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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69949
    작성자 : 아기엄마
    추천 : 73
    조회수 : 9781
    IP : 211.200.***.68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09 17:07:12
    원글작성시간 : 2010/04/09 12:33: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269949 모바일
    학생부장이면 이래도 되는겁니까? (대구 모 여중)
    제가 자주 가는 아기 엄마들 까페에서 퍼온 글이예요.

    제 모교라서 더 화가나기도 하네요.

    제가 학교 다닐때도 학생부장 선생님 횡포가 장난 아니었는데...ㅡㅡ;;

    학부모라는 죄(?) 때문에 내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굽신거려야 하는건지..

    몇년 후면...제 아이도 학교에 다니게 될텐데...참...무섭고 씁쓸하네요.

    ----------------------------------------------------------------------------------------
    (대구 맘 까페 펌)

    학교내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데 오늘 생일이라 친구들이 선물을 했나봅니다..

    같이 쉬는시간에 먹다가 걸렸네요..

    다짜고짜 전화와서 당장 학교 오라는 겁니다.

    중3인데 3년내내 조용히 학교생활 잘하는 아이입니다. 

    문제시하면서 당장 오라고 당장 못오면 오전중에라도 막무가내 오라는 학생부장 전화가 첨이라 너무 놀랬습니다.

    저한테도 그렇게 큰소리로 명령조로 당장 이란 말을 쓰는데 애한테는 얼마나 더 했을까 싶은게 눈물도 나고 

    살도 떨렸습니다. 아침에 생일상도 못차려준게 맘 아팠는데 그런 사소한건 벌청소나 반성문으로 대처하면 될것을

    이렇게 일하는 사람한테 무례하게 당장 오라고 큰소리칠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교장한테 전화해서 이런 부분은 시정이 돼야겠다고 전화했더니 그 선생 전화와서 여태 학생부장직 맡으면서 자기는 

    누구 눈치한번 안보고 학부모한테 바로 전화해서 오라했다고 그게 뭐가 잘못됐냐는 겁니다.

    오라할때 자분자분하게 말씀하셨냐고 당장 안오면 아빠한테 전화한다고 그런 말까지 하지 않았냐고..

    시간되시겠냐고 곤란하시면 오늘중에라도 좀 오시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 부분은 자기실수로 빠트렸답니다.

    본인은 실수지만 아침부터 큰소리로 무조건 당장 이라고 말하는 사람한테 듣는 입장은 어땠을까요..

    알아보니 문제아도 아니고 생일이라 그런거라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반성문을 받았으니 안와도 된다는 겁니다.

    혹시 맘들 중에 선생님들 계시나요? 학생부장은 엄마들한테 막 대해도 되는 직입니까?

    애가 잘못을 했을때 담임과 먼저 상의를 해서 문제아일경우 부모한테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제가 말하니까

    자기는 학생부장하면서 한번도 담임과 상의한적 없다고 바로 오라고 한다고 상의해야한다는 법이 어딨냐고 그럽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 운전중이라 하고 그냥 전화 끊었습니다..

    오전내내 당한거 생각하니 아직도 화가 안 풀리고 지가 학생부장이면 학부모도 무시해도 되나 싶은게 억울한 생각뿐입니다.

    이렇게 자질이 부족한 선생 고발하는 곳은 없나요? 선생도 아닙니다.. 그놈...

    경혜여중 학생부장 완전 사이코패스 입니다..이런 놈 벌주는 방법 없을까요?

    아침부터 넘 놀래서 얼마나 울었는지 뒷골이 땡깁니다.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못 먹고 정말 너무 짜증나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봤어요..엄마들 여기 속상하다 글 올라올때 제가 이렇게 글 적게 될줄은 몰랐는데..

    참..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네요..남은 오늘 시간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
    (두번째 글입니다.)

    가슴한구석이 울컥해 질정도로 감사합니다..

    어제 너무나 속상해서 밤새 잠한숨 못잤네요..결국 새벽4시에 교육청,남구청에 글 올렸습니다.

    혹여 들어가서 댓글다실수 있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한분 한분께 답장으로 제 이 맘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사드려야 하는게 마땅하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다독여 주실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냥 단지 대구안에 사는 대구엄마일 뿐..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대구맘님들 정말 이웃사촌입니다..님들의 한마디가 저에게는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정말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교장한테 왜 전화했냐고 따지지만 않았더라면 참았을텐데 끝까지 교장한테 뭐라했냐고 하고

    시정사항 얘기했다니까 그런방법 누가 가르쳐 주더냐면서 자기는 지금까지 그렇게 안했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는걸 보니 이사람 대화 상대는 아니구나 싶었네요..운전중이라 얘기하고 그냥 끊어버렸는데..퇴근후 집에서 애 말을 들으니 더 화가 났습니다..친구는 얼굴 맞았다하고 학급애들 앞에서 저한테 전화를 그렇게 했다네요..애들이 저건 너무 심하다라고 말을 했다는 얘길 듣고 더 화가 났었고 끝내 새벽에 글을 올렸네요..

    앞으로 또 어떤일이 벌어질까 사실 두렵습니다..하지만 님들 댓글보고 다시 힘이 납니다..

    신경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항상 웃을수 있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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