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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떨어져있는 산중턱 외딴집 종호네.
제일 먼저 일어난 종호는 아침밥을 대신할 대추차 끓이는 일로 하루를 연다.
종호가 새벽같이 일어나는 이유는 막노동 일을 나가는 아빠를 빈속으로 보낼 수가 없어서이다.
언니와 키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혜진이,
덩치만 컸지 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간절한 나이다.
벌써 5년째, 종호는 동생들에게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5년 전, 엄마는 세남매를 남겨 두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엄마는 아빠가 모르는 2천만원의 빚을 남겨 두고 떠났다.
아빠는 꼬박 2년을 술로 보냈지만 어린 세남매 때문에 겨우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막노동 일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일감이 절반으로 줄었다.
아빠는 올 겨울에만도 열 번이 넘는 실직을 당했다.
(이자가 원금을 넘어선 상황)
전기세, 물세를 아끼느라 종호는 세탁기를 일주일에 한 번만 쓰고 나머지는 손빨래로 한다.
아버지가 신경쓰지 않게 동생을 챙기는 것이 종호는 자신의 몫이라 여긴다.
얼마 전 저소득층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받은 컴퓨터가 화근이다.
두 달 후면 군대를 가는 종호,
예전 같았으면 그냥 다독이고 넘어 갔겠지만 종호는 남겨질 동생들이 걱정이다
고3 종호는 일 년째 동생들 용돈과 생활비를 알바로 충당하고 있다.
낮에 일이 마음에 걸려 혜미를 불러냈다.
화난 줄 알았던 오빠의 미소를 보니 혜미도 마음이 누그러진다.
(종호는 직업군인을 선택했다.
1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면 하사관으로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아빠와 동생들이 걱정이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자매는 둘만의 방식으로 화해를 했다.
아빠는 일터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손놓고 기다릴 수가 없다.
3시간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되었다.
한때는 친하게 지냈던 이웃들,
동네 이웃들에게도 엄마는 빚이 있었다.
부자간의 대화는 늘 이런 식으로 끝난다.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툰 것이 꼭 닮은꼴이다.
(종호의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14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었던 종호는
어느 새 아버지의 짐을 덜어주고도 남을 만큼 자라 있었다.
집안 상황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아들,
그러나 아빠는 대견함보다 미안함이 더 크다.
새해가 밝았다.
종호의 감독아래 혜미의 도전이 시작됐다.
혜미표 떡국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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