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에 지쳐 메이플2를 하다 파판14 소식에 잠깐 외도를 해봤습니다
겜토게에 요즘 핫한 부분이기도 해서 약 3일간 플레이 소감 및 호불호 요소를 생각해봤습니다.
파판시리즈를 했던 분들이라면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bgm에 반갑고 이곳저곳을 다니다 초코보를 본다면 내가 파판을 하고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저도 상당히 반가운 요소중에 하나였구요.
3일간 플레이하면서 중점을 뒀던 요소는 게임 시스템의 이해와 먼저했던 와우 메이플과의 비교 였습니다.
괜찮으면 갈아탈생각이었죠
개인적으로 mmorpg를 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유저 편의적 인터페이스와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재미 입니다.
(1) 인터페이스
# hud변경 옵션이 존재해서 화면에 보여지는 ui위치를 변경할수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 (호불호요소) 파판의 도시나 필드는 상당히 넓고 구간구간 텔포를 사용해야합니다. 미니맵과 확대맵이 중요하게 사용되는데
지도를 봤을때 뭐가 어디있고 퀘를받는 위치/해야하는위치를 분간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이부분은 익숙해지면 괜찮음)
와우랑 비교하면 각 지역별로 퀘스트 존재여부/레벨여부 등을 알아보기 쉽고 "아 내가 저기가서 퀘스트 하면되는구나" 라고 느끼는데
파판은 그런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mmorpg에 많이 익숙한 분들이 아니라면 좀 헤맬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안했거나 못한 퀘스트가 있다해도 지도에 바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우연히 지나다가 어라 퀘스트가 있네?
하고 발견되기도합니다. 이부분은 마을 같은경우 건물 복층으로 되다 보니 직접 그 위치까지 가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옵션이 있거나 조정 여부를 알고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하다못해 메이플2도 전체 지도를 열면 내 레벨에 현재 할수 있는 퀘스트를 전부 볼수있습니다.
# 구간 텔레포트(에테라이트 이동)
넓은 마을과 필드로 인해 자주 사용하게 되고 직접 이동할 거리를 최소화 해주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디아의 웨이포인트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수 있고 초코보라는 이동수단이 있긴하지만 10렙이전에는 쓸수 없으므로
10렙이전에는 아주 요긴하게 쓸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호불호요소) 한번 갔던곳에 존재하는 에테라이트를 클릭해 놓으면 아무곳에나 있는 에테라이트를 클릭해서 순간 이동이 가능해서
편리하기는 하나 이동방식이 텍스트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이게 호불호로 갈릴수 있는 이유는 만약 내가 퀘스트를 완료하러 검술사 길드로 가야하는데
에테라이트 목록에 딱 검술사 길드 근처로 이동 이라고 되있으면 "아 여기구나" 하고 클릭해서 이동하면 되는데
다날란 남쪽 혹은 다날란 북쪽 이런식으로 가야할 곳이 정확히 특정 되지 않는 문구라면 "어라 여기가 맞나? 남쪽인지 북쪽인지
헷갈리고 다시 퀘스트를 확인하고 지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동 방식이 에테라이트를 클릭했을때 지도가 펼쳐지면서 해당 위치를 클릭했을때 이동하는 방식(디아의 웨이포인트처럼)
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 메크로
와우에 비해 좀더 유저편의적으로 되있습니다.
설명과 함께 예시적으로 만들어져있는 메크로도 있습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썻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 최적화
아주 우수합니다. 감탄할정돕니다.
# 케릭터 움직임
와우와 파판을 비교한다면 스카이림과 위쳐의 움직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우(스카이림) 파판(위쳐)
쉽게 말씀드리면 만약 좌우 횡이동 키를 다다다 눌렀을때 바로바로 반응해서 움직이는 와우에 비해
파판은 약간 꿈트는? 느낌 입니다(이게 사실 현실적이지요)
(2) 퀘스트
퀘스트는 타 게임과 비교하면 종류나 방식이 크게 차이 나진 않지만 뭔가 게임에서 내가 퀘스트를 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느낌이듭니다.
사냥/채집 같은 일반적인 퀘스트말고도 벽에 전단지 같은걸 붙인다던지 감정표현같은걸 이용한 퀘스트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들이 있습니다.
메이플2를 하다가 파판 퀘스트를 하면 "아 메이플2 퀘스트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만들었구나" 하고 느낄수있습니다.
그리고 가장큰 장점이라고 할수있는데
퀘스트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는겁니다.
채집이나 사냥같은경우 갯수가 4 - 10 안쪽이며 퀘템드랍이 안되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메이플2에서 유리구두 안나와서 퀘스트 하나로 30분이상 혹은 몇시간씩 허비하신분들이라면 정말 환영할만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호불호요소) 퀘스트 이동동선이 깁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도부분의 불편함으로 좀 헤맬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전투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당히 전투가 정적 입니다.
스킬은 몇몇 글로벌쿨타임을 공유해서 쓰는 스킬이 한정되어있어서 누르는 버튼이 몇개 안됩니다만
저도 고렙까지 키워본건 아니라서 이부분은 고렙에선 달라질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짜피 초반 접근성때문에 쓰는 글이라 초반만 보자면 전투는 박진감 보다는 단조로움과 느긋함?으로 표현할수 있겠습니다
재미가 있나 없나는 개인차기때문에, 저같은경우 액션성이 강조되는 게임도 상당히 좋아하지만
파판의 전투가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호불호요소) 전투가 강조되고 액션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갈릴수 있습니다
(4) 커뮤니티
이부분은 제가 뭐라 드릴말씀이 없는게
3일동안 채팅을 딱 한번 해봤습니다
7렙퀘스트 까다로운손님이라는 퀘스트가 버그가 있어서 멀뚱거리고 있는데
다른 한유저가 와서 "이거 이상한데" 라고 하시길래 제가 이퀘스트 버그 같네요 라고 답한게 전부입니다.
이 역시 사람이 작은 섭이어서 그런지 마을이나 필드나 대화하는걸 보기가 어렵습니다.
(호불호요소) 유저간에 대화나 잡담 같은걸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갈릴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콘솔게임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혼자 뭔가 하는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느낀점을 나열해봤습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은 와우보다 나은점 부족한점을 모두 가지고 있고 호불호 요소가 있긴하지만
한번쯤해볼만한 게임인건 분명하다는 겁니다.
사실 짧게 플레이하고 쓴글이라 고레벨 상황을 잘 모르므로 장점 역시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부분은 고렙까지 육성해본 유저분의 글을 참고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