서 그나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지 영화 자체가 못봐줄 수준의 퀄리티는 아니며, 단독 영화로서 완결성이 떨어질 뿐 MCU 세계관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생각하고 (즉, 드라마 중 한편으로 생각하고...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이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 말을 하는 자체가 혹평인거 같긴 하지만..) 본다면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MCU 세계관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첫 등장을 하거나 인상깊은 활약들을 펼치며 향후 페이즈1에 속하는 다른 영웅들의 단독영화와 연결된 떡밥도 무척 많이 숨어있어 숨은그림 찾기 하는 맛이 쏠쏠하죠.

    먼저 닉 퓨리가 본격적인 등장을 해 꽤 많은 활약을 펼칩니다. 토니의 목숨을 구하고 뉴멕시코에 떨어진 외계망치('아스가르드의 모 대왕님'께서 말 안듣는 아들의 '어떤 장난감'을 빼앗아 홧김에 내다 던진 것..) 조사에 닉 퓨리를 파견하는 등 여러 역할을 하죠. 필 콜슨 아저씨는 이번에는 그리 많은 등장을 하지는 않지만, 토니의 일을 도와주다 캡틴 아메리카의 비브라늄 방패와 비슷한 어떤 것을 들고 '이게 뭐죠'하며 미묘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필 콜슨이 캡틴의 열혈 광팬이란 것이 어벤저스 이후 밝혀지는데요, 그걸 생각하고 본다면 이때의 콜슨 아저씨 표정이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어벤저스의 홍일점이자 쉴드의 최강 첩보 요원 나타샤 로마노프(블랙위도우)가 첫 등장을 합니다. 블랙위도우의 인상깊은 첫 활약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언맨2 감상한 보람이 있을 정도죠.

    토니를 싫어하는 스턴 상원의원도 이 작품에서 첫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양반은 훗날 캡틴 아메리카2(이하 캡아2)에서 아주 쇼킹하게 재등장을 하죠.. 캡아2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만 이 사람이 토니를 그렇게 싫어하고 아이언맨 수트를 탐낸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이언맨 수트는 Mark(이하 Mk.)4,5,6으로 3종류가 나온다고 하는데.. Mk.5를 제외하곤 그닥 큰 임팩트가 없습니다. 그나마 휴대용 수트 Mk.5가 가방에서 수트로 변신하는 과정이 아이언맨2에서 제일 멋진 액션씬(...)이라는 것을 빼면 수트가 딱히 뭔가를 보여주는 것은 없네요. 1편이 관객에게 준 재미 포인트가 '부수는 재미'가 아니라 '만드는 재미'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작 액션 시퀀스는 그닥 발전이 없으면서 새 수트 구경하는 맛만 떨어뜨린 격이 되어 영화를 전체적으로 심심하게 보이게 합니다. (사실 액션씬의 규모 자체는 작은 편이 아닌데도 뭔가 흔한 헐리웃 블록버스터마냥 특색없이 느껴지는게 문제입니다.)

    빌런들의 경우엔 이전 글에서 아이언맨 3부작이 다른 MCU연작들에 비해 빌런 설정이 가장 파격적이고 파괴적이라 밝혔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원작의 설정이 상당히 많이 바뀐채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저스틴 해머는 원작의 노인과는 달리 토니와 동년배 급의 인물로 그려졌는데, 촐싹대고 찌질하고 꼴보기 싫은 류 악당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토니를 밀어내고 국방부 납품을 따내기 위해 온갖 찌질함을 발산하는 것 외에 딱히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캐릭터죠.. 미키 루크가 분한 이반 반코의 경우는 원작의 안톤 반코라는 캐릭터의 아들로 MCU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합니다. 안톤 반코 역시 영화 초반 잠시 나오긴 했으나 금방 사망하고, 영화에서의 메인 빌런은 그 원수를 갚으려는 이반 반코가 맡게 되죠. 여기에 원작 내에서 채찍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위플래시'란 빌런의 설정을 이반 반코와 합치고, 다시 원작에서 안톤 반코가 제작한 아이언맨 수트의 라이벌 기체 '크림슨 다이나모'를 이반 반코가 극 후반부에 만들어 내 사용한다는 식의 믹스가 가해졌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 안톤 반코의 역할을 이어받게 만들고, 위플래시란 빌런의 설정을 섞은 다음, 크림슨 다이나모의 파일럿 역할까지 맡긴 복잡한 설정인데 이것저것 많이 첨가하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본 작의 스토리 라인만큼이나 애매모호한 빌런 같네요. 미키 루크라는 명배우가 카리스마를 뿜어내 줬음에도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그 최후마저 허망하게 끝이 나버려 많은 팬들이 실망했죠..(토니:로디! 그걸하자! / 로디:뭐?...)

    영화의 마지막에 닉퓨리와 토니의 대화가 나오는데 이 영화의 주제이자 결말이 이 부분입니다. '토니가 쉴드의 컨설턴트가 되었다(어벤저스 멤버로는 부적격한듯 하고)'... 산만한 이야기다 보니 MCU내에서의 연결고리라는 역할 외에는 본 작품만의 주제랄 것이 딱히 없네요.

    쿠키 영상으로는 뉴멕시코에 도착한 콜슨이 하늘에서 떨어진 망치를 발견한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토르와의 연결고리죠.(그리고 바로 다음해인 2011년 4월 토르:천둥의 신이 개봉합니다)
     
     
    2. 아이언맨3 (주의:아이언맨3에 대한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빅 이벤트인 어벤저스를 마치고나서 사람들은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수많은 영웅들이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준 어벤저스를 본 후에, 다시금 각각의 영웅들이 홀로 등장하는 영화들을 접했을때 과연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 ..아이언맨3는 그에 대한 마블의 대답입니다.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자신만만한 대답말이죠. 실제로 어벤저스 1편 이후 페이즈2로 넘어와 마블이 현재까지 보여준 3편의 단독 영웅 작품들은 모두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했죠. 아이언맨3 역시 (전작들에서 보여준 토니 특유의 '가벼운 매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과 만다린에 대한 실망을 제외하고는)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다운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과학기술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라는 다소 진부한 주제를 이용해 뉴욕사태 이후 불안증에 시달리는 토니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정체성을 기억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 '잘못된 것은 고치면 된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제면에서는 1편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는 것 같지만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한 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메인 빌런은 익스트리미스 병사를 양산하려는 올드리치 킬리언과 그가 이끄는 과학 싱크탱크 A.I.M, 원작에서 아이언맨의 강적 만다린과 MCU에서 그를 따르는 테러조직으로 설정된 오리지널 집단 텐링즈가 나옵니다. 두명의 빌런과 두개의 조직으로 나옵니다만 사실 이들은 한 덩어리였고 만다린은 페이크 보스였다는게 영화 중반 드러나죠... 만다린의 경우엔 원작에서 마법의 힘이 담긴 10개의 반지로 아이언맨을 압도하는 무지막지한 강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만 본 작에서는 올드리치 킬리언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꾸며낸 가짜 인물로 나옵니다.(벤 킹슬리라는 대배우가 캐스팅되어 예고편에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며 팬들을 열광시켰으나.. 뒷통수를 제대로 때린거죠) 올드리치 킬리언이 빌런화 된 원인이 무척 찌질하게 그려져 있고, 중간에 뜬금없이 입에서 불을 뿜는(...) 장면이 깬다고 느낀 팬들이 많으며 무엇보다 원작의 강적 만다린에 대한 처우 때문에 원작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원작팬들 간에 호불호가 갈리며 맹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부분이죠..

    게다가 원작에서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 혹은 빌런이라는 에릭 사빈, 잭 타거트, 앨런 브랫 등도 익스트리미스 희생자, 병사 등으로 정말 가볍게 휘발되어버리고 맙니다. 원작 팬 입장에서는 만다린, 올드리치 킬리언에 대한 설정과 함께 그야말로 포풍같은 원작파괴라 경악할 부분들.. 덕분에 영화적으로 훌륭한 완성도를 지닌 본작의 평을 깎아먹는 원인이 되었죠.(해당 인물들에 관한 자세한 설정은 엔하 위키를 참조해 주세요..저도 잘 모릅니다ㅠ)

    다만 벤 킹슬리의 반전 연기가 상당히 인상깊고(여러 의미에서..) 가이 피어스의 포스 넘치는 연기는 만족스럽기는 합니다.

    전작에서 제작사와 갈등을 빚었던 감독이 바뀐 탓인지 액션씬은 상당히 잘 뽑혀져 나온 편입니다.(전 감독은 이야기를 짜는 능력은 좋지만 액션 연출에서만큼은 아무래도 아쉽다는 평이 많은가 봅니다) 이 작품의 숨은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Mk.42수트와 토니의 밀당을 보는 맛도 좋고, 전작들을 통해 관객에게도 익숙해진 토니의 말리부 저택 폭파 시퀀스와 에어포스원 구출 시퀀스 역시 무척 긴장감 있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최종 전투는 그야말로 '아이언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은 수트가 아니다, 토니 스타크 본인 스스로가 아이언맨의 본질이다'라는 작품의 주제를 그대로 드러내듯, 수많은 수트들이 부서지고 잘려지고 박살나면서도 수트를 갈아입어가며 '토니가 중심이 된' 멋진 액션을 선보입니다. 워낙 많은 수트들이 등장하기에 여기서 따로 정리하지는 않겠습니다만(http://rigvedawiki.net/r1/wiki.php/%EC%95%84%EC%9D%B4%EC%96%B8%EB%A7%A8%20%EC%88%98%ED%8A%B8/%EB%A7%88%EB%B8%94%20%EC%8B%9C%EB%84%A4%EB%A7%88%ED%8B%B1%20%EC%9C%A0%EB%8B%88%EB%B2%84%EC%8A%A4#s-4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이러한 수트들이 물량공세로 익스트리미스 병사들과 맞붙으며 아이언맨 3부작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액션씬을 연출합니다. 다만 여기서 나온 각종 특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수트들이 차후 다시 등장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팬들 사이에 퍼지긴 했지만요...
     
    '수트를 만들어가는 재미'는 Mk.42가 담당합니다. 미완성이자 불안정한 수트인 Mk.42가 이번 작품의 메인 수트로 활약하며 불안정한 토니의 심리를 대변하는데요, 이것을 멋지게 활용해 올드리치 킬리언에게 한방을 먹이는 장면이야말로 '아이언맨은 수트가 아니다, 토니 스타크 본인이다'라는 주제를 멋지게 표현해낸 장면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기타 인물들로는 영화 초반부에 나온 호 잉센 박사와 중국인 우 박사가 있습니다. 호 잉센은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가 아이언맨으로 거듭날 수 있게 결정적 역할을 한 그 인물입니다. 여기서도 '나중에 다시 본다'는 이야기를 남기죠. 우 박사는 그냥 영화 후반부 토니의 심장 수술을 담당해주는 것으로 캐릭터가 소모됐는데 이 역시 원작 팬들에게는 불만 요소 중 하나라는군요.(역시나 아이언맨 3부작은 여러모로 원작 파괴가 제일 심한 시리즈입니다.)
     
    또한 아이언맨3는 쉴드에 대한 내용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작품인데요, 어벤저스에서 사망처리된 필 콜슨은 물론이고 닉 퓨리나 다른 쉴드 요원들도 나오지 않습니다. 텐링즈의 테러에는 딱히 쉴드가 나서지 않은 모양입니다.(이 부분을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 팬들도 많습니다만, 아이언맨 단독영화이니만큼 이해해주고 넘어갑시다! 텐링즈의 테러활동과 A.I.M이 그 마각을 드러낸 기간이 극히 짧기도 했구요..) 쿠키 영상에서도 쉴드의 다른 이야기나 어벤저스2로의 연결점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이언맨 3부작의 깔끔한 끝맺음에만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쿠키영상에서 아이언맨3편의 내용이 토니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한 것이었다는게 드러나는데요,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 관객들은 좀 뜬금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 브루스 배너였습니다ㅠㅠ 헐크 본인이죠.. 어벤저스 이후 토니와 함께 떠난 브루스가 여전히 같이 머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고, 인내심 관련한 농담을 던졌을때 아는 사람들은 폭소할 수 밖에 없었죠..(MCU에 대해 이해하고 영화를 보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
     
    이렇게 아이언맨 3부작에 대한 소개를 끝냈습니다. 이후에 다른 작품들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아이언맨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나오겠습니다만, 일단 토니 스타크 단독 작품 3부작에 관한 말은 여기서 마칠게요. 총평을 하자면 참 개인적인 목적과 계기와 자의적 정의에 의해 움직이는 영웅이고, 그에 따라 단독 작품3부작도 토니 스타크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단독작품 시리즈가 쉴드의 역사 그 자체인 캡틴과는 캐릭터 성격 뿐 아니라 여러모로 대조되는 영웅이죠.
     
    참고로 이 3부작을 통해 설정된 어벤저스 내에서의 토니스타크의 입지는 쉴드의 컨설턴트이자 어벤저스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어째저째 메인 활약을 한 멤버..입니다. 어벤저스 멤버 중 쉴드가 접촉하기에 제일 손쉬운 멤버이기도 하구요.
     
    **참고: 엔하위키(http://rigvedawiki.net/r1/wiki.php)의 각 관련 항목들
    다음번에는 캡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토니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반대 지점의 영웅인 캡틴이 빠질수 없죠.
    ▶◀인생을즐의 꼬릿말입니다
    겟돈사기연합(게임 돈내고 사기 연합) 서울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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