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리스트버스입니다.
10위 고양이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우주 여행 파티에 비교적 늦게 합류한 편입니다.
1963년 프랑스가 처음으로 길고양이 펠리세트를 우주로 보냈다고 하며
(이 고양이는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으나 다음 편에 보내진 고양이는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이란에서도 페르시안 고양이를 우주로 보내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9위 설치류
우주 개발의 역사에서 설치류는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001년 생물 공학자인 테드 베이트먼은 골손실을 막을 수 있는 단백질을 실험하기 위해 우주에서의 설치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는 중력이 작용하지 않아 노화에 따른 골손실 효과를 연구하기에는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8위 물고기
2012년 일본의 물자 보급선 HTV3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킹하면서 자신들이 아쿠아리움에 싣고 온 송사리의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하필 송사리를 싣고 온 이유는 그들의 빠른 번식 속도와 투명한 피부가 실험 기간 동안 장기에 끼치는 영향을 관찰하기엔 이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다른 생물들처럼 물고기도 어김없이 뼈와 근육의 퇴화가 나타났으며
헤엄도 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도는 등의 이상 증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7위 침팬지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인 침팬지가 우주 개발의 역사에서 인류에게 기여한 공헌은 막대합니다.
처음으로 우주로 나간 침팬지는 햄이란 이름의 침팬지로 공군 기지에서 다소 가혹한 채찍과 당근 식의 훈련을 받고 1961년에 우주로 나갔습니다.
비행 도중에 여러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온 햄은 이후 국립 동물원으로 돌아가 나머지 여생을 보냈습니다.
6위 원숭이
다양한 종류의 원숭이가 우주로 나갔지만 그 중에서도 붉은털 원숭이의 공헌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 원숭이들은 대부분이 우주선 내에서의 질식사 등으로 살아남지 못했다고 합니다..
5위 양서류
개구리나 두꺼비,영원과 같은 양서류들은 오랜 기간 과학자들에 의해 환경 변화의 추이를 알아보는 지표로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미세한 기후 변화와 오염,질병 전파에도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군이 바로 이들 양서류군이기 때문입니다.
4위 선충류
애완동물에게 악명 높은 심장사상충과 같은 기생생물로서 유명한 이들 선충류는 사실 달탐사선인 아폴로 16호와 함께 달에 간 적도 있습니다.
2003년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의 폭발과 함께 7명의 승무원이 전원 산화했을 때도 이들 선충류는 캐비넷 안에서 살아있는채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3위 물곰
물곰은 지구상에서 가장 터프한 생물체 중의 하나이며 대다수 다른 생명체들은 사멸하고 말 지독한 환경에서조차 살아갈수가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생존에 불리해지면 물곰은 동면 상태에 들어가 물이 끓어오르는 고온에서부터 절대 영도에 가까운 혹한까지도 버틸수 있습니다.
2007년 유럽 우주국의 FOTON-3 미션에서 이들은 우주 공간의 진공 상태에서조차 살아남을수 있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2위 거미
인류에게 가장 미움받는 생물체 중의 하나인 거미 또한 우주 여행의 단골 참가객입니다.
2011년엔 두 골든 오브 거미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올라 과학자들의 관찰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매일 밤 자신의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습성이 있어 무중력 하에서의 영향을 관찰하기엔 안성마춤이었기 때문입니다.
1위 개
구소련은 일련의 개들을 우주로 보냈던 실험으로 유명합니다.
개들이 선택된 이유는 일단 훈련도 쉽고 제한된 공간하에서의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순혈 애완견보단 떠돌이 잡종견들이 거친 환경에 더 잘 적응할 것이라 보고
그 중에서 배변 처리가 쉬운 암컷만 훈련시켜 우주로 보냈습니다.
가장 유명한 우주견은 모스크바의 떠돌이견이었던 라이카입니다.
라이카는 우주로 보내진 최초의 동물이자 최초의 자살 미션의 희생 동물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동물들이 무사 귀환까지를 염두에 두고 보내진것과 달리
구 소련의 과학자들은 애초부터 라이카의 생환은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기술력의 문제였던 걸까요..?)
발사 수일 후 허기를 견디다 못해 기아사할 때까지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과학자들은 미리 음식에 독을 타 두었으나
실제로는 발사 후 5~7시간만에 우주선 내부의 온도가 너무 높아져 라이카의 생명은 끊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BGM으로 쓰인 스페이스 독이 바로 이 라이카를 추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밝은 멜로디와 달리 가사가 알고 보면 참 슬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