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한 남자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고민이네요. 

처음 만났을때 날이 너무 춥다고 마침 차가지고 왔다면서 소개팅 장소에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두번째 만났을때도 약속장소에서 바로 만나자고 했는데도

춥다고 우리집 앞에 차끌구 데리러와주고..남자분이 미리 예매해놓은 영화보고..

밥도 비싼거 사주시고(같이 내자고 하는데도 본인이 낸다고 함) 

다른것도 극구 본인이 내겠다는거 겨우 내가 팝콘사고, 커피사고,


그 이후에는

평일에 잠깐이라도 보자고 밤중에 우리집 앞에 보러오시고,,

늦게 끝날거 같다고 하니까 데리러갈까? 하고..

또 우리집 앞에 보러 오시고

피곤하기도 하겠거니와 기름값도 만만치 않을텐데..(왕복 차로 1시간 거리)


고맙긴 한데 고민이 되네요..

남자친구도 아닌데 

괜찮다는대도 극구 본인이 해주시고, 잘해주니까 이걸 그냥 받아도 되는지..

그렇다고 벌써부터 부담스럽다고 말하기엔 오바같고..ㅠㅠ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긴한데

너무 잘해주니까 왠지 벌써부터 사귀는 분위기 같고,,

데리러온다는것도 그렇고..ㅠㅠ


이제 4번 봤는데 (제대로 본건 2번, 나머지 2번은 남자분이 찾아와서 잠깐 봄)

나는 더 알아가고 싶은데,,

당장 남자분이 사귀자고 하면 사귀어야할것 같고,,

더 알아가면 안되냐고 하면 나쁜사람 될것 같고,,,,,

너무 잘해줘서 한편으로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한편으론 고맙고,,,


아,,,고민이네요. 이렇게 가다가는...이렇게 잘해주시는데 받기만 하다가 

사귀자고 했는데 내가 거절하면 진짜 상황이 우습게 될거 같은데..

그렇다고 2번 겨우 봐놓구 만날지말지 정하는것도 너무 어렵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